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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3편]휘트니스, 다이어트가 탈모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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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H 톡톡

탈모증의 원인, 오해와 진실


녹음 일시: 2014.09.26(금) 오후 3:00 

장소: 어린이병원 1층 교육영상자료제작실

원고 작성: 김현아 작가님

사회자: 내과 조영민 교수님

게스트: 피부과 권오상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저는 서울대의대 조영민 교숩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동물의 기름과 배설물로 만든 연고를 두피에 발라 문지르라’

바로 탈모 처방 기록입니다.



한 시대를 호령했던 로마 황제, 시저하면... 

멋진 월계관이 떠오르는데,

이것도 대머리를 가리기 위한 수단이었단 설도 있습니다.



이렇게 탈모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사자들에겐 적잖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은 피부과 권오상 교수와 함께 탈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흔히 가을을 탈모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머리감을 때 보면, 다른 계절보다 유독 가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도 같고요. 어떻습니까? 계절과 탈모, 관련이 있습니까? 사람도 털갈이를 합니다. 그래서 동물을 보면 봄철에 두꺼운 옷을 벗고 가을에 더 두꺼운 털이 나게 되는데, 사람은 그 반대가 됩니다. 봄에는 늘어나고 가을철에 줄게됩니다. 머리털이 왜 나있을까 생각해보면 강한 자외선을 방어하는 기능을 하고, 추위를 막아주는 기능을 있다고 할 때 사람은 햇빛을 막아주는 기능이 더 중요한 것이지요.



2. 정상적인 머리카락 한 올의 생장주기는 어떻게 됩니까? 



머리카락 한 올이 처음 나서 빠지기까지의 기간과, 한 모공에서 이런 과정이 몇 번이나 되풀이 됩니까? 20번 안팎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모발은 주기적으로 자랍니다.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와 같이 물이 뿜어 나오다 멈추고 뿜어 나오다 멈추고 하는데, 그것을 성장기라고 하면, 성장기는 3 ~ 5년 정도 되고, 쉬고 있는 기간이 3년 3개월 정도 됩니다. 그래서 평균 4년 정도 되지요. 사람이 100살까지 살게 되면, 평균 15 ~ 20번 정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일반인들의 머리카락 생장주기가 그렇다는 말씀이신데, 탈모환자들은 어떻습니까?



 머리카락은 길게 자라지만, 눈썹이나 속눈썹은 짧잖아요. 그 이유가 성장기가 짧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탈모 환자들은 휴지기는 정상이지만 성장기가 짧아지는 거죠. 길게 자라지 못합니다. 점점 성장기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이지요. 3 ~ 5년 있다가 가늘어 지면서 더 짧아지고 6개월 이렇게 감축되기 때문에 굉장히 가늘고 작은 머리카락이 나게 되겠습니다. 



3.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남성들에게 탈모가 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탈모를 이야기할 때 탈모의 종류가 많죠. 흔히 이야기 하는 대머리는 남성형 탈모이고요. 여성분에게 나타나는 여성형 탈모가 있고요.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가 전체 탈모증의 80 ~ 85% 정도 차지한다고 할 때, 남자들의 대머리는 원인은 크게 3가지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유전적이 요인. 유전적인 요인은 100%가 유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외에 남성 호르몬이 관여를 하고, 그 외에 노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아버지가 대머리가 심한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딸은 대부분 별 문제가 없는데 아들은 그렇잖아요?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강력한 탈모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폐경기를 전후해서 여성분이 탈모가 많이 옵니다. 여성호르몬 양이 급격히 줄기 때문이고요. 남자들은 원인이 남성 호르몬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 이외에 노화에 의해 탈모가 심해진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탈모는 대물림되는데요. 탈모의 집안내력과 관련해서도 많은 설들이 있습니다.‘한세대 걸러서 나타난다.’‘부계보다는 모계쪽 영향을 더 받는다.’어떤 것이 진실입니까? 



한 세대를 걸러서 나타난다는 것은 일단... 만약 예컨대 아들이 3명 있다고 할 때 아들 3명이 다 서로 탈모의 정도가 차이가 있지요. 탈모가 심한 타입도 있고 가벼운 사람도 있고요. 기본적인 자질은 똑같지만 발현 정도는 차이가 있다고 이해할 수 있고, 최근까지 알려진 탈모 유전자는 x 염색체 상에 있는 남성호르몬 수용체가 있는데, x염색체는 엄마로부터 오게 되지요, 그래서 모계 유전에 의한다고 할 수 있고, 상염색체 상에 있는 것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염색체 5번이나 20번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 어머니 쪽이나 아버지 쪽일 수 있지요. 그래서 부계나 모계 다 가능하다고 할 수 있어요.



5. 탈모의 원인이 꼭 유전인자만은 아닐텐데요. 



최근에 점점 탈모가 늘어나지요. 최근 20대 특히 또 10대에서 탈모가 늘어나는데, 서구화된 음식물이나 영양 상태와 관련이 있고, 사춘기에 점점 빨라지는 것도 관련 있어요. 흡연이 탈모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고,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 생활이 불규칙하게 잠을 불규칙하게 잔다든지, 스트레스에 의해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도 관련이 있는데, 지방층에서 분비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대사 물질들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운동도 관련이 있어요. 유산소 운동은 좋지만 근육을 강화시키는 피트니스 운동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서 탈모를 좀 더 나쁜 쪽으로 관련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심하게 하는 다이어트도 탈모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자기 몸무게의 10% 이상을 빠른 시간 내에 빼게 하면 탈모가 잘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탈모와 머리카락 숱에 관한 ‘그렇다더라’하는 카더라 통신....많이 있죠? 그 중 하나가 ‘베냇머리를 밀어주면, 숱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많이들 깎아주시고요. 어떻습니까? 



