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링크 배너
본문으로 바로가기

건강 TV

[47편]건강검진5부 - 소화기 : 위, 대장, 간암 검진

진 행

교수

진료과목 :

출 연

교수

진료과목 :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입니다. 



최근 정부가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의 통계인데요. 이 보고에 따르면 암환자 열 명 중 일곱 명이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한다...’ 이건 사실상 완치를 의미하는데요. 이렇게 암환자의 완치율, 생존율이 증가한다는 건, 좋은 약과 훌륭한 의료진의 치료 덕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조기진단입니다. 건강검진이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톡톡, 오늘은 소화기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건진 항목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상혁 교수님 자리해 주셨습니다. 



> 교수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납니다. 또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조기진단이 가능한 암이죠?



>> 예, 그렇습니다. 위암은 서양에서보다 특히 한국에서 더 흔한 암인데요, 2013년 통계를 보면 남자에서는 전체 암 발생의 약 17.8%가 위암으로 1위였고 여자에서는 전체 중의 8.9%로 4위였습니다. 남녀 전체로 봤을 때는 13.4%로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종이 위암이었습니다. 이렇게 흔하지만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암이 또 위암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위내시경 검사는 얼마 만에 한 번씩 하는 걸 권장하고 있나요?



>>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위내시경을 통한 위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암 검진은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 2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몇 살부터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는 40세부터 위암 검진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보다 일찍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겠으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체중감소나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마찬가지로 위내시경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 현재 위암이 아니더라도, 향후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비록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몇 소견들은 위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점막의 변화는 향후 위암 발생 위험을 약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변화가 관찰된 경우 대개 표준 권고안보다 좀 더 짧은 1년마다 위내시경을 시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위내시경 검사에서 선종이나 용종이 관찰된 경우 그 크기나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암예방을 위해 내시경적 절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위염이나 위궤양 등이 암으로 진행되는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어떻습니까, 교수님? 



>> 모든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금 언급했던 만성 위축성 위염과 같은 점막의 변화는 위암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다른 대부분의 위염은 위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궤양의 경우도 양성 위궤양으로 조직검사에서 확인된 경우, 위궤양 자체가 암으로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위궤양은 그 자체가 위암과 모양을 구분하기 힘들고, 조직채취 및 조직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보완하고자 치료 후 조기에 위내시경 재검을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면담을 통한 추적 검사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 그러면 일반 위염은 위암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시네요?



>> 네, 그렇습니다. 



> 어떤 분들은 위 내시경 하는 걸 힘들어 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위와 관련된 질환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 과거에는 위장조영검사 같은 검사를 통해서 위내시경만큼 효과적인 암검진 검사가 이루어 졌습니다. 조영제를 복용한 후에 시행하는 위조영검사가 구역질을 유발하는 위내시경검사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조영검사 같은 경우는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없다는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개정한 암검진 권고안에서는 위내시경검사를 우선 선택하도록 개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부 CT 검사나 초음파 검사가 위암 검진을 대신할 수 없나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들 검사를 통함 위암 검진은 현재까지 근거가 부족하고요. 위암 진단 후에 2차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로 이해하셔야 하겠습니다. 



> 위암만큼이나 흔한 암이기도 한데, 서구화된 식단으로 급증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대장암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을 하면 진단뿐만 아니라 검사 과정에서 예방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도 하는데요.



>> 그렇습니다. 대장암은 정상 잠 점막에서 바로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용종이라는 전구 단계에서 일정시간이 지나 발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진단을 위한 검사로의 기능뿐 아니라 용종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적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다만 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 있어서 천공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가 있기 때문에 용종의 크기나 위치 등을 고려하여 검진 내시경에서 바로 제거하지 않고 외래 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 좋은 검사이긴 한데, 어떤 분들은 대장내시경을 한 번 해 보시면, 다시는 하기 힘들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검사 전에 물약도 많이 먹어야 되고, 장을 비우는 과정이 고통스러워서, 많은 분들이 꺼리는 검사 중 하난데요. 영상 CT나 혈액 검사로 대체할 수는 없는 건지, 많이들 궁금해 하십니다. 그런 건 어떻습니까? 



