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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37편]어릴 때 살은 커서 살로 간다

진 행
완화의료
김민선 교수

진료과목 : 완화의료

출 연
소화기영양
문진수 교수

진료과목 : 소화기영양

SNUH 톡톡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김민선 교수입니다.

우리 자녀들의 성장과 영양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 시간으로 우리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문진수 교수님은 사실 저희가 1, 2편에 말씀 안 드렸지만 우리가 소아과에 가면 키가 몇 번째다, 체중이 몇 번째다, 이런 것들을 성장 곡선을 보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성장곡선을 만드신 대표적인 분입니다. 그리고 영유아 검진도 시기마다 받고 있는데요 그 영유아 검진을 개발하는데에도 가장 많은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죠? 저희가 1, 2부에는 말씀을 안 드렸는데요^^


모르셔도 되는 내용입니다^^ 


저희가 지난 시간에 잠깐 우유 얘기를 했었는데요, 교수님! 완전식품이라고 하면서 우유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지난 시간에도 잠깐 얘기 나눴지만, 우유가 결국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일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아이들 키 키우고 싶을 때 우유를 열심히 먹이는 게 도움이 될까요?


우유는 완전식품 중에 하나라고 할 만큼 굉장히 중요하고 좋은 영양 공급원이고요. 우유를 보통 두잔 정도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는 사항입니다. 뼈의 칼슘 보충, 그다음은 일반적인 칼로리와 지방을 공급하는 좋은 공급원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고요 다만, 요새 비만 아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비만 아동인 경우는 우유를 저지방 우유로 쓰는 것을 권장 드리고 또 하루에 두 잔에서 넘어가서 세 잔, 네 잔, 뭐 많이 먹는 애들은 1리터까지 먹던데요. 그렇게 과잉으로 먹게 되면 위장 장애나 우유의 과잉 섭취로 인한 철 결핍, 빈혈 같은 것이 올 수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좀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두 잔 정도의 우유는 기본적으로 권장하는 양이 되겠습니다. 


보통 두 잔 넘게 먹는 거, 우유 왠지 많이 먹으면 좋을 거 같은데 오히려 너무 많이 먹으면 철 결핍,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네. 중요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또 어르신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것 중에, 요즘에 비만 아동이 정말 많잖아요? 그게 다 키로 가니까 지금은 열심히 살찌워도 된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이게 근거가 있는 걸까요?


어른들의 시대에 그 말은 맞는 말이고요. 지금은 시대가 바뀐 것이지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또 마찬가지로 외국도 그렇고 사회, 경제 수준이 발달하면서 식품 산업이나 생활습관 패턴이 바뀌면서 어느 시점이 지나가면 영양 과잉시대로 들어갑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1960년대,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서 90년대 그 이후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영양 과잉이고 비만이 급증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 시점 이후에는 살이 그냥 살로만 남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 우리나라 비만이 지난 10년의 2배, 3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할 때 살이 경계해야 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과체중 이상으로 비만이 되면 그게 그냥 살이 살로 남을 수 있다... 네. 또 부모님이 과체중이시거나 비만이 있으신 경우에 자녀들이 좀 따라가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나요?   


비만이 될 확률이 데이터에 따라 매우 다르지만, 영향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엄마, 아빠 두 분이 다 비만한 경우에 아이가 비만할 확률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 아이가 사춘기 때 실제로 비만할 확률을 70~80%까지 어른이 돼도 비만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서 우리가 아이들 비만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래서 가족 접근을 하게 됩니다. 애만 치료해서 되지 않고 가족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하고 연관이 많으므로 엄마와 아빠, 그리고 가족의 생활 습관을 같이 고민을 해야 문제가 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유전적인 요인들도 물론 있겠지만 식습관 이런 것들이 관련이 많이 있나 보네요. 최근 들어서 청소년들이 신장은 어느 정도 서구만큼 많이 따라간 것인지 어느 정도 정체가 되는데 비만은 굉장히 많이 늘고 있다는 이런 통계들을 봤던 거 같아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우리나라 아이들의 성장은 지난 10년간 최종 성장, 고등학교 3학년 기준으로 최종 성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만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고요. 지금 고등학생 전체의 20% 이상, 고3의 경우에는 25% 이상 비만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고 외국 자료를 참고하더라도 이 아이들이 결국은 청장년기로 들어가서는 비만이 더 심해집니다. 지금 우리나라 청장년기의 비만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 중, 고등학생의 비만 증가 속도를 고려했을 때 청장년기에서도 앞으로 비만 조절이 안 될 것이 예상되어서 국가적으로 어른의 비만을 컨드롤 하기 위해서는 이른 나이부터 여러 가지 제도적인, 사회적인, 개인적인 개입을 통해서 비만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워낙 특수하잖아요. 고등학교 때 워낙 앉아있고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많고 또 고3 때 아무리 살 많이 쪄도 대학교 가면 다 빠진다. 이러면서 찌는 것을 그냥 두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서구의 사례들을 보면 그 아이들이 나중에도 계속 비만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네. 서구의 사례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들은 중, 고등학교 때 비만한 경우에 성인으로 가서도 높은 확률로 비만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고혈압이나 당뇨나 이런 성인병이 문제가 되는 거죠. 지금 이렇게 비만이 계속 늘고 있는 이유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잠시 언급 드렸지만,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생활습관은 옛날 같으면 걸어 다닐 거리를 자동차를 타고 간다든지 대중교통을 많이... 대중교통이 발달할수록 좀 그런 경향이 있고요, 식생활도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외식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또 외식들이 건강한 음식일수록 비싸므로 값싼 패스트푸드나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름기 많거나 단 음식들을 먹는 경향이 많아지는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아이들이 노는 방식도, 여가를 즐기는 방식도 옛날 같으면 축구를 한다든지 농구를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주종이었지만 요새는 컴퓨터 게임을 한다든지 핸드폰을 하는 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에서 활동은 줄고 영양공급량은 늘어나서 비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또 잠깐 언급해주셨지만 요즘 아이들이 사 먹게 되는 상황들이 많잖아요. 패스트푸드가 결국 은 다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지방 함량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건가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도 있고 당도가 높은 제품도 있고요. 그리고 볼륨, 양 자체가 많은 예도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은 늘립니다. 그래서 패스트푸드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먹을 때에는 살찌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고요. 지금 우리나라 학생 건강검진 자료 같은 것을 봐도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굉장히 높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납니다. 아기가 어렸을 때는 엄마의 통제 속에 있으므로 많이 안 먹다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갈수록 패스트푸드를 굉장히 많이 먹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건강한 식생활의 적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 사실 성인도 문제가 많이 되는데 아침 식사할 시간이 참 없잖아요. 아이들도 아침에 굉장히 일찍 나가게 되고요. 그런데 아침을 먹는 게 건강에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사실인가요?


