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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편]모반(점)이 생기는 원인과 종류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김민선 교수입니다. 몸에 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악성 흑색종이나 전신질환에 원인이 되는 점이라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겠죠. 심리적인 위축이나 콤플렉스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경우에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 점은 왜 생기는지, 또 점의 치료와 시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어린이병원 소아성형외과 최태현 교수님 나와 주셨습니다. 



(김민선교수)교수님 안녕하세요.



(최태현교수)네 안녕하십니까



(김민선교수)우리가 흔히 점이라고 부르죠. 의학용어로 모반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모반은 왜 생기는 겁니까?



(최태현교수)우선 모반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고 싶고요. 모반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점을 말하고 라틴어로는 선천성이라는 뜻이지만 흔히 의학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생기는 점을 일컫습니다. 그리고 모반의 원인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아직 밝혀진 바가 없기는 하지만 조직학적으로 보면은 모반 멜라닌 세포가 피부에 많이 증식되어 있는 현상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천성 모반은 그야말로 태어날 때부터 생기는 점을 말하는데 신생아의 1% 정도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고요. 후천성 모반은 애기나 어른이 되면서 없던 점이 생기는 것을 말하고 주로 태양광선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선교수)아~ 네. 대개는 몸에 점이 있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다만 점의 모양이나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심리적인 위축이나 콤플렉스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경우도 자주 보시나요?



(최태현교수)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점이 없는 사람이 없겠죠. 몸에 안 보이는 곳에 있거나 혹은 점의 크기가 작거나 하는 경우에는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그렇지만 점이 아주 크다거나 이때는 악성화를 의심할 수 있어서 혹은 작은 점이더라도 눈에 잘 보이는 곳, 특히 얼굴의 눈, 코, 입 같은 곳에 있는 경우는 심리적인 콤플렉스나 위축 때문에 치료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김민선교수)점 중에서 유명한 점이죠. 몽고반점이라고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태어나는데 몽고반점은 왜 생기는 건가요?



(최태현교수)몽고반점은 애기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멜라닌 세포가 표피로 이동해야 하는데 표피로 이동하지 못하고 표피 아래층인 진피에 머물러서 생기는 것입니다. 흔히 잘 아시겠지만 몽고민족 계통에서 많이 생기고 주로 엉덩이나 등에 생기고 1,2세가 되면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고요. 늦어도 13세경에는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선교수)그러면 이게 점점 사라진다고 하셨는데요. 멜라닌 세포가 올라와서 진피에 머물러서 생겼던 건데 어떻게 사라지게 되는 건가요?



(최태현교수)진피에 있던 세포들이 멜라닌 세포를 많이 생성함으로써 우리가 밖에서 피부를 봤을 때 푸른 점으로 보이게 되는데 이 멜라닌 세포가 활성도를 잃으면서 멜라닌 생성을 중지하게 되고 중지한 세포들이 서서히 사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몽고반점이 사라지게 됩니다.



(김민선교수)안 사라지는 경우도 있나요?



(최태현교수)안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요. 한 10% 정도라고 외국보고에 나와 있고요. 흔히는 몽고반점이 아주 크거나 엉덩이나 등 이외에 몽고반점이 생기거나 혹은 여러 개가 뭉쳐있는 경우에는 사라지지 않고 남을 확률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선교수)우리가 보통 점이라고 하면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점도 종류가 다양하죠? 색깔만 하더라도 검은색 점도 있고, 붉은색 점도 있고, 푸른색도 본적이 있는 것같은데요. 종류가 어떻게 될까요?



(최태현교수)방금 말씀하신 대로 모반은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또 과거부터 현재까지 학자들마다 부르는 이름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어서 아직도 많이 혼용되는 형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표피에 있는 모반은 표피모반이라고 하고요. 이 경우는 살짝 튀어 오르는 양상이고요. 그리고 진피에서 유래하는 모반이 많은데 표재 지방성모반(표재성 지방종성 모반)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붉은색 화염성모반 혹은 불꽃 모반이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 속에 있는 부속기, 특히 기름샘 같은 곳에서 유래한 모반은 피지성 모반이라고 하고 또 기름샘에서 생긴 또 다른 모반으로는 면포모반이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여드름을 일으키는 세포에서 생기는 모반이고요. 그 다음에 멜라닌성 모반이 가장 흔한 것이고 오타모반이나 베커 모반(Becker's nevus) 등 위치에 따라서 특별히 부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김민선교수)그렇군요. 다양한 이름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김민선교수)모반이 단지 외모적인 고민뿐 아니라 굉장히 드물기는 하지만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나요?



(최태현교수)모반과 동반되는 질병의 종류가 꽤 많지만 가장 흔히 저희가 볼 수 있는 게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알 수 있고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경 섬유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신경섬유종이라는 것은 신경에서 증식하는 양성종양을 말하는데, 피부에 특징적인 모반을 나타내는데 흔히 밀크 커피색 반점이라고 해서 감갈색 색소병변이 나타나는 그런 종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신경 피부 멜라닌증이라고 해서 이 모반 세포가 피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뇌나 척수같은 우리 신경계 계통에 뇌수종, 정신지체 같은 것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님께서 이런 경우는 유심히 관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민선교수)그러면은 모반이 있다고 해서 ‘이건 그냥 점이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형태나 발생 위치 같은 것을 주의 깊게 봐야 되겠네요.

그래서 아까 말씀해주신 내용들, 밀크 커피색 반점이나 신경 피부 멜라닌증 같은 경우는 어떤 경우에 의심하거나 생각을 해봐야 하나요?



(최태현교수)우선 신경 피부 멜라닌색소증 같은 경우는 모반이 아주 큰 모반이 있으면서 주변에 작은 모반, 위성 모반들이 좀 있는 경우라든지 혹은 두경부나 우리 몸의 가운데 있는 척추 병변 위치에 모반이 있는 경우에는 의심해볼 수 있고요. 그리고 밀크 커피색 반점이 겨드랑이나 서혜부(사타구니)에 있는 경우에는 신경섬유종증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큰 거대 모반일 경우는 악성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민선교수)네, 감사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모반이 생기는 원인을 중심으로 알아봤고요. 다음 시간에 보다 자세한 내용 모반에 종류에 따라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저는 김민선 교수였고요. 도움 말씀에 소아성형외과 최태현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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