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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41편]뇌종양 제대로 알자!

진 행
가정의학과
김계형 교수

진료과목 : 가정의학과

출 연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

진료과목 : 신경외과

출 연
뇌종양센터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

진료과목 : 뇌종양센터 신경외과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계형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뇌종양에 걸린 주인공의 시한부 판정을 받는 장면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많은 사람이 암에 걸리고 암과 함께 살아가는 요즘이지만 뇌종양은 여전히 매우 무겁게 느껴지는데요 이 뇌종양에 대해 3부에 걸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우리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님께서 자리해주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뇌종양이면 말 그대로 뇌에 생기는 종양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뇌라고 하면 많은 분이 이렇게 호두처럼 생긴 부분을 떠올릴 거 같습니다. 뇌종양도 그 부분에 생기는 종양을 뜻하는 건가요? 


대부분의 사람이 뇌종양이라고 하면 뇌 안에 생기는 종양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뇌종양이라는 정의는 사실 뇌 안에 생기는 종양을 포함해서 뇌를 둘러싼 막, 그리고 뇌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뇌 신경들, 그리고 뇌를 둘러싼 두개골이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그 두개골 밖에 있는 두피, 모든 부분에 걸쳐서 종양이 생기면 다 뇌종양의 범주에 넣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광범위한 조직에서 생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들으시는 분들께서 뇌의 어떤 부분에 뇌종양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뇌의 구조를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제가 모형을 하나 가져왔는데요. 흔히 보는 뇌 전체의 모형인데 가장 큰 부분 대뇌가 있고요. 그 아랫부분에 소뇌가 있습니다. 소뇌와 대뇌를 연결해주는 부위가 중뇌하고 뇌간이라고 하는 한가운데 그런 부위가 있고 그 밖에 여러 가지 뇌하수체라든지 뇌 신경들이 나오는 부분을 다 포함해서 중추신경계라고 하고요. 가장 특징적인 것은 신경, 오른쪽에 있는 뇌 신경은 대개 이 뇌간 부위에서 한번 교차가 되어서 왼쪽, 반대쪽으로 경로를 주행하게 되어서 오른쪽 뇌가 문제가 생기면 왼쪽 팔, 다리나 그쪽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왼쪽 뇌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오른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온다든지 이런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위암, 간암, 대장암 이런 식으로 대부분은 암을 고치는데요 뇌암이 아니라 뇌종양이라고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딱히 정답은 없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요 일단 뇌종양 자체를 조직학적으로 보면 사실은 악성 암보다는 양성 조직의 종양이 더 많습니다. 그런 이유가 하나 있겠고 특히 또 뇌 중추신경계 종양은 다른 장기의 암과는 달리 몸 전체로 전이가 되지 않고 중추신경계 안에서만 재발이나 발생을 하는 그런 특징적인 종양, 조직이에요. 그래서 그런 걸 봤을 때 다른 암과는 굉장히 다른 특수한 종양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이 되고요. 마지막으로는 뇌종양이라고 하면 굉장히 무섭게 사람들이 사회적 인식이 되어 있는데 거기다가 뇌암이라는 말까지 붙이면 굉장히 더 이미지가 안 좋은 것들이 있어서 학회에서도 사실 뇌암보다는 뇌종양이라는 말을 좀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나의 장기에 생기는 암이라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요. 뇌는 특히나 구조가 복잡해서 뇌종양의 종류도 많고 특징도 제각각일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뇌종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뇌종양의 종류는 매우 많고요. 조직학적 진단으로 보면 거의 한 백여 종류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많습니다. 근데 가장 크게 분류를 해서 나누어서 보면 뇌 안에 생기는 종양보다는 뇌를 둘러싼 막에서 생기는 뇌수막종이 가장 빈도가 높은 종양이고요. 그다음에는 뇌하수체, 뇌 중추신경계 안에 있는 호르몬을 주로 분비하는 기관인데 뇌하수체에서 생기는 종양이 두 번째로 빈도가 높고, 세 번째로 빈도가 높은 게 뇌 안에 생기는 종양 중에 뇌교종이 세 번째로 빈도가 높은 종양이고 네 번째가 뇌 신경에서 나오는 종양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청신경초종이라 하는 그런 종양인데 이 네 가지의... 뇌수막종, 뇌하수체 선종, 뇌교종, 청신경초종 이 네 가지가 가장 대표적인 뇌종양의 종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종양은 악성일 수도 있고 양성일 수도 있는데요 뇌종양의 종류에 따라 악성, 양성이 나뉘는 건가요 아니면 예를 들어 신경교종이라고 하면 같은 신경교정이 악성일 수도 양성일 수도 있는 건지요?   


