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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17편]전립선암 증상과 진단

진 행

82610 교수

진료과목 :

출 연
비뇨의학과(비뇨기과)
정창욱 교수

진료과목 : 비뇨의학과(비뇨기과)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김민선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전립선암의 증상과 진단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립선암은 증상이 나타나는 게 있나요? 


물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분들이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제일 많기는 한데요. 전립선암도 크기가 커지면 전립선 자체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보는 게 불편해진다든지, 배뇨 관련된 증상이 있을 수 있고요. 혈뇨, 소변에 피가 나온다든지 이런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이가 있는 경우, 전이 부위의 통증이라든지 그런 특이한 증상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뇨 증상이나 혈뇨, 이런 것들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랑 비슷한 건가요?

 

기본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랑 비슷해서, 증상만으로 전립선비대증과 암을 구분할 순 없고요. 결국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소변보기가 불편한 걸 단순히 나이 탓이나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하시고 정확한 진단을 안 받으시거나 약만 드시는 건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해서, 국가 암 검진에서 특정 연령부터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전립선암도 이런 암 검진에 포함이 돼 있나요?


현재는 국가 암 검진 사업에는 포함이 돼 있지 않습니다. 비뇨기과학회에서 여러 차례 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태고요. 학회에서는 40대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 정도 PSA 검사를 포함한 검진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40대에 PSA 수치가 낮다든지 하는 경우, 2년에 한 번 정도로 조절을 해서 개인에 맞춰서 (검진을) 할 수는 있습니다. 


아까부터 PSA 혈액검사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이 검사가 어떤 건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PSA라는 건 우리말로 전립선 특이 항원이라고 합니다. 전립선암 특이 항원이 아니라 전립선 특이 항원이기 때문에 전립선에 어떤 문제가 생겨도 다 상승할 수 있죠. 그래서 흔하게 PSA 수치가 올라가는 원인으로 전립선비대증도 있을 수 있고, 전립선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암일 땐 꾸준히 올라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런 피검사를 통해서 PSA 수치가 높다고 하면 일단 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정확한 정밀검사를 더 해 봐야 합니다. 


노인이신 경우에는 건강하시면 굳이 PSA 혈액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던데요. 왜 그런가요?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비교적 순한 암에 속하기 때문에 기대 여명, 즉 앞으로 사실 날이 한 10년 정도 이상인 경우에만 (전립선암) 진단이 됐을 때 도움이 됩니다. 수술이나 이런 (치료) 이득을 보려면 기대 여명이 10년 정도는 돼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남성의 기대 여명 10년이 남는 기준이 79세 이 정도 됩니다. 그래서 80세 이후부터는 PSA (혈액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 듯이, 모든 환자들이 순한 암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긴 하고요. 스크리닝이 아니라 어떤 증상이 동반돼 있을 땐 PSA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염증일 수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PSA를 검사해서 높게 나왔을 경우, 그 이후 정밀검사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통상 PSA 수치가 한 번 높게 나왔다고 다 조직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시간 간격을 두고 한두 번 정도 더 확인을 해 보고, 수치가 꾸준히 높게 나오는 경우라든지, 저희가 보조적으로 보는 피검사가 또 있거든요. Free PSA라든지 다양한 검사를 해서 신중을 기하고요. 그 다음에 전립선초음파검사, 직장수지검사 같은 것들을 해서 전립선 크기나 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지, 만져 지는 게 있는지, 이런 것들을 가지고 확률을 계산해서, 확률을 바탕으로 조직검사를 합니다. 


조직검사라는 건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전립선에서 열 두 군데 정도의 위치에서 바늘로 조직을 채취하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갑상선이나 유방처럼 초음파 등에서 전립선암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PSA 수치가 높아서 암이 의심이 된다고 했을 때 특별히 위치를 찾아서 찔러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지는 표준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열 두 군데 정도 정해진 위치에서 조직을 채취해서 암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국소마취를 하는데, 그러면 심한 통증이 있지는 않습니다. 


악성도에 대해 지난 시간에 잠깐 언급했잖아요. 우리나라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이 서구에 비해서 조금 더 악성도가 높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악성도를 평가하는 지표 같은 게 있나요? 


병리학자 이름을 따서 글리슨 점수라는 걸 이용하고요. 제일 많이 분포돼 있는 모양을 첫 번째, 그 다음으로 많은 모양을 두 번째로 해서, 첫 번째와 두 번째를 합쳐서 점수를 매기는데요. 예를 들어서 1, 2, 3, 4, 5점이 있는데 3점짜리가 두 개면 6점…


초음파로 모양을 봐서요?


아니요, 이건 조직검사 결과에서요. 조직검사에서 세포의 모양이랑 형태학적인 특징을 가지고 악성도를 매기는 거죠. 암은 점수가 제일 낮은 게 6점입니다. 6점부터 10점까지 있고요. 6점인 경우는 비교적 순한 암, 7점은 중간 정도, 8점 이상은 비교적 악한 암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그럼 조직검사를 했을 때 그 조직 자체가 얼마나 빨리 퍼질 것인가, 이런 걸 보는 점수란 말씀이시죠? 


네. 


사실 5년 생존율이 높다고 말씀은 해 주셨지만, 그 중에 그렇지 않은 분들이 분명히 계신 거잖아요. 다른 기관으로 전이가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상당히 많이 진행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그렇죠. 아무래도 전이가 있는 암은 완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고 볼 수 있고요. 가장 흔하게 전이되는 부위는 골반에 있는 임파절이고요. 그 다음에 전이가 많이 되는 건 뼈입니다. 그래서 전립선암이 진단이 되면 기본적으로 전립선 MRI와 뼈스캔이라는 핵의학 검사를 통해서 뼈 전이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러면, 병기를 전립선 안에 암이 있는 경우와 전이가 된 경우, 이렇게 나눌 수 있을까요? 병기를 조금 설명해 주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술을 통해서 전립선을 적출을 한 경우에 정확한 병기가 결정되는데요. 전립선에 국한된 경우, 전립선 안에만 있는 경우를 2기라고 보시면 되고요. 전립선 주변까지 조금 나가 있는 경우 또는 정낭까지 가 있는 경우를 3기, 방광이나 주변 장기까지 침범을 하면 4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1기는 없나요?


전립선암은 최종 병리 결과에서는 1기는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오늘은 전립선암의 증상과 진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엔 전립선암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민선, 도움 말씀에 우리 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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