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병원뉴스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 실용 가능한 급사 예측방안 제시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24-01-24

- ‘위험인자 2개 이상’부터 급사 위험↑...‘심근변형’저하되면 급사 위험 4배↑
-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 1416명 대상 최신 진료지침의 급사 예측 성능 분석 결과 발표
- 위험인자 중‘좌심실 박출률 50% 미만’만 급사 위험 단독적으로 높일 수 있어


  미국의 최신 진료지침을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불필요한 치료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위험군을 감별하려면 ‘위험인자 개수’와 ‘심근변형’ 지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추후 제정될 국내 진료지침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내 최대규모 비후성 심근증 코호트를 대상으로 미국심장학회 최신 진료지침의 성능을 분석하고, ‘심근변형’의 급사 예측력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급성 심장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근육이 유전적으로 두꺼워지는 심근질환이다. 200~500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며 증상이 없어 다른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진단되기도 한다.


  2020년 발표된 미국심장학회 최신 진료지침에서는 7가지 급사 위험인자* 중 1개 이상 가진 환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며, 고위험군에게는 급사를 일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이 권고될 수 있다.

*급사 위험요인: 급사 가족력, 좌심실 비대(LVWT≥30㎜), 원인 없는 실신, 좌심실 근단 부위 동맥류, 좌심실 박출률(LVEF)<50%, 비지속성 심실빈맥, 후기 가돌리눔 증강(LGE)≥15%


  연구팀이 이 같은 진료지침을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 1416명에게 적용하자 44%(620명)가 1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었다. 즉 10명 중 4명 이상은 제세동기 삽입을 고려할 수 있는 급사 고위험군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급사에 이른 환자는 100명 중 4명에 그쳤다. 5.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3%(43명)에서 급사 등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진료지침의 기준을 그대로 따를 경우 불필요한 제세동기 삽입술을 받는 환자가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세동기는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정확한 고위험군 예측이 필요하다.


  따라서 연구팀은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위험인자 개수’에 따른 급사 위험 예측력을 세부 분석했으며, ‘위험인자 2개 이상’일 때부터 급사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심근 수축 기능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심근변형(strain)’도 급사 위험을 예측할 수 있었다. 심초음파로 측정되는 심근변형은 심장 수축 시 세로로 줄어든 정도를 의미하는 지표다.


  전체 연구집단에서 다른 변수를 조정했을 때, 심근변형이 저하*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급사 위험이 최대 4배 높았다. 이들 중 ‘위험인자 1개’ 그룹만 분석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심근변형이 저하된 환자가 급사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그래프1)

*심근변형 저하 기준: 좌심실 변형률(LVGLS) 13% 미만, 좌심방 변형률(LARS) 21% 미만


좌심실 변형률(LVGLS) 13% 미만, 좌심방 변형률(LARS) 21% 미만인 경우 급사 위험
[그래프1] 전체 연구집단(A,B) 및 위험인자 1개 그룹(C,D)에서 좌심실 변형률(LVGLS) 13% 미만,
좌심방 변형률(LARS) 21% 미만인 경우 급사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비후성 심근증 환자들 중 급사 고위험군을 보다 정확히 감별하려면 ‘위험인자 개수’와 함께 ‘심근변형 저하’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각의 급사 위험인자는 급사 위험에 단독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반면, ‘좌심실 박출률 50% 미만’은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험인자만 단독으로 가진 경우 급사 위험이 약 9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공동 교신저자)는 “미국 진료지침을 그대로 적용하면 불필요한 제세동기 삽입술이 많아질 우려가 있다”며 “급사 위험을 신중히 판단하고 적절한 제세동기 삽입술을 실시하기 위해선 심근변형 저하를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하며, 특히 단독으로 급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좌심실 박출률 저하도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제1저자)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비후성 심근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를 근간으로 향후 국내 비후성 심근증 진료지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아시아 공식 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아시아(JACC:Asia)’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

홈페이지 오류신고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의 불편한점이나 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작성해 주시면 검토 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진료과 및 의료진 추천이나 진료일정 및 상담 문의는 진료 예약센터로 전화해 주십시오. 예약센터 : 1588-5700

홈페이지 의견접수 입력
홈페이지 의견접수(작성자, 연락처, 이메일, 구분, 제목, 내용)
작성자
*연락처 - -
*이메일 @
구분
*제목
*내용

1. 수집 항목 : 작성자명, 연락처, 이메일 주소

2. 수집 및 이용 목적 : 의견 회신에 따른 연락처 정보 확인

3. 보유 및 이용 기간 : 상담 서비스를 위해 검토 완료 후 3개월 간 보관하며,
이후 해당 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

만족도 통계

만족도 통계(페이지, 총응답자, 정보게시일)
페이지
총응답자
정보게시일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본 웹사이트에서는 이메일 주소가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뷰어 다운로드

뷰어는 파일 문서 보기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뷰어로는 문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 편집 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용하는 문서는 한글2002,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PDF(아크로뱃리더) 5가지 입니다.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해당 뷰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뷰어를 다운로드 받아 각 개인 컴퓨터에 설치하셔야 합니다.
뷰어는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한 번만 설치하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의견접수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의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면 검토하여보다
편리한 홈페이지
를 만들겠습니다.


※ 개별 답변을 드리는 창구가 아니오며,
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는 전화'1588-5700' (예약문의: 1번, 기타: 2번)로,
불편이나 고충 관련고객의 소리로 접수 부탁드립니다.

홈페이지 의견접수 입력
홈페이지 의견접수(작성자, 구분, 제목, 내용)
작성자
구분
*제목
*내용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1. 수집/이용 목적: 홈페이지 의견접수를 통한 개선사항 검토 및 반영
2. 수집하는 항목: 이름, 제목, 내용
3.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2년
4.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전화예약상담(1588-5700)또는 고객상담실(02-2072-2002​)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메뉴

전체 검색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