>> 혈액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특히 용종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암표지자 검사가 개발되어 대장암에 있어서 예후나 치료 후 재발을 예측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 암표지자 검사 자체의 위양성이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 암검진을 위한 이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CT 대장조영술을 통해 일부 인원에서 대장내시경 대신 시행하여 대장내시경 만큼이나 용종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검사 과정에 있어서 대장내시경에 비해 훨씬 수월하게 고통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장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전처치 과정이 필요하며 용종과 같은 이상 병변이 확인될 경우 다시 대장내시경을 시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방사선 노출도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 “대장의 경우, 주름이 많아서 장이 접힌 부분의 경우, 이상 여부를 놓칠 수 있다더라.” 혹은 내시경검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대장 천공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대장은 말씀하신 대로 주름이 많고 구불구불하게 꼬여 있어 내시경적으로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부위가 있습니다. 시술자가 되도록 모든 주름을 제껴서 확인하고자 하지만 아주 작은 용종의 경우 확인이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보통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데에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 용종의 크기가 계속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발견되지 못한 용종의 존재 가능성을 고려해서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추적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전 검사가 정상 소견인 경우 5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개인별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주치의 면담 후 검사 주기를 결정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얇은 두께의 장벽에 대장내시경이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출혈 및 천공의 가능성이 있는 검사입니다. 특히 노인이나 복부 수술의 과거력으로 인해 유착이 있는 경우는 이런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합병증 발생 위험에 대해 주치의와의 상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고위험군에서는 CT 대장조영술을 선행하는 것이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 국가검진에서는 분변잠혈반응 검사, 쉽게 얘기하면 대변검사 같은 것으로 대장암 검진을 해주고 있는데요. 이것으로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고 가능할까요? 


>> 일반적으로 대장암이 있는 경우 출혈을 유발하게 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출혈을 확인해서 대장암을 예측하는 검사가 분변잠혈반응 검사입니다. 이 검사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고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가 위양성 또는 위음성의 가능성이 있고, 양성으로 나온 경우 반드시 대장내시경으로 원인을 찾아봐야 하겠으며, 위음성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는 몇 살부터, 또 몇 년 간격으로 받아보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까?



>> 일반적으로 권고안에서는 5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별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이보다 젊은 나이에 시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5년 주기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및 개인별 위험 인자에 따라 주기가 짧아 질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를 주치의와 상의하여 다음 검사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간암이나 간질환 같은 경우, 위나 대장처럼 장기 속을 직접 들여다볼 방법은 없습니다. 어떤 검사를 통해 간암은 조기 진단이 가능한가요? 



>> 간의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간염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간염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겠습니다. 직접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간초음파나 CT 촬영을 통해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암을 포함한 구조적 이상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면 특히 주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어떤 검사를 어떤 주기로 받는 것이 좋겠습니까? 



>> 모든 인원에서 간암 검진이 권장되는 것은 사실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특히 B형 내지는 C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간암의 고위험군이 되어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고위험군에 대해서 6개월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가끔 검진을 받고 나면 간수치가 약간 높다는 이야기를 듣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이해를 하고, 간암이나 관련 질환들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네, 간수치 자체가 간의 염증 정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수치이긴 하지만 일부 간질환 특히 간경화와 같은 경우에는 간수치에 이상이 없는 경우도 흔히 관찰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간수치별로 각각이 의미하는 바가 다를 수 있고 간질환이 아닌 경우에도 증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수치 단독으로 어떤 질환 유무를 판단하기 보다는 간수치 이상이 있는 경우 주치의와 검사 결과의 의미, 가능한 질환, 추가 검사에 대한 상담을 통해서 향후 관리 계획을 상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은 위 대장 간질환 진단을 위한 건강검진항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에 김상혁 교수님, 저는 신동욱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금 주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본 웹사이트에서는 이메일 주소가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뷰어 다운로드

뷰어는 파일 문서 보기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뷰어로는 문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 편집 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용하는 문서는 한글2002,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PDF(아크로뱃리더) 5가지 입니다.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해당 뷰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뷰어를 다운로드 받아 각 개인 컴퓨터에 설치하셔야 합니다.
뷰어는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한 번만 설치하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의견접수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의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면 검토하여보다
편리한 홈페이지
를 만들겠습니다.


※ 개별 답변을 드리는 창구가 아니오며,
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는 전화'1588-5700' (예약문의: 1번, 기타: 2번)로,
불편이나 고충 관련고객의 소리로 접수 부탁드립니다.

홈페이지 의견접수 입력
홈페이지 의견접수(작성자, 구분, 제목, 내용)
작성자
구분
*제목
*내용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1. 수집/이용 목적: 홈페이지 의견접수를 통한 개선사항 검토 및 반영
2. 수집하는 항목: 이름, 제목, 내용
3.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2년
4.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전화예약상담(1588-5700)또는 고객상담실(02-2072-2002​)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메뉴

전체 검색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