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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김민선 교수입니다. 뇌전증에 대해서 3편에 걸쳐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 시간으로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신경과 정기영 교수님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네, 안녕하세요.



(김민선교수)흔히들 뇌전증은 치료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요, 약물이나 수술 치료를 통해서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약물치료를 하고 어떤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나요?



(정기영교수)네, 맞습니다. 뇌전증은 일단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물을 한 가지나 두, 세 가지 정도 썼을 때 모든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60~70% 정도는 완치 또는 재발이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



(정기영교수)그리고 약물로 잘 치료가 되지 않는 일부 환자들 중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국소부위가 파악이 되고, 제거했을 때 뇌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추가적으로 50~60% 정도의 재발 방지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모든 뇌전증 환자의 70~80%는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로 완치 또는 재발이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고요. 불치병이 아니라 뇌전증의 일부 환자에서 난치병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런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20~30%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민선교수)네. 전반적으로 뇌전증은 치료가 안 되는 것 같다, 무서운 병이다 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데 실제로는 훨씬 완치율이나 재발 방지율이 높네요?



(정기영교수)네.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데 뇌전증은 무조건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회적 인식을 좀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민선교수)수술적 치료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사실 종양이 있으면, 종양을 들어낸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전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어떤 식으로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는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정기영교수)뇌전증에서 수술적 치료방법이 고려될 수 있는데 이상 전기가 발생하는 부위를 찾아내고 그 부위를 수술로 제거했을 때 뇌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겠습니다. 그래서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병변 주변을 제거하면 도움이 되겠고요.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뇌파나 다양한 뇌 영상을 이용해서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아내고 수술을 시도합니다.



(김민선교수)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렇게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이제 수술한 환자에서 50~60% 정도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은데 맞나요?



(정기영교수)네. 전반적으로 봤을 땐 50~60% 정도 되지만 수술의 종류에 따라서 성공률이 달라지는데요. 예를 들자면 측두엽 뇌전증 같은 경우에는 거의 80~90% 정도 완치율을 보일 수 있겠고요,  그 외에도 대략 60~70% 정도 되는데 일부 어려운 수술까지 합치면 평균적으로 60% 정도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민선교수)‘갑자기 한 번 발작을 했다. 그 이후로 아직은 없다’고 하는 경우에도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하나요?



(정기영교수)네. 중요한 질문이신 것 같습니다. 발작을 한 번만 한 경우에는 무조건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고 발작의 위험률을 저희가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한번만 (발작을) 한 경우에도 치료를 할 수 있겠으나 위험률이 높지 않다고 보는 경우에는 저희가 치료를 하지 않고 관찰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2년이 경과할 동안 발작이 재발하지 않는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이 매우 낮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겠습니다.



(김민선교수)완치율에 대해서 말씀 해주셨지만, 많이 궁금해 하시고 사실 환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절박한 게 ‘완치가 될 수 있나?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가? 끊을 수 있는가?’ 이런 부분들 인데요. 그런 부분들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정기영교수)앞서 제가 약 모든 환자의 70% 정도에서 완치 또는 재발이 없는 상태라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완치라고 함은 약도 완전히 끊는 상태를 말하고 재발이 없는 상태는 약을 유지하면서 발작이 없는 상태를 말하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뇌전증 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3~5년 이상 발작이 없는 경우는 약을 서서히 줄여서 중단하는 경우가 꽤 있고요. 실제로 저희 (뇌전증) 클리닉에서도 환자의 20~30% 정도는 성공적으로 약을 줄여나가서 약을 중단한 경우도 있습니다.



(김민선교수)아.. 사실은 많이 걱정하시는 것 중 하나가 이렇게 경련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약을 한번 먹으면 굉장히 오래 먹어야 된다더라, 그 약을 먹으면 좀 바보처럼 된다더라, 지능이 낮아진다더라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 약 부작용이 굉장히 심한 정도인가요?



(정기영교수)네. 뇌전증 약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인지라든가 또는 정신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발작을 조절하지 않은 상태로 있게 되면 발작으로 인해서 훨씬 더 심한 부작용을 느낄 수 있겠고요. 최근에 나온 많은 약들은 한마디로 거의 그런 부작용이 없는 약제들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을 통해 그런 부작용 걱정 없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겠습니다.



(김민선교수)뇌전증 약들이 그런 부작용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은 예전에 약이 많이 개발되기 이전 얘기인 경우가 많은 건데 아직도 좀 (부작용이 많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뇌전증은 사실은 질병 치료 과정도 약을 계속 복용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첫 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언제 발작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이런 불안감이라든지 아니면 뇌전증 환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편견 때문이 많은 거 같은데요, 제가 알기로는 간질이란 이름이 뇌전증으로 바뀐 것도 그런 부분이 좀 작용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가요?



(정기영교수)옆에 있는 사람에게 예고 없이 발작 증상이 나타나서 쓰러지면 누구나 당황하고 공포스럽고 때로는 혐오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사회적 인식에 의해서 오래 전부터 뇌전증은 많은 편견을 받아왔는데요, 사실 발작은 어떤 정신이상에서 생긴 정신질환이 아니고 뇌의 어떤 전기 스파크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그런 뇌의 증상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 많은 뇌전증 환자들이 운전이라든가 또 결혼생활, 직장생활에서 많은 불이익과 편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이로 인해서 많은 환자들이 우울적인 사고를 갖는다든가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또한 가장 심각한 것 중에 하나가 뇌전증 환자는 보험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사실 뇌전증 환자는 고혈압이나 당뇨, 신장 질환  보다 더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험 자체가 가입이 거부되는 많은 심각한 편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선교수)네. 사실은 그렇다면 뇌전증의 치료라는 건 결국 이제 교수님께서 약을 잘 주시고 또 수술이 필요하면 의뢰해주시고 이런 부분이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좀 도와줘야 되는 부분도 많이 있는 거네요 우울을 줄이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려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김민선교수)뇌전증 환자분들 많이 진료하시고 가족분들도 많이 만나실 텐데요 그런 환자나 가족분에게 유의해야 될 점 또는 권고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기영교수)일단 뇌전증을 쉬쉬하고 숨기지 마시고 솔직하게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최근에는 많은 치료법, 새로운 치료법이나 약제 그리고 수술적 치료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완치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김민선교수)사실 환자가 아닌 분들도 많이 들으시는데요, 주변에서 갑자기 뇌전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어떤 응급 처리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정기영교수)모두들 갑자기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보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환자를 다치지 않게 보호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 안에 억지로 뭘 넣는다거나 몸을 강하게 잡는다 했을 때는 오히려 환자가 더 다치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다치지 않게 자세를 잡아주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뇌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김민선교수)흔히 발작을 하게 되면 뭔가 호흡을 도와줘야 될 것 같아서 입 안에 뭐를 넣는다든지 아니면 물을 준다든지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것들은 오히려 더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처치라고 생각해야 되겠네요.



(정기영교수)네, 맞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입 안에 (어떤 것도)넣지 않고 다만, 발작 후에 입에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데 분비물을 잘 닦아주고 옆으로 뉘어서 기도가 확보되도록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김민선교수)지금까지 세 편에 걸쳐서 신경과 정기영 교수님과 함께 뇌전증의 증상과 치료법 또 환자와 가족들이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김민선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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