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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편]불면증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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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숩니다.

잠이 보약이라는데,

일상이 바쁜 현대인들에겐 

사실 이 ‘잠보약’이라는 것도 사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OECD 국가들 중에서,

한국인의 수면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매우 열악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불면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는지..

오늘은 ‘건강한 수면’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 자리해주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일 년 356일, 하루도 빠짐없이 잠을 잘잤다는 분들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당장 작은 고민거리만 생겨도 잠이 오지 않기 마련인데요. 이 교수님께선 주로 어떤 때 잠을 설치게 되던가요?


저도 다른 분과 다르지 않습니다. 고민거리 많아도 잠을 설치구요. 저는 특히 밤에 재미있는 영화를 집중해서 보거나 하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낮에 커피 많이 마신 날도 그렇습니다. 



조교수님께서는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주무십니까?



저는 5시간 정도 자는 것 같습니다. 많이 자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본인의 수면양이나 질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질에 대해서 너무 만족하는데 양이 조금 적지 않나 생각이 드는게 잘 잔 것 같은데도 그 다음날 졸리거나 힘든 날이 자주 있어서 최근 들어서 수면의 양을 좀 늘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네에 맞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수면이 부족한지 아닌지 보려면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 조는지 안 조는지를 좀 보시면 되거든요. 조 교수님 낮에 생활하실 때 조금 조는 시간이 있다면 좀 부족하신 겁니다. 조금 늘리셔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불면증에도 여러 가지 패턴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달 이하의 단기 불면증은 특히 스트레스 있고난 다음에 생기는 단기불면증입니다. 대부분의 불면증이 처음에 이런 단기 불면증으로 시작해서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이 있고요. 보통 불면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의 50% 이상은 만성화 된다고 합니다. 



단기와 만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군요? 그렇다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불면증의 진단 기준은 어떤 건가요? 



불면증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한다는 점에서 현대인이 겪고 있는 수면 부족 현상과 중요하게 구분이 됩니다. 이렇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불면 증상이 3회 이상 지속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이로 인해 낮에 피곤, 짜증, 집중력 장애 등 일상생활의 장애를 받을 때 진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불면증의 원인에는 어떤 게 있나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가 있어서 불면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구요. 또 불안장애 우울증 등 그런 정신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단순하게 무심코 지나가는 습관 예컨대 불규칙한 리듬, 커피, 담배, 낮잠 등 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많이 편찮으신 분들 통증, 숨이 차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불면증은 손님 같은 병인데 왔다가 가는데 길게 오느냐 짧게 오느냐 단기 불면증이 만성화 되는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만성화에는 습관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거지요.    



증상도 다양하죠. ‘단순히 잠이 오지 않는다’ 는 것 말고도, 특이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어떤 증상들이 있나요? 



잠이 드는게 힘들다고 하는 것도 흔하지만 중간에 자주 깬다 이렇게 호소하는 것이 더 흔한데요. 원치 않는 시간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거나.. 이 3가지 중에 1가지 혹은 2가지 이상이 함께 있는 공존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서 개운하지 않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있고요. 흔하게는 주무시다가 화장실에 자주 가시는 것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으셨다가 비뇨기과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잠이 깊지 않아서 요의를 자주 느끼시게 되는 그런 굉장한 다양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비롯해 이런 병적인 특이 증상들은 치료가 가능합니까? 그럼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먼저 철 결핍으로 인한 하지불안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질환의 4분의 1 정도는 철 부족 증상이 있다고 해요. 혈중 패리틴 레벨이 50마이크로그램 퍼 미리리터 보다 낮을 때는 철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1차적이 치료가 되고요. 도파민 항진제제를 치료제로 사용하면 보통 70% 환자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잠을 잘 잔 것 같은데도 다음날 피로하다...이건 수면의 질과 연관성이 있겠죠? 네에 맞습니다. 이런 분들이 보통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자도 자도 낮에 피곤하다는 증상을 많이 호소하게 됩니다.   