사실은 우리 몸이 저혈당에 굉장히 저항 있게 시스템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금식을 하거나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에 대비하기 위한 몸의 체계들이 활발하게 되고 그 체계들은 결국 무엇이냐면 에너지가 들어오면 저장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래서 쉽게 살찌는 성향이 될 수 있고요. 또 학생들의 경우에는 아침 식사를 해줘야 아침에 공부를 제대로, 적절한 혈당 공급을 통해서 공부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지 그 시간에 굶어버리면 공부도 안되고 (아침 일찍 가긴 갔는데^^) 그리고 점심은 아침은 걸렀으나 점심은 더 적게 먹었는데 살은 더 찌고 하는 그런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죠. 또 아이들 얘기하니까 슬프네요. 

또 성장기에는 한참 식사량이 엄청나게 늘잖아요. 그래서 남자아이의 경우 중, 고등학생들은 다섯 그릇 먹고 그러는데요 그런 시기에 일부러 양을 줄이거나 조절할 필요도 있을까요?  


사실은 그래서 우리가 여러 가지 지표들을 쓰는 건데 식사량이 늘고 키가 빨리 크고 몸무게도 많이 늘고 할 때는 측정을 좀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의 기본적인 유전 성향이 그런 대사 증후군이나 비만에 저항성이 있는 분들은 잘 먹고 해도 그렇게 살이 안 찌는데 어떤 대사율이나 그런 부분들이 좀 떨어지거나 체질적으로 살이 찌는 방향으로 잘 가는 그런 성향의 분들은 굉장히 살이 많이 찔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요새 성장도표 같은 거는 쉽게 내려받아서 볼 수가 있으므로 한번 찍어보시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키, 몸무게 성장이 자기 수준에서 잘 가면 괜찮은데 너무 과잉으로 큰다고 하면은 제한을 해줄 필요가 있고 특히 제한의 첫 번째 대상은 단 음료, 음료수 요새 너무나 많이,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옛날에는 콜라, 사이다만 말하면 되겠지만 요새는 워낙 여러 가지 길거리 매장에서 팔아서 (그렇죠. 탄산이 아닌 것도 너무 많죠.) 그런 부분들을 제한하는 게 첫 번째가 되겠고요, 그다음에 여러 패스트푸드 같은 것을 제한하면서 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하루 세 끼 식사를 줄이라고는 절대 얘기하지 않습니다. 하루 세 끼 식사는 정상적으로 먹고 싶은 만큼 먹어라. 하지만 음료수는 금지, 패스트푸드는 특별한 날에.. 이렇게 제한을 해서 먹는 습관을 지니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아까 성장도표 잠깐 얘기해주셨었는데요 그러면 거기서 볼 때 키가 크는 거에 비교해서 몸무게가 너무 빨리 늘고 있다든지 이런 것들을 주의해서 보라 하시는 거죠? (네)

사실 아이들이 키 크는 거 엄청 관심이 많은데요 성장기 근육 운동을 너무 많이 하면, 근육이 몸에 너무 많으면 키가 안 큰다 이런 얘기들도 많이 돌더라고요 이게 좀 일리가 있는 얘기일까요?


네.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근육량은 사실 평생, 아까 뼈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 성장기, 20대 초반까지 형성된 근육량으로 사실은 계속 가는 거거든요. 보통 30대 후반 넘어가면서부터는 근육량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근육량을 평생 깎아 먹으면서 살게 되어있기 때문에 근육을 발달시키고 유지하고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되겠습니다. 물론 근육 강화 운동이 좋다 해서 아이들에게 보디빌더를 만들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요. 적절한 근육 강화 운동, 체조 같은 거는 충분히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조들도 아이들 키 키우려고 ‘키 크는 체조’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운동을 적절하게 많이 하는 것도 실제로 키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는 걸까요?


우리가 성장하려면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성장 호르몬을 통해서 여러 가지 성장 인자들이 분비되어야지 성장이 제대로 되는데 운동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적절히 해주면 아이들의 성장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고 성장에 아무래도 유리해집니다. 


네.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까지 3회에 걸쳐서 어린이, 청소년기의 성장과 영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교수 김민선, 도움 말씀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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