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김민선 교수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점, 모반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어린이병원 소아성형외과 최태현 교수님 나와 주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 시간에 모반이 라틴어로 선천적인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특히 큰 모반의 경우에는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발생률이나 흔한 원인 등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선천성 모반의 경우는 신생아의 1%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천적 모반인 경우는 아직 발생률을 잘 모르고요. 태양광선이 원인이기 때문에 조사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점의 색깔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흰색 점도 있고 파란색도 있고, 빨간색도 있는데, 이렇게 색이 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뭔가요?
우선 흰색 점이란 것은 백반증이라고 해서 피부에 멜라닌 세포 혹은 멜라닌 색소가 파괴된 경우이고요. 붉은색 점 같은 경우는 혈관성 병변입니다. 흔히 혈관종이라든지 혈관기형, 특히 모세혈관 기형인 경우에 화염성 모반이라고 해서 붉게 나타나는 경우고요. 검은색이나 푸른색 점의 경우가 멜라닌 세포가 생산한 멜라닌 색소 때문인데 진피, 깊은 층에 위치할수록 푸른 색으로 보이고 얕은 층, 표피에 위치할수록 검은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해 주신 몽고반점 같은 경우에 진피에 위치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푸르게 보이는 거군요? 네.
돌출되는 형태의 모반이 가장 고민인 것 같은데요. 그런 경우가 많이 있나요? 그런 게 있으면 암이 아닌가 걱정을 하게 되시는데요.
모반이 돌출되는 경우는 흔치는 않은데요. 돌출되는 모반 중 대표적인 게 표피모반입니다. 그리고 피지선모반이, 피지선세포가 증식해 돌출돼 있고요. 또 표재 지방종모반도 똑 같은 양상으로 증식돼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튀어나와 있는 모반은, 어떤 경우에 ‘이건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해야 하나요?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대부분 악성화 소견이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요. 대부분은 노출돼 있지 않은 경우에 색도 다르고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미용적 목적으로, 환자의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모양이나 이런 걸 보고 ‘이게 암이다, 아니다’ 이렇게 생각할 순 없다는 말씀이시죠?
선천적인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갑자기 없던 점이 생겼거나 아니면 가지고 있던 모반이 커졌다, 이런 경우에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건 태양광선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커지는 것도 그런 게 원인인가요?
우리가 말하는 선천성 모반의 경우는 애기가 성장하기 때문에 피부가 커지기 때문에 따라서 커지는 경우가 많고요. 그렇게 많이 커지면서 표면이 불규칙해지거나 색깔이 조금 변하거나 하면 악성화를 의심할 수는 있습니다. 보호자분께서 악성화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의심하기는 하는데 그 확률이 미국의 경우도 4-7% 정도 밖에 안 되고, 저희는 1%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굉장히 확률이 작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가 자라면서, 점도 피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같이 자라는 경향이 있는 거군요.
모반이 결국 색소, 멜라닌 문제라고 해 주셨는데요. 모반 위나 주변에 털이 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것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털이 자라는 원인은 뭡니까?
흔히 환자, 보호자분들이 오시면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특별한 원인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과도하게 생성하는 환경에서 그 위치에 원래 털 뿌리 세포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털이 자극을 받아서 조금 더 자라는 것이지 아주 의미 있는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까 생긴 모양에 따라서 악성 여부를 생각할 필요가 없듯 이, 털이 많은 것도 굳이 그런 걸 연관시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군요.
병변에 따라서 종양 등을 고민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모적인 문제, 콤플렉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일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형태의 모반들이 이런 문제를 동반하나요?
모반 중에서 주로 얼굴에 생겨서 아주 작은 주근깨 같은 점이 아니라 손톱만한 점부터 손톱보다 더 큰 점들은 요즘 어린이들이나 애기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본인이나 부모께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요. 혹은 아주 큰 점이 옷을 입으면 가려지는 부위에 있더라도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갈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모반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종류에 따라서 치료나 시술의 효과가 다른가요?
우선 치료법이 다르고요. 모반의 크기가 작으면 절제법, 조금 더 크면 연속절제법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모반의 크기가 개인의 손바닥 크기 이상이 되면 이런 절제법, 연속절제법을 시행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확장술이나 피부이식술을 할 수밖에 없고요. 치료의 효과는, 수술을 하면 재발 없이 완치될 수는 있으나 피할 수 없는 흉터가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지난 시간에 이어서 모반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종류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저는 김민선 교수였고요. 도움 말씀에 소아성형외과 최태현 교수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