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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청년층 위암이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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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저는 서울대의대 교수 조비룡입니다.

최근 방송인 유채영씨가 

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가수 임윤택씨가, 

앞서 2009년에는 영화배우 장진영씨가 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젊은 스타들의 목숨을 연이어 앗아간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고도 치명적인 암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위암, 

특히 젊은층에서 나타나는 위암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봅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 위암센터장 양한광 교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질문1]방송에서 늘 유쾌한 모습만 보여줬던 유채영씨의 암투병과 사망 소식에 많은 분들이 슬퍼하셨습니다. 이제 갓 마흔을 넘긴 나이인데...다른 암에 비해 위암이 젊은층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입니까? 



네. 우리나라 대표암이 위암입니다. 위암은 50~60대 장년층에 많은 암이지요. 오히려 젊은층은 위암 발생률이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은 특별히 젊은 층에 위암이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2]유채영씨 뿐 아니라, 울랄라세션의 가수 임윤택씨도 지난해 위암 투병 중에 사망했고요. 톱스타였던 영화배우 장진영씨도 위암 선고를 받은지 1년 만에 사망했습니다. 두 스타들의 나이는 당시 모두 삼십대였습니다. 이렇게 젊은 스타들이 암으로 요절하다보니, 이런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젊은 사람에게서 암의 전이 속도가 더 빠르다.” “세포분화 속도가 빨라서 그렇다” 이런 구체적인 정황 설명까지 곁들린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젊은 사람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호르몬 활동도 왕성하다고 보면, 그런 것들이 암을 빨리 진행시키지 않겠나 하는 정황이 있는데요. 이런 안타까운 사연들을 보면, 대부분 늦게 발견된 분들이죠. 저희들이 위암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연령은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언제 발견했는가’ 이지요. 젊은 분들이 늦게 발견되고, 발견 후 1년 이내 돌아가시는 경우는 증상을 무시했거나 발견되어도 늦게 발견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예후가 나쁜 것입니다. 



[질문2-1]위암 수술이나 치료 후 예후가 사실은 연령대 보다는 다른 원인이 있다는 것이지요? 네에 그렇습니다. 특히 위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예후에 있어서 결정 요인은 ‘암이 얼마나 깊이 뚫고 들어갔는가’ 가 중요하고, 위암세포는 주변의 림프절 림프관을 따라서 펴지게 되는데 그 림프절의 전이가 몇 군데가 있는냐, 정리하자면, 깊이가 얕을수록 재발률이 떨어지고요. 주변의 림프절 전이가 없는 군이 전이가 있는 환자 보다 예후가 좋습니다. 



[질문3]교수님께서 이런 부분을 정리해서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위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신 부분을 저도 봤었는데요. 저도 보면은 우리나라의 40대부터 국가검진으로 위내시경을 하다보니까 젊은 사람들은 건강 검진으로 발견되어서 오는 경우 보다 불편해서 증상이 있어서 찾아오는 경우가 저희 검진센터나 가정의학과에서 확실히 많이 보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주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  



네.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 사업입니다. 80년대 조기 위암 비율이 20%. 사실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요. 최근에는 비율이 60%를 넘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에 검진을 하기 때문에 40대 이후 연령군들에 조기 위암 퍼센트는 상당히 급속히 늘었구요. 40대 이전에 젊은 층은 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증상이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게 되니까 한창 나이에 건강해 보이는데 이미 배 속은 4기 위암인거에요. 그러나 최근에는 직장에서 하는 신체검사들이 있는데 거기에 위 내시경 검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제 외래에서 보면, 젊은 층의 환자분들의 조기위암 퍼센트가 40대 이후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이 늘어났고, 그런 경우들을 보면 ‘신체검사 받다가 위 내시경 검사 받았다‘ 또는 ‘친구 따라 왔다가 위 내시경 검사 받았다’ 이런 경우들이지요. 



[질문4]암은 그렇습니다. 증상 얘기가 나오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고요. 그래서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환인데...그럼에도 위암을 의심해 봐야할 증상들 어떤 게 있을까요? 



