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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8편]유방암 치료, 한국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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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H 톡톡

2부 유방암 치료, 한국 세계 최고 수준



녹음 일시: 2014. 10. 31(금) 11:00 

장소: 어린이병원 1층 교육영상자료제작실

원고 작성: 김현아 작가님

사회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님

게스트: 외과 한원식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서울대의대 교수 조비룡입니다.



지난 10월은 한국유방암학회가 정한 

'유방암 예방의 달'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유방암 발병률이 일본을 앞질러,

동아시아 최고가 된 지, 이미 오랩니다.

이렇게 발병률이 급증하는 건 우려스럽지만, 

완치를 의미하는 유방암 5년 상대생존율도 높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유방암 완치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조기진단을 위한 자가검진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병원(서울대병원) 외과 한원식 교수님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지난주에, 한국 여성들에게,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이 급증하는 원인에 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암은 조기진단이 최선의 치료라는 점은 이제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는 사실인데요. 유방암의 경우 조기발견 될 경우,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이 얼마나 됩니까?



- 네, 5년 생존율은 90년대 초반에만 해도 70~80% 정도였지만 현재는 90% 이상, 우리 병원 통계 상 91.3%가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굉장히 높아진 것이죠. 하지만 사실 유방암은 굉장히 뒤늦게 재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5년 생존율로는 조금 부족하고요, 사실 10년 정도를 봐야지만 치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지난주에 잠깐 말씀해 주긴 하셨지만, 자가진단, 즉 자가검진만 잘 활용하고 관심을 가지면 유방암 조기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일까요?



- 유방암은 본인이 발견해서 오는 경우가 70%가 넘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중요하고요. 특히 아무런 증상이 대부분 없고, 멍울만 있기 때문에 만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가검진법을 잘 익히고 잘 시행해야지만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해서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유방암 초기에도 멍울이 잡히는 경우가 어느 정도인지요? 상당히 진행됐음에도 멍울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는지요?



네, 맞습니다. 초기에도 멍울이 잡힐 수가 있고요, 진행됐는데도 잡히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1cm 이상은 돼야지만 본인이 만질 수 있는데, 유방의 크기나 암이 생긴 모양이나 깊이에 따라서 만져지기도 하고 만져지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자기 유방이라고 해도 이게 이상이 있는 멍울인지 정상적인지 굉장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가 있고... 그런 한계점은 있습니다. 



- 말로 설명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자가진단 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시기적으로도 몽우리가 상대적으로 잘 잡히는 시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 시기가 사실 중요하고요, 특히 폐경 전 여성에게서는 생리가 끝나고 3-4일 정도가 유방이 두드러질 때이기 때문에 그때 하시는 게 제일 좋고요. 보통 목욕한 후에 거울에 한 번 비춰보고 유방을 골고루 만져봐야 되는데, 전체 유방을 양쪽 다 만져보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 제일 만질 때 중요한 부분은 손가락을 핀칭(pinching)이라고 그러죠,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만지면 안 되고 세 손가락의 바닥면을 사용해서 누르는 식으로, 유륜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면서 전체 유방을 다 만져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비누칠을 해서 목욕할 때 만지면 더 잘 만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요즘 샤워는 보통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씩은 하니까, 특히 생리 마치고 나서 3-4일 지났을 때 샤워하자마자 비누칠 했을 때 세 손가락의 바닥면을 갖고 자가검진하는 방법을 잘 익히셔서 규칙적으로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네



- 멍울 외에도, 환자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증상이 있을까요?



-멍울이 제일 흔한 거고요, 다른 증상들은 상대적으로 드문데요. 다른 증상 중에는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수가 있습니다. 물론 피가 나온다고 해서 다 유방암은 아니고요, 그 중에서 10% 미만이 유방암인데 어쨌든 피가 나오면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 사인이 되겠죠. 그다음에 유두, 유륜 부분에 습진 모양이 나타나는 유방암도 있고요, 피부의 어떤 부분이 움푹 파이거나 귤껍질처럼 두꺼워지면서 땀구멍이 두드러지거나, 염증처럼 벌겋게 되거나 이런 것도 다 유방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하고요. 또 한 가지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도 주의해야 할 증상입니다. 



