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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19편] 피부암은 왜 생기나요?

진 행

82610 교수

진료과목 :

출 연
피부암/항암제특이반응센터 피부과
문제호 교수

진료과목 : 피부암/항암제특이반응센터 피부과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피부암은 아시아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백인에게 좀 더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과연그럴까요? 궁금했던 피부암 이야기, 우리 병원 피부과 문재호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피부암은 사실 잘 모르시는거 같아요. 저도 사실 별로 아는 게 많지는 않거든요. 그만큼 다른 위암이나 잘 알려진 암만큼 한국인들한테 흔하지 않다는 얘기도 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발병율이 어느정도 되나요?


발병률은 과거에는 피부암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서, 사실 실제 있어도 이렇게 진단이 되지 않았던 경우가 많을 거 같고요, 하지만 요즘은 진단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알려진 통계 데이터로는 악성흑색종, 편평세포암, 그리고 기저세포암 순으로 이렇게 뒤쪽으로 갈수록 흔한데요, 10만 명당 0.6명, 1.2명, 2.3명 정도를 보고되고 있습니다. 빈도순으로 보자면 기저세포암이 가장 흔하고요, 악성도 순으로 보자면 악성흑색종이 가장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 한국인에서의 피부암 발병률인가요? 아님 전 세계적인 (발병률) 인가요?


한국인에서도 (발병률이) 그렇고요, 또한 전 세계인에 대해서도 (발병률이) 이렇게 비슷한 추세를 보입니다. 


사실 모든 암이 좀 그렇기는 한데 피부암 역시 원인이 잘 밝혀진 건 없을 거 같아요. 그래도 추정되는 위험인자들이 있을 거 같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요즘은 유전 요인에 대한 연구 및 그에 따른 인자들이 조사되고 있는데요,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자외선입니다. 햇빛 노출이 피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네. 암이 항상 좀 그런 게 조기 진단이 되게 어렵잖아요. 암을 의심할만한 증상, ‘정말 이게 암인가 보다’ 라고 하면 그땐 정말 손쓰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이런데요, 피부암은 조기 진단 비율이 어떤가요? 


제가 얼마 전에 몽골 학회에 다녀왔는데 거기는 피부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습니다. 실제 피부과 의사들도. 그 말인즉 어떤 사회, 경제적 요인에 따라서 이렇게 진단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경제, 사회적으로 많이 발전하다 보니까 조기 진단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빈도가 조금 증가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피부라는 게 워낙 뭐가 많이 생기는 곳이잖아요. 저도 맨날 뾰루지가 나가지고 되게 고민하고 이러는데 이게 진짜로 중요한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 뭐 그냥 잡티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거 같은데 다른 피부 증상들이랑 좀 혼동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증상, ‘이런 거는 피부암이다’ 이런 거가 좀 있을까요?


초기에는 점과 구분이 매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뭐든 암이 작게 시작해서. 굳이 구분을 하자면 암이니까 점점 사이즈가 커지고요, 그 다음에 시간이 지나면 계속 커지는 걸 보이면서 출혈이 생긴다든지 궤양이 생긴다든지 그런 어떤 (아, 출혈이나 궤양..) 모양의 변화가 옵니다. 


그니까 뭔가 점이 생겼는데, 뭔가 병변이 생겼는데 그게 자꾸 계속 커진다고 하면 조금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거죠? (네) 피부암이라고 통칭해서 말하더라도 아마 종류가 여러 가지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대로 기저세포암이 가장 흔하고요, 그 다음 편평상피세포암, 그 다음 악성 흑색종, 그 다음에 혈관 육종이라든지, 균상 식육종, 그리고 피부섬유육종 등 이런 드문 암들까지 하면 다양하게 있습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노마라고 부르는 그 종양, 저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봤던 거 같은데.. 그 악성 흑색종 외에는 사실 되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일 거 같아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이런.. 조금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기저세포암은 모든 인류에게 가장 흔한 피부암이고 서양에서는 굉장히 빈도가 흔합니다. 기저 각질 세포의 기저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서 기저세포암이라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바닥층이라는 뜻이죠?) 바닥층의 기저세포, 또는 모발의 세포에서 기원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어쨌든 쉽게 기저 세포층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편평세포암은 어떤가요, 선생님?


