방사성 요오드(아이오딘) 치료
[radioactive iodine therapy]
정의
요오드는 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에 많은 성분으로서, 우리 몸에 흡수되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자연계에는 방사능을 내는 요오드 동위원소가 있으며, 이들을 방사성 요오드라고 한다. 방사성 요오드는 일반 요오드와 화학적 성질이 같기 때문에 우리 몸에 투여하면 갑상선 및 갑상선 암 조직에 모이게 되며, 흡수된 요오드에서 나온 방사능이 갑상선 또는 갑상선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세포에서 요오드를 섭취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수술적으로 제거하지 못하는 현미경적인 수준의 미세 전이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따라서 적절히 사용하면 갑상선암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재발이나 전이 병소 치료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서는 정상 갑상선 세포를 일부 파괴시켜 기능 항진 상태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수술 후 남은 정상 갑상선 조직을 없애기 위해 시행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방사성 요오드 제거(radioiodine ablation)라고 한다. 또한 수술 소견에서 암이 퍼진 정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 재발할 위험이 높다고 생각되는 환자나, 뼈나 폐 등과 같은 다른 장기에 전이가 발견된 환자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대상이 된다. 한편 수술 후 추적 관찰을 하다가 재발이나 전이가 발견된 경우에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사용되는데, 이는 분화 갑상선암은 미약하나마 요오드를 섭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방사성 요오드에 의해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사항
1. 투약 1) 갑상선암: 갑상선을 제거하면 우리 몸에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므로 알약 형태의 갑상선호르몬(씬지로이드, 씬지록신)을 매일 복용하게 된다. 이 갑상선호르몬 제제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2~4주 전부터 중단하여야 하는데 이는 우리 몸을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로 바꾸어 주어 방사성 요오드가 흡수되는 것을 도와준다. 대개는 치료 4주 전부터 씬지로이드/씬지록신을 작용 기간이 더 짧은 갑상선호르몬 제제인 테트로닌으로 바꾸어 2주간 복용하고, 치료 2주 전부터는 테트로닌도 중단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갑상선호르몬을 중단하는 대신 재조합 TSH 주사를 맞는 방법이 사용될 수도 있다. 2) 갑상선기능항진증: 복용하고 있는 항갑상선제를 방사성 요오드 치료 1주일 전부터 중단하고, 치료 후 3~5일 후 부터 처방된 용량을 다시 복용한다. 증상을 줄여주기 위한 베타차단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중에도 계속 복용하도록 한다. 3) 평소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약이나 당뇨약 등의 치료제로 복용 중인 다른 약제는 중단하지 않고 복용하며, 요오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한다.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기 전 4~6시간 가량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오후에 예정되어 있으면 아침식사는 가볍게 일찍 한 후 점심식사는 하지 않도록 한다. 2. 식이 저요오드식이를 시행하여야 한다. 저요오드식이는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의 섭취를 치료 전 2주간 제한하는 것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 효과를 높여 준다. 특히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김, 다시마 등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저요오드식이가 필요하다. 천일염은 포함된 요오드의 양이 상당하므로 천일염 및 천일염이 다량 들어 있는 젓갈, 김치, 장류, 장아찌 등과 같은 음식도 같이 제한하여야 한다. 또 다른 요오드 섭취원으로서는 식이 이외에도 비타민 제제나 약물, 소독제(포비돈 요오드) 등이 있다. 특히 기침용 물약은 요오드와 성질이 비슷한 브롬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저요오드식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직전에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으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계획되어 있을 때에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 시행하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하여야 한다. 또한 임신한 상태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으면 안되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임신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갑상선암으로 치료하는 경우보다 조금 덜 엄격하게 조절할 수 있다.
시술방법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는 용량에 따라 입원 여부가 결정된다. 30mCI 이하는 외래에서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한 후 바로 귀가할 수 있고, 이 이상의 용량을 복용한 경우는 방사능을 처리할 수 있는 특수 시설이 갖추어진 병실에 1~4일간 입원하여야 한다. 방사성 요오드는 일반적으로 물약과 같은 형태의 용액이나 캡슐 형태 제제로 되어 있으며, 캡슐제의 경우 치료받는 용량에 따라 1~3알 정도 복용하게 된다. 복용법은 일반적인 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며 1회 치료 시 한 번만 복용하면 된다. 방사성 요오드의 흡수를 돕고 위염 등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복용 직후에는 약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며, 복용 후 약 2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방사성 요오드 복용 후 2시간 이후부터 첫 3일간은 하루 2리터 정도의 음료수(물, 주스, 이온음료 등)를 마시도록 한다. 음료수는 하루에 여러 번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입원 치료 시에는 퇴원 전에 몸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을 측정하여 방사선량이 일정 기준 이하가 되는지를 확인한 후 퇴원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 정도는 외래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고 바로 귀가하는 환자와 비슷하다. 방사성 요오드의 복용 용량은 환자의 현재 질병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수술 당시 주변으로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있었거나 폐, 뼈 등으로 원격 전이가 발견된 경우 고용량 치료를 받게 된다.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고 3~5일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 효과를 판정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전신 스캔을 시행한다. 방사성 요오드 전신 스캔이란 방사성 요오드가 우리 몸에 흡수된 후 나오는 방사선을 감마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처럼 찍는 것을 말한다. 스캔을 찍기 전까지는 저요오드 식이를 유지하고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야하고, 방사성 요오드 전신 스캔을 시행하는 날에는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새 옷을 입고 오는 것이 좋다. 방사성 요오드 전신 스캔은 스캔 전에 특별한 과정이나 처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약 20~30분에 걸쳐 전신을 감마카메라로 촬영하게 된다. 전신 촬영 이후 필요한 경우 추가적으로 부분 촬영이나 단층 촬영을 할 수 있다. 방사성 요오드 전신 스캔 촬영을 마침으로써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과정이 끝나게 되어, 방사성 요오드 치료 이전과 마찬가지로 갑상선호르몬 제제를 복용하고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RAI therapy
소요시간
30mCi 이하 용량의 경우 당일 귀가, 그 이상의 용량을 복용하면 1~4일 정도 입원 후 귀가한다. 귀가한 후 일주일 정도는 가족 및 주위 사람들에게 미약하더라도 방사선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한다.