유독 눈꺼풀이 무거운 사람들. 잠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단순히 타인에 비해 수면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요? 아니면, 수면의 질 문제일까요? 



둘 다 원인일 수 있는데요.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는 수면 무호흡증 같은 수면장애가 있는지 살펴봐야 되고 낮에 졸릴 만한 기면병, 가수면증 같은 병이 있는지 평가해봐야 합니다. 이도저도 아닌 경우라면 원래 잠이 많은 경우겠지요. 원래 10시간 이상 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치 않은데 1~2퍼센트의 사람들이 롱슬립퍼에 속합니다. 



코골이나, 이갈이, 수면무호흡증. 대표적인 수면장애들인데요



네에 대표적인 수면장애인데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저산소증으로 인한 고혈압, 부정맥, 이런 심혈관계 질환 이상, 또 숨을 잘 쉬지 못하니까 잠을 깊이 못주무세요. 그래서 주간졸음, 피로, 그로인한 졸음운전, 집중력 장애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이갈이는 그 자체만으로 치료 대상이 되지 않지만 너무 심해서 배우자의 수면을 방해하거나 치아 마모의 원인이 될 때 치아의 브레이스 소음을 방지하거나 치아 마모를 막기 위해서 치아 브레이스를 하기도 하구요. 간혹 낮에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이갈이가 심하신 분들이 계세요. 그런 경우는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치료나 스트레스 관리를 하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어떤 것이고, 어떨 때 필요합니까?



네에. 수면다원검사는 저희 검사실은 침실처럼 생겼어요. 침실에서 환자를 자도록 하고요. 저희는 뇌파 안전도 근전도 호흡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취합합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30초 간격으로 읽는데요. 수면 상태 평가 진단에 매우 정밀한 종합 검사입니다. 이런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는 코골이가 심하신 경우, 심한 경우는 예컨대 배우자의 수면을 방해한다. 이정도 중등도 이상 코골이가 있다고 보거든요. 실제로 숨을 멈추거나 무호흡증이 관찰되는 경우, 자다가 다리를 움찔거리는 등 주위성 사지 운동증이 의심되는 경우, 주무실 때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램수면 행동장애나 이런 경우, 불면증을 열심히 치료했는데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해서 정밀한 평가를 받아보셔야 됩니다.  



이른바 가위눌림이 심하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가위눌림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비램수면과 램수면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중 램수면이 보통 꿈을 꾸는 잠인데요. 램수면 중에는 근육의 긴장이 풀려서 힘이 하나도 쓸 수 없어서 움직일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램수면 현상이고요. 가위눌리는 것은 램수면의 이상 현상이라 보는데 자야 되는데 의식만 깨는 것입니다. 램수면이 비정상적으로 해리되어서 나오는 현상이구요. 램수면에 정상적으로 보이는 근육이 힘을 쓸 수 없는 증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정상인도 많게는 40% 정도에서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은 경험하신 적 있으세요?



저도 어릴 때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딱 한 번 경험하고 그 다음부터는 없었던 것 같아요.



네에 저도 예전에 중고등학교 때 한번쯤 경험한 적이 있는데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습니다. 



획일적일 수는 없겠지만, 권장되는 연령대별 적절한 수면시간이 있을까요?? 



미국 수면재단의 보고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7~9시간, 노인은 7~8시간, 초등학생은 9~11시간, 청소년들은 8~10시간 정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에 따라 수면 요구량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자료를 보고 나는 8시간을 자야하는데 못잔다고 병원에 오는 분이 계시는데 본인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수면 시간을 주무시면 됩니다.  



‘유아 어린이들의 경우, 수면시간이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수면 중에 특히 수면의 전반부에 많은 섭화 수면이라고 하는 깊은 잠이 있습니다. 이때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고 고섭화 수면 중에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제일 높은 피크점을 가지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야 아이들의 키가 잘 자라게 됩니다.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은 불면증의 원인을 중심으로 잠에 대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다음 시간엔, 이런 불면증의 원인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청할 수 있을지,

건강한 수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님,

저는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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