편평상피세포암은 피부의 각질을 만드는 각질세포층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고요, 모든 장기에는 편평상피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론 폐 안도 있고 또 여러 기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피부에 생기는 경우를 피부에 생긴 편평상피세포암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세 가지 중 이게 좀 더 나쁜 종류다 이런 게 있나요?


세 가지다 암으로 분류되는데요, 좀 전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여배우가 갑자기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그런 거를 보이는데요, 악성흑색종 같은 경우에 아무래도 세포들이 잘 퍼지다 보니까 사망률도 좀 높고 전이률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까 위험요인 말씀해주실 때요, 자외선을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좀 자외선을 좀 많이 쬐는 나라들, 뭐 중동지역이나 이런 데들은 아무래도 햇빛이 강렬하잖아요 그런 경우에 좀 더 많이 발생하는 건가요?


네. 이론적으로는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국가에서 사는 분들이 암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흑인들 같은 경우에 진화적으로 햇빛에 대응하기 위해서 몸에 멜라닌 세포가 많고 또한 이로 인해서 멜라닌이 많습니다. 이는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되어서 그 발생률 자체만 본다면 백인들이 더 높은 빈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엑스맨 영화에서 잘 알려진 휴잭맨 같은 경우에 기저세포암을 두 번 앓아서 얼마 전에도 수술 받았다고 언론에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선생님, 아까 세 가지 말씀해주셨던 그 종양들이요, 생기는 부위가, 호발 부위가 있을까요? 그 종류마다 다른지 아니면 다 비슷한지 좀 궁금한데요. 


호발 부위는 아무래도 자외선이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니까 얼굴에 (노출되는 부위) 가장 많이 생깁니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상피세포암은 그렇고요, 하지만 악성흑색종 같은 경우에는 동양인에서는 특이하게 손, 발에 생기는 경우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햇빛이 물론 중요한 인자이기는 하지만 동양인에서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혹시 그 위험요인을 아까 자외선 주로 말씀해주셨는데 가족력도 영향이 혹시 있나요? 


네. 가족력도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흑색종 같은 경우에는 흑색종 있는 분의 1~8%까지 가족력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양인에서는 아직 우리가 피부암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것들이 활발히 보고된 게 50년 정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가족력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아,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통계가 좀 어렵군요. 


네. 그렇지만 서양에서 온 데이터로 볼 때에는 가족력이 만약 있다면 조금 더 유심히 자기 몸에 생긴 색소성 병변을 잘 관찰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네. 또 피부암 하면은 저처럼 점이 많은 사람들은 점이 많으면 혹시 더 잘 걸리나 이런 게 궁금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주근깨 많은 분들, 점 많은 분들, 이런 분들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근거가 혹시 있나요?


점이 서양에서는 점의 개수가 100개 이상이거나 또는 다수의 이형성 모반이 있는 경우 암의 발생율이 높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이형성 모반이라는건 좀 이상하게 생긴 점, 말씀하시는거죠?


네. 하지만 동양에서는 이형성 모반이라는 거 자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의 양성점에서 암으로 된다는 거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에서 암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암이 처음 생겼을 때 작게 생기다 보니까 실제 생긴 암 자체가 점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는 경우들이 있겠습니다. 한 개 유의해야 될 것은 선천성 모반, 그니까 태어난 아기가 20cm 이상 되는 큰 모반(큰 점)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인보다는 암의 빈도가 조금 높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높지는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피부암의 전반적인 증상과 원인, 종류에 대해서 좀 알아봤고요, 다음 시간에 이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지금까지 진행에 김민선, 도움 말씀에 우리병원 피부과 문재호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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