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김민선교수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모반에 관한 세번째, 마지막 이야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어린이병원 소아성형외과 최태현 교수님 나와 주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김민선교수)오늘은 마지막 시간인데요 모반의 치료와 수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은 “꼭 수술까지 해야되냐” 이런 얘기를 들으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모반을 가진 환자들 또는 가족들 고통,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일반인들이 흔히 점이라고 하면 아주 조그마한 점들을 생각하시기 마련인데, 저희가 수술하는 환자들은 작은 점들이 손톱만한 점들이고 보통 손바닥만한 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자들이 수술하는 주 이유가, 첫째는 1%정도 되는 악성화, 피부암이 되는 확률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것, 둘째는 아주 큰 점이 신체 노출부위에 있을 경우에 학교생활이라든지 사회생활이라든지 굉장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수술하는 것입니다.
(김민선교수)모반의 종류에 따라서 시술이나 치료가 다르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해주셨는데요. 어떻게 다른지요?
흔히 붉은 모반인 경우는 주로 혈관성 병변이기 때문에 혈관성 병변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 레이저로 시술하고 레이저로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게 좋겠고, 검은점이라고 알려진 모반의 경우에는 절제법, 연속절제법, 조직확장술, 피부이식술 같은 그런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민선교수)절제라고 한다면요, 점이 피부에 있는 건데 그 표피인 경우에는 잘라내면 아래가 남는 건가요? 아니면 아예 그 부분의 피부를 들어내는 건가요? 어떤 형태로 진행이 되는 건지요?
흔히 일반적인 모반이라고 하는 것은 표피의 마지막 아래층까지 있는 것이지만 병적인 모반, 우리가 지금 언급하고 있는 모반의 경우는 피부의 진피층까지 다 침투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수술을 할 때는 피부 전층 그리고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지방층까지 완전히 도려내고 주변의 피부를 일으켜 당겨서 봉합하는 그런 과정을 말합니다.
(김민선교수)그러면 사실 그게 작은 일은 아닐 것 같은데요. 몇 회에 걸쳐서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나요?
네, 흔히 엄지손가락이나 엄지 손톱만한 경우는 한 번의 수술로 봉합이 되지만 그것보다 큰 점의 경우는 두 번 세 번 나눌 수 있고요. 나눠서 봉합 하지 못하는 경우에 조직확장술이나 피부이식술을 하게 됩니다.
(김민선교수)크고 깊으면 단계적으로 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또 피부가 모자라는 경우도 있는 거죠. 이식을 하게 되는데 자가피부 이식이라고 하면 걱정도 많이 되고 두려운 마음도 드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모반을 제거하고 나면 상처가 되고 그 피부가 없어지기 때문에 피부를 이식해야 하는 것이고요. 피부이식은 어린이의 경우는 전층 피부이식을 해야 되기 때문에 흔히 서혜부(사타구니)에서 하게 됩니다. 서혜부는 흉터가 생기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위기 때문에 별로 염려할 필요가 없고요. 과거 5~10년 전에 이런 자가 전층 피부이식술의 단점으로 인해서 타인의 피부라든지 혹은 자기 피부를 배양하는 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잠시 유행한 적이 있는데 (자기피부이식보다는) 흉터가 많이 생기는 등 단점이 많아서 현재는 별로 시술되지 않습니다.
(김민선교수)흉터가 보통 어떤 형태로 남게 되나요?
절제법을 하면 일직선의 흉터가 남고요. 피부이식을 하면 그 피부 이식한 면적만큼 주변 피부보다 조금 더 진하고 약간 붉은 기를 띄는 흉터로 남게 됩니다.
(김민선교수)수술이 좀 어려운 부위도 있을 것 같고요. 수술로 다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다른 방법의 치료들도 있나요?