- 겨드랑이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부에 병변이 있거나 뭔가 분비물이 있을 땐 의심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자가진단이 중요하긴 하지만,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직접 촉진으로 유방암 여부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야 할지 한 번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아까 말씀드린 증상 중에 하나라도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고요, 특히 멍울이 만져질 때 병원을 가시는 게 좋은데, 잘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대쪽 유방의 같은 부위를 만져보고 그쪽하고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 보는 방법이 좋겠고요. 생리하시는 분들은 생리가 끝난 다음에 다시 한 번 만져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본인이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항상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게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 유방암에 걸리면, 유방 절제가 불가피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과거에는 절제 부위가 클수록 최선이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요즘엔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네. 많이 달라졌고요. 유방 절제를 하는 비율이 우리 병원 같은 경우 30%에 불과하고요, 나머지 70%는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중요한 임상시험을 통해서 보존한 것과 절제한 것이 재발이나 생존율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에 그런 수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미용적인 효과와 삶의 질의 측면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이죠.



- 항상 유방보존술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 유방보존술이 가능합니까? 



- 대부분 가능하고요.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요, 암이 너무 큰 경우가 그렇겠죠. 특히 유방은 작은데 암은 크거나 너무 가운데 위치하거나 이런 경우에 어렵겠고요. 그리고 석회라고 해서, 사진에 보이는 암세포들이 굉장히 넓게 퍼져 있거나 2개 이상의 사분면에 퍼져 있거나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당 부분에서, 초기암은 보존이 가능합니다. 



- 한 70%가 보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많이 바뀐 거군요? 특히 유방암은 암이라는 사실 자체 말고도, 상징성 때문에 유방절제로 인한 환자들의 상실감이 상당히 심할 것 같습니다. 우울증이 발생하거나 이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네, 상당히 많고요. 실제로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그런 게 더 두드러지고, 또 유방암 치료 후에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는데 호르몬 치료로 인해서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저희 같은 경우에 정신종양클리닉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치료를 많이 하고 있고, 환우회 활동 등을 통해서 스스로 극복하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 예전과는 달리 정말 유방암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동반되는 감정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유방암 클리닉에서 같이 봐드리고 조절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거죠. 



한국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5년 생존율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 모든 게 한 교수님을 비롯한, 우리 병원 최고 의료진들의 밤낮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 한국의 치료 수준이 최고라는 건 사실이고 특히 우리 병원 환자들의 유방암 완치율은 92%에 달하기 때문에 세계 어떤 센터보다 높다고 자부하고 있고요. 특히 치료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부분도 강조되고 있고 재활, 정신적인 지지 등의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게 저희가 자부하는 부분이고요. 유방센터가 따로 독립돼 있어서 환자들이 많이 옮겨 다니지 않고 선생님들을 다 만날 수 있는 게 저희가 가장 자랑하는 부분입니다.   



-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한꺼번에 조절받을 수 있는 장점들이 서울대병원이 잘 구축돼 있는 것 같습니다. 



유방암은 결국 재발률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유방암은 재발률이 얼마나 되고, 다른 암과 비해서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까?



- 재발율은 생존율이 90% 이상이라고 했는데, 재발률은 (사망률보다) 더 높고요, 재발률로 따지면 30% 정도 될 것 같고요, 국소재발, 전신재발 다 합쳐서 그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암보다는 예후가 상당히 좋은 암에 속하죠. 



오늘 한원식 교수님께서 유방암 치료와 자가검진에 대해서 잘 말씀해 주셨는데요.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의 앞서나가는 점 중 하나가 우리나라 최초로 유방암생존자 클리닉을 설치해서 같이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방암이 발생한 지 5년, 10년 되신 분들에게는 유방암 자체뿐만 아니라, 유방암이 생긴 분들은 난소암이라든지 다른 암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암들이 발생하지 않는지 조기검진도 하고, 유방암이 있는 분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질병들, 또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나쁜 생활습관을 같이 조절해주는 암 생존자 클리닉, 암건강증진세터가 유방센터에 같이 있어서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2주간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 조기진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에 우리 병원 외과 한원식 교수님, 

그리고 저는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였습니다. 

유방암에 관한 오늘 방송은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SNUH 건강톡톡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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