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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장애여성 진료 접근성 높인다…서울대병원, 다학제 협력 경험 공유

조회수 : 65 작성일 : 2026-10-29

장애여성 진료 접근성 높인다…서울대병원, 다학제 협력 경험 공유
- 제2회 장애친화 산부인과 심포지엄 개최…유전·정신건강·재활의학과 협력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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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특징

[사진1] 박중신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책임교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그림]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특징

[사진1] 박중신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책임교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책임교수 박중신)가 지난 28일 서성환 연구홀에서 ‘제2회 장애친화 산부인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장애여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료과 간 협력 사례와 당사자의 의료 이용 경험을 공유하고, 진료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장애여성은 병원 방문과 이동부터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검사·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여성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장애 특성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진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여러 진료과가 함께 진료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2023년 5월 개소 이후 장애 특성을 고려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했다. 중증모자의료센터, 태아센터, 희귀질환센터 등과 연계해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외래 진료 135건, 분만 7건, 입원 51건을 기록했으며, 외래 진료는 목표의 2.7배, 입원은 3배에 달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 서비스 우수사례로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았다.

발표자들은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여성에게 필요한 진료와 지원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서지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모자의료센터장은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운영 성과와 발전 방향을 짚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한지연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부정출혈, 가임기 가족계획 상담, 입원·수술 사례를 통해 장애 특성과 연령에 맞춘 진료의 중요성을 다뤘다. 진료 현장에서 환자별 지원을 조율하는 노수경 장애친화 산부인과 코디네이터는 예약·상담, 진료 동행, 진료과 간 조율, 의사소통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노 코디네이터가 소개한 지원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달랐다. 중증 지체장애 임산부에게는 휠체어 체중계 활용과 진료 동행 서비스를 제공했고, 청각장애 임산부에게는 수어통역과 전자메모패드, 휴대전화 실시간 자막으로 의사소통을 도왔다. 중증 뇌병변장애 환자에게는 전동 리프트로 휠체어에서 검진대까지 이동을 지원하고, 충분한 진료시간을 확보해 관련 부서와 협력하며 진료했다.

장애여성의 진료에는 산부인과뿐 아니라 다른 진료과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는 장애가 있어도 임신과 출산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며, 임신 전 유전상담과 다학제 협진으로 건강한 임신·출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윤나래 교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의 역할, 의사소통·행동 지원 방안과 함께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연계해 진료한 사례를 공유했다. 재활의학과 이우형 교수는 장애유형별 진료 시 고려사항과 뇌성마비 여성의 임신·출산 경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장애는 의학적·행정적 편의를 위해 분류한 것으로, 개인이 지닌 다양한 특성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병원 밖 연계도 함께 다뤘다.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최은별 모성보건사업 담당자는 장애여성의 의료 이용을 돕는 사업과 지역사회·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조했다.

장애여성의 경험도 이어졌다. 시각장애인 A 씨는 접수·검사·진료·약국을 오가는 과정이 어려워 부모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뒤에는 부모의 동행 없이도 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체장애인 김혜미 씨는 임신·출산 과정에서 여러 진료과의 협력을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며, 장애여성도 검사 과정에서 부담 없이 독립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중신 책임교수(산부인과)는 “장애여성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으려면 의료진의 전문성뿐 아니라 진료 과정 전반의 세심한 지원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눈 이야기가 의료 현장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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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제2회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2] 제2회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6번째부터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박중신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책임교수,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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