주의사항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는 일주일 정도 주위 사람들에게 방사선으로 인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화장실 사용을 청결히 하고 독립된 식기와 의복 및 침구를 사용하는 등, 병원에서 안내받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특별한 통증은 없다. 전신 피로감, 소화 불량, 구토 등의 증세가 생기거나 침샘 또는 갑상선 부위가 부을 수 있으나, 이러한 증세는 대개 3~4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므로 특별한 처치는 필요치 않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진통소염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자주 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경과/합병증
치료 후에 방사성 요오드 전신 스캔을 시행하여 방사성 요오드 섭취가 된 부분을 확인함으로써 잔여 갑상선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를 확인한다. 방사성 요오드 전신 스캔 결과, 혈중 티로글로불린 농도, 기타 임상적 상황 및 영상검사 결과 등에 따라 6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치료를 반복할 수 있다. 저용량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인한 지속적인 합병증은 거의 없다. 그러나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한 후에는 침샘과 눈물샘 기능 및 미각이 감소할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요오드 치료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해야 하므로 미리 담당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6~12개월 후, 남성은 3~6개월이 지나면 임신이 가능하며, 일정 기간이 지나서 임신하였을 경우 임신, 출산과 연관된 위험도는 일반적인 임신과 동일하다.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는 경우, 누적 용량과 전신 상태에 따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되며, 치료 효과와 이로 인한 부작용의 득실을 고려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치료질병
분화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 갑상선기능항진증, 독성(기능성) 갑상선 결절
생활가이드
방사성 요오드 치료 직후 가족 및 주위 사람들이 불필요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입원 기간 및 귀가 후 7일 정도 다음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 귀가한 후 3일 정도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의 외출을 삼가며, 가족들과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생활하고 다른 사람과 같은 방에서 취침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장시간 같이 있는 것을 가능한 피한다. 특히 임산부와의 접촉이나 어린이를 안는 것은 7일 이상 피해야 한다. 키스나 성행위 등 체액이 전달되는 행위 역시 7일 정도 삼간다. 모유 수유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완전히 중단하도록 한다. - 귀가 시에는 가능한 한 대중교통 대신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며, 가족과 동승한다면 거리를 두고 앉는다. - 치료하고 남은 체내의 방사성 요오드를 빨리 배출시키기 위해 치료 후 2~3일 동안 물을 많이 마시고(하루 2리터 정도) 소변을 참지 말고 자주 본다. - 침샘을 보호하기 위하여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껌, 사탕과 신 과일을 많이 먹어 침분비를 돕는다. - 방사성 요오드는 대소변, 침, 땀 등으로 배출되므로 주변이 오염되지 않게 주의한다. 소변 및 대변을 본 후에는 변기 물을 2번 이상 내리고, 침은 바닥에 뱉지 말고 변기에 뱉도록 한다. 타액과 땀에서 방사선이 배출되므로 샤워나 목욕 후에는 욕실을 깨끗이 청소한다. - 식기는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자신의 식기는 치료 후 5~7일 동안은 본인만 사용하도록 한 후 본인의 식기만 따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같은 기간 착용한 환자의 옷이나 침구류는 따로 보관하였다가 일주일 후 세탁한다. - 방사성 요오드 치료 기간 동안 입었던 의복은 땀이나 소변 등에서 배출된 방사성 요오드가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전신 스캔 촬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목욕한 후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핵의학과를 방문하여 전신 스캔을 촬영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2~4주간 및 치료 후 전신 스캔 마칠 때까지 저요오드식이를 해야 한다. 이 기간을 제외하고 평상시에는 특별한 식이 요법이 필요하지 않다.
관련치료법
갑상선 수술, 표적치료제 치료, 항갑상선제 치료, 갑상선 전절제술, 고주파절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