제가 방금 말씀드린 수술 이외에는 레이저라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레이저는 얇은 모반인 경우는 효과가 있으나 흔히 평균적인 깊이에 있는 모반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고요. 수술이 불가능한, 아주 너무너무 큰 점의 경우에는 색을 옅게 하기 위해서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민선교수)미용을 위해서 모반을 제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도 얼굴의 점을 뺐는데 한결 같은 얘기가 제거를 해도 다시 생긴다는 건데요. 피부절제술을 비롯해서 자기피부이식이나 이런 것을 하고도 재발생할 가능성이 높은가요?
방금 말씀하신 그런 모반들은 태양광선으로 인한 후천성모반일 가능성이 많고요. 그런 경우는 수술이 아니라 레이저 등 다른 시술을 하기 때문에 모반의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를 못하기 때문에 재발하는 것이고 저희가 말씀드린 수술은 피부를 포함해서 그 밑에 지방층까지 일부를 완전히 절제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다 절제한다면 재발하지는 않습니다.
(김민선교수)완전히 종류가 다른 치료이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김민선교수)지난번에 모반 종류 말씀해주실 때 굉장히 낯선 이름들을 많이 말씀해주셨는데요. 오타모반, 화염성모반 같이 면적이 아주 큰 모반들, 이런 것들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사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어떤 모반이 있어서 병원에 잠깐 가 볼까를 고민하다가도 이게 (치료가) 될까라고 생각하시고 치료 포기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사실 오타모반이나 화염성모반이 반드시 크기가 큰 것은 아니고 크기가 작은 것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기와 부위인데요.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집에서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에 와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김민선교수)지난번에 하얀점도 이야기를 좀 했었는데요. 백반증도 모반의 한 종류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사실은 모반의 한 종류라고 하기는 힘든데요. 이제 하얀점이라고 환자분들이 부르기 때문에 제가 좀전에 말씀을 드린 것이고 모반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서 색소가 없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민선교수)선천성 모반 같은 경우에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좀 자라면서 조금씩 커지는 경우들도 있는데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애기 때 수술을 하는 것도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놔두면 더 커질까봐 걱정이 될 수도 있는데 보통 몇 살 때쯤 수술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좋은 질문이고 환자, 보호자가 굉장히 궁금해하는 것인데 특별히 수술시기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 하면 거대모반일 경우에, 미국의 보고입니다만, 악성화 환자의 50%가 3세 이전에 악성화가 됩니다. 그래서 아주 큰 거대모반인 경우에 3세 이전에 반드시 수술을 해 줘야하고요. 일반적인 연속 절제법 같은 수술을 여러 번 해야 하는 경우에 일찍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일찍 할수록 환아의 피부에 유연성이 더 좋아서 수술하기 편하고 수술하기 편하다는 뜻은 수술 경과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민선교수)유연성, 피부의 유연성이 더 좋다라는 것은 결국 피부에 흉터가 조금 덜 남는 거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네
(김민선교수)오늘 모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소아성형외과에서 보시는 질환 중에 모반 외에도 선천성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여럿 있을 것 같습니다. 반안면왜소증이라고 흔하지는 않지만 좀 문제가 되는 질환이라고 들었는데 간단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반안면왜소증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얼굴의 반이 작아지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얼굴이 작아지는 것이 뼈만 작은 것도 아니고 연부조직이나 피부가 모두 작아서 일단 외모적으로 볼 때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보이는 것 그리고 뼈가 작아서, 얼굴이라는 것은 양 상악과 하악의 치아가 부딪혀서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을 해야 되는데, 이 저작기능까지 떨어지는 그런 기능적인 문제까지 같이 있는 병이 되겠습니다.
(김민선교수)소아성형외과, 어떤 질환들을 보는 과일까? 사실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요. 모반 환자들과 반안면왜소증 환자들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보호자)를 위해서 한 말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선천성 거대 모반이나 혹은 반안면왜소증 이런 병들은 현대의학으로 완치는 할 수 없지만 많이 치료를 해서 환자의 삶의 질을 많이 향상 시킬 수 있는 그런 병들입니다. 그러니 많이 주저하지 마시고 병원에 오셔서 전문가와 상의하시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세 편에 걸쳐 어린이병원 소아성형외과 최태현 교수님과 모반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김민선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