조직학적 분류를 따지면 분명히 양성과 악성으로 나누어질 수가 있고요. 보통 다른 암의 경우는 1기, 2기, 3기, 4기, 전이 여부에 따라서 이렇게 나누는데 뇌종양은 조직학적으로 양성이냐 악성이냐 악성도 어느 정도냐 심하냐에 따라서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로 나눕니다. 그래서 1단계, 2단계에 해당하는 걸 흔히 조직학적으로 양성이라고 얘기를 하고요 3단계, 4단계에 해당하는 걸 조직학적으로 악성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같은 범주에 속하는 뇌교종이라든지 심지어는 뇌수막종 이런 것들도 1단계일 수도 있고 2단계일 수도 있고 3단계일 수도 있고 4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범주에 속하는 그런 뇌종양도 양성이나 악성으로 나누어질 수는 있습니다. 


발생 원인은 대부분은 모릅니다. 다른 암들도 아주 몇 개만 알지, 담배 이런 것들이 관련된 폐암 이런 것들이 있지만 뇌종양은 대부분은 거의 다 원인은 불명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아주 일부에서 유전적인 요인이라든지 그런 게 있지만, 극히 일부라서 특별히 원인에 들만한 그런 것들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휴대 전화의 전자파가 뇌종양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확실히 결론이?...


굉장히 왈가왈부가 많은 이슈고요 영향이 있다고 하는 논문과 없다고 하는 논문이 거의 한 반반 정도가 있고 그걸 합쳐서 메타분석이라고 하죠. 그런 식으로 했을 때 영향이 있다고 하는 메타분석도 있고 없다고 하는 메타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명확하게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있다고 얘기 할 수는 없을 거 같고요. 지금 뇌종양을 전공하는 전문가들로서는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밝혀진 게 없으므로 아직은 인과관계는 없다고 답변하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효과적인 뇌종양 예방방법이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종류도 워낙 다양하고 대부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긴 했는데 말이죠.


특별히 예방 방법은 없을 거 같습니다. 사실 빈도가 높은 종양도 아니고요. 그래서 아직 원인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말씀드렸듯이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 방법도 특별한 게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뇌종양이 있으면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가장 흔한 거는 두통이죠. 워낙에 두통이 흔한 증상이기도 하지만 뇌종양 진단을 받아서 오시는 분들이라든지 처음 진단받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은 역시 두통입니다. 근데 그 흔한 두통 중에서 뇌종양과 관련된 두통을 진단해내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긴 하죠. 그 밖에 종양이 아주 크면 뇌압이 올라가서 나타나는 증상들, 뭐 예를 들어서 구토라든지 메스꺼움 이런 증상들이 극히 일부에서 나타날 수가 있고요, 그 밖에는 종양이 생기는 부위가  마비가 올 수 있는 운동신경이라든지 감각신경이라든지 이런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그 뇌의 기능에 따라서 증상이 일부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증상 중의 하나가 뇌전증. 경기, 간질이라고 얘기하는 뇌전증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증상 중에 두통이나 저린 감각, 마비, 멀미 같은 것들은 비교적 흔하게 겪을 수 있고 다른 질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뇌종양이라고 생각을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뇌종양을 의심해야 할 특징 같은 것들이 있을까요?   

두통이라든지 저린 감각이라든지 멀미라든지 메스꺼움 이런 것들이 한두 번 나타나는 것은 흔히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인데 뇌종양하고 관련이 있는 증상들은 두통 같은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지속해서 장기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요. 약을 먹어도 크게 좋아지지 않는 그런 두통이 점진적으로 지속하면서 강도가 점점 세지는 그런 증상의 추이나 추세가 잘 관찰하는 게 뇌종양을 의심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클루(clue, 단서, 실마리, 힌트)가 될 거 같습니다.   


뇌종양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MRI나 CT나 영상 검사를 생각하실 거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 검사가 주로 대부분의 진단 방법으로 쓰이고 있고요. 요새는 많이 건강검진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뇌 MRI나 뇌 CT를 많이 찍으세요. 그래서 별다른 증상이 없이도 건강검진에서 또 우연히 뇌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증상이 의심된다고 생각이 되면 가장 먼저 해봐야 할 것은 뇌 MRI 검사가 되겠습니다. 


뇌종양 첫 시간에는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뇌종양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지금까지 진행에 김계영, 도움 말씀에 우리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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