머리카락은 각질층을 이루고 있어요. 그러면 손톱은 똑같아요. 손톱을 잘라주면 더 빨리 자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닌 것 같습니다. 네에 머리카락을 자르게 되면 평면이 단면이 되니까 눈으로 보기에 좀 더 굵게 진하게 보이게 되지요. 시각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지 더 빨리 자란다는 것은 아닙니다. 



7. 또, 출산 후 탈모를 걱정하시는 임산부들도 많이 있습니다. 출산과 탈모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나긴 하겠지만, 출산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좀 전에 말씀해 주신 머리카락의 생장주기가 짧아진다는 의미인지도 궁금하고요..출산에 의한 탈모증이 대표적인 휴지기 탈모증입니다. 모발이 성장기에 있는 머리카락이 90% 이상이고 휴지기 즉 쉬고 있는 것이 10% 정도 되는데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의 양이 늘어나서, 성장기 비율이 늘어나지요, 늘어났다가 분만 후에는 여성 호르몬의 양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서 모발 주기가 성장기에서 상당 부분이 휴지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급격하게 모발 주기가 바뀌면서 탈모가 오는데, 실제로 휴지기에 쉬고 있는 머리카락이 다시 성장기에 들어오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해하면, 대략적으로 아이가 100일 때 쯤, 산모의 머리가 많이 빠지지요. 그러다가 생후 6~7개월 때 쯤 좋아지기 시작해서 아이가 돌 때 쯤 거의 회복합니다. 일부는 회복을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은 기본적으로 여성형 탈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잠재되어 있다가 휴지가 탈모가 동반되면서 그게 노출이 됐다가 회복이 덜 되면서 여성형 탈모가 계속하는 그런 형태라 생각합니다.  



8. 이밖에도 머리카락 빠진다고 머리 자주 안 감는 분들...머리를 묶거나 모자 가발을 쓰는 게 탈모와 관련이 있다는 둥...어떤 게 진실인가요?



 하루에 100개 정도 빠지는게 정상이라 생각하구요. 하루에 50 ~ 100개 정도.. 그래서 머리 감을 때 빠지는 것은 그 보다 적겠지만, 베개에 묻거나 어깨에 자기도 모르게 떨어지는게 있지요. 평균적으로 매일 감거나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은 감으라고 애기합니다. 간혹 제게 오시는 환자 분 중에서 빠지는 머리가 아까워서 일주일에 한 번만 감는 분들이 있어요. 일주일에 모았다가 한꺼번에 빠지는 거에요. 그게 덜 빠지는게 아니란 말이지요. 자주 감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두피 상태가 나빠지면서 더 안 좋아지는 거지요.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고.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감으라고 애기하고 있고요.  여자분들 중에서 머리를 너무 짧게 바짝 묶는 분들이 있어요. 포니테일이라고 애기하는데 바짝 묶는 분들은 장력이 크지는 않지만 그런 스타일을 계속 갈 경우에 끊임없이 장력이 작용하면서 이마에 가까운 부분에 탈모가 생기는 분들이 있어요. 가볍게 묶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자나 가발은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특히 젊은 남성들은 탈모가 조금만 있어도 굉장히 신경 쓰는 분들은 실내서나 어디서나 모자를 쓰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은 두피 상태가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모낭염이 심해지거나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좋지 않지요. 모자나 가발 자체는 좋지 않지만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그래서 실내에서는 벗으라고 애기 합니다. 



9. 뒷머리보다 앞머리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엄마 뱃속에서 태아가 자라는 것을 보면, 처음에 하나의 세포로 자라지요. 두피도 한 덩어리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두피가 여러 개의 섬이 생겼다가 그 섬들이 커지면서 합쳐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 쪽에 이마나 위쪽에 있는 두피는 신경능의 성질에 가깝기 때문에 호르몬에 대해서 수용체 발현이 더 많아요. 뒤통수 쪽에 아무리 탈모가 심해져도 옆이나 뒤에 빠지지 않는 성질 자체가 그 두 부분이 기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 만큼 앞쪽이나 위쪽이 더 빨리 빠지는 것이지요. 



10. 이렇게 많은 민간요법과 속설, 카더라 통신이 난무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얘기인 동시에,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탈모!! 과거보다 한 단계 발전한, 근심을 덜어줄만한 치료법이 있습니까? 



탈모는 기본적으로 노화의 현상입니다. 그래서 탈모를 ‘기술이 발달했는데 이거 하나 해결 못하나’ 이렇게 불평하는 환자분들이 계신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탈모를 완벽히 치료하려면 생로병사의 비밀을 풀어야 한다고 애기 합니다. 노화를 제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애기 하는 것이고요. 다만 여성분들이 눈 가의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매일 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탈모도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탈모 방지 효과가 있는 음식물이나 약재도 많기 때문에 꾸준히만 사용한다면 상당히 좋은 상태로 잘 유지할 수 있지요. 항노화 치료의 일종이라 생각하시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조영민 교수 : 네. 그러면, 말씀하신 탈모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다음 시간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와 함께

탈모의 원인과 

탈모를 둘러싼 오해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탈모의 구체적인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고,

획기적인 신약들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 순서는 여기까집니다.

오늘 방송 내용은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SNUH 건강톡톡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서울대의대 조영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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