증상이 없는 가운데 위 내시경 검사를 해서 발견된 위암 환자는 80%가 조기 위암입니다. 그런 분들은 증상이 없지요. 그런데 증상이 있어서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이 발견된 분들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상복부가 쓰리다. 또는 불편하다. 그런 상복부 통증과 유사한 여러 가지 표현들을 환자분들이 표현을 하시는데, 그런 증상은 우리가 흔히 위염이나 이런 증상과 상당히 유사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무시하게 되는데 그런 증상이 있으면 검진을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거구요. 물론 전형적인 위암과 연관된 증상들은 출혈에 의한 것들, 흑색변이나, 아주 심한 경우 피가 장을 통해서 내려가기도 전에 위에 꽉 차서 피를 토하게 되어 응급실로 오시게 되요. 또 아주 늦게 발견하는 경우는 ‘배에서 뭔가 만져집니다.’ 하고 오시는 분이 아직도 있으세요. 그런 경우들은 사실 너무 늦으신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속이 쓰리다’ 이정도 만으로도 상당히 병이 진척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끔씩 어떤 분들은 너무 예민하셔서 폭음하고, 그 다음날 위장 이 안 좋은 것, 과식하고 소화 잘 안 되는 것, 이런 것으로 걱정을 하십니다. 그런 경우는 그것을 잘 조절했을 때, 일반적으로 괜찮은 부분을 저희들이 안정을 시키고, 그런데 이런 증상들이 생각보다 오래가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데도 문제가 되면, 저희들도 추가적인 위내시경 검사들을 권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나 첨언하자면, 증상에 근거한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 보다,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에서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하라고 하는 것은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했을 때 위암에 많이 진행된 기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2년에 한 번하면 80%가 조기 위암이니까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5]위암이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서 유난히 한국인 일본인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네. 한국 일본 중국 이 3개국이 세계 위암 발생 탑 3위입니다. 우리나라가 제일 높아요. 다음으로 일본 중국 순입니다. 세 나라의 공통점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높다는 점이구요. 또 하나는 식생활 습관인데요. 우리가 과거부터 생선이나 이런 것을 보관하는 방법이 냉장고가 있기 전에는 소금에 절이는 방법 밖에 없었지요. 소금에 절여서 음식을 먹는 습관 하고 상당히 연관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문6]헬리코박터균과 위암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다소 이견이 있는 듯 합니다. 어떻습니까?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우리 몸속에 생기는 것인지...



네. 위에서 자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그래서 이것이 염증이 점점 지속되면서 암의 전단계가 되고 그래서 위암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연구실에서 실험적 연구 결과가 그런 연관성이 굉장히 강하게 시사하고 있지요. 한편으로는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사람들은 균을 제거하면 위암이 안 생기느냐? 하는 연구에 대해서는 실제 임상 연구에 있어서는 아직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론이 안 나왔습니다.



[질문7]일반인들이 위 내시경을 했는데 ‘헬리코박터균은 있는데 의사가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렇게 궁금해서 여쭈기도 하는데 교수님은 환자분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나요? 



모든 분들에게 감염이 있으니까 ‘제균을 하세요’ 하지 않구요. 그런 부분은 어떤 궤양이 있거나 증상이 있거나 이럴 때만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지요. 



네. 위궤양이 있다든지 위궤양 치료에 중요한 요소이니까 그렇고 가족력, 아스피린 같이 위에 문제가 되는 약을 쓰거나 이럴 경우에 아마 담당 선생님들이 헬리코박터균을 치료 하자고 할테니까 그 때 치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8]음식 이외에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들로 어떤 게 있을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나 소금에 절인 염장식품, 젓갈 같은 것들. 그런 이외의 요인들로는 아주 강한 것은 아니지만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흡연, 일부 알코올 섭취도 언급이 되고 있지요. 유전적인 요소들도 의심을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가도 위암을 여전히 많이 앓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부분은 식생활 하고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 이미 많은 역학조사에서 나와 있고요. 어떠한 가족력을 보면 위암 환자가 많은 가족들이 아주 드물지만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유전자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대게 그 집안의 가족 구성원들이 알지요. 아 그렇기 때문에 검진을 더 자주 하시고, 그리고 저희 위암센터에 유전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저희들이 염기서열 분석 등을 하고 있습니다. 



네에 저희들도 가족력이 있으면 좀 더 빨리 좀 더 자주 위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질문9]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죠. 요즘 만성 스트레스의 시대라고 하는데요?



네. 직장생활 하시면서 위암에 걸리고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 가족분들 이나 생존해 계신 부모님들이 업무 하고의 연관으로 많은 자문도 오고 합니다만, 스트레스가 위암과 연관이 있다는 충분한 근거는 사실 없습니다. 



[질문10]짠 음식은 안 좋고, 채소나 과일 섭취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들 어떤 게 있을까요?



네에. 오늘 애기 중에 음식과 상당히 연관이 있어 보이지만, 많은 성인들은 식생활에 굳어 있거든요. 어린 세대에게는 우리가 식생활 개선을 좀 근거에 의존해서 개선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지금의심 되는 것들은 아주 즐겨 먹는 음식이고, 맛을 돋구는 반찬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직 근거가 그렇게 강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맛있는 음식은 즐기시라는 거구요. 물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은 충분히 드셔야 되겠고. 거듭 강조하지만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고, 젊은층에서는 직장에서 하는 검진에서 위 내시경 검사를 꼭 하시라는 것입니다. 2년에 한 번 검사를 하면 80%가 조기위암이구요. 1년에 한 번씩 하면 99%가 조기 위암입니다. 그 정보를 새겨들으시고,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정기검진으로 시행하는 위 내시경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셨고 짠 음식이나, 탄 고기 등 나쁜 것이 있기는 하지만 100% 이것을 예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 같이 도움 되는 음식으로 보완 해달라는 말씀과 스트레스 관리나 운동하고 이런 것들이 위암 예방에 중요한 생활 습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각종 소화기 질환과 위암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보다 자세한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 위암센터장이신 외과 양한광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 순서는 여기까집니다.

저는 서울대의대 조비룡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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