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
[Dyspepsia]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복합적인 소화기계 증상
신체기관
위, 소장
정의
소화불량은 상복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통증 혹은 불쾌감이 있으나, 역류로 인한 증상이 아닐 때로 정의한다. 주로 위 및 십이지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들을 포함하게 되며 다양한 병태생리와 기저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은 크게 소화성 궤양이나 암, 약물 등 기질적인 요인으로 인한 기질성 소화불량과 검사 상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이라 하면 현재 가능한 검사상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지칭하게 된다.
원인
기능성 소화불량의 병태생리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능한 메커니즘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되고 있다. 1. 위장관 운동 능력 및 적응 장애 - 위 배출의 지연이나 빠른 위 배출, 전정부의 운동성 저하, 위 운동 비동기화, 식사에 따른 위 운동능력 적응 장애로 추정한다. 실제로 약 25~35%에서 위 배출의 지연과 전정부 운동성 저하가 관찰되었고, 많게는 10% 정도에서 빠른 위 배출을 보인바 있다. 2. 내장 감각 과민 - 이는 통증이 유발되는 임계점이 낮아져 감각에 민감해지면서 위가 정상적인 범위에서 늘어나고 줄어듦에도 과민하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 팽창 자극에 대해 소화불량 환자는 건강인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공기주입으로도 통증을 느끼는 것이 관찰된 바 있다. 이러한 내장 감각 과민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30-40%에서 관찰되었고, 식후 유발되는 증상과 연관성이 깊다. 3. 헬리코박터 감염 -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후 일부 환자에서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그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헬리코박터 균이 위장관 근육의 기능저하나 염증반응, 항체반응에 영향을 주었고, 제균치료를 통해 완화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4. 장내세균총 변화 - 이는 위장염 이후 소화불량 증세가 관찰되었다는 데서 근거를 두고 있다. 5. 이외 - 십이지장 염증이나 사회 심리적 기능저하가 이외 가능한 병태생리로 제시되고 있다.
증상
일반적으로 식후 충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및 쓰림이 있고, 드물게 구역감, 구토, 가슴쓰림이 발생할 수 있으나 흔하지 않다.
진단/검사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불편한 식후 충만감(Postprandial fullness), 조기 포만감(Early satiation), 상복부 통증(Epigastric pain) 및 쓰림(Epigastric burning)의 4가지 증상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서 위내시경 검사 등에서 뚜렷한 구조적인 원인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 진단될 수 있다. 이 때 증상은 적어도 6개월 전에 시작되고, 지난 3개월 동안 있었던 경우로 한정한다. 60세 이상의 경우 위내시경으로 기질적인 원인 감별이 필요하며, 60세 미만이라 하더라도 6-12개월 간 원래 체중의 5% 이상의 감소가 있거나 위장관 출혈의 증거가 있는 경우 혹은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나 삼킴곤란, 삼킴통, 빈혈, 반복적인 구토, 복부 종괴 촉지, 상부위장관계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기질적인 원인이 있지 않은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게 된다.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경우 위내시경 시 조직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
기질적인 원인이 밝혀진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한다. 기질적인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헬리코박터 검사 결과에 따라 제균치료를 하거나 위산분비억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 증상에 따라 삼환계 항우울제나 위장관운동촉진제 등을 시도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증상의 심한 정도가 변화하게 된다. 한 동안 증상 없는 기간이 있더라도 이후 주기적으로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예방방법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아직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방법은 없다. 이에 상기와 같은 소화불량의 특징에 대해 이해하고 검사를 통해 기질적인 질환이 없다고 밝혀진 경우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생활습관이나 식이 조절은 아직 효과가 뚜렷이 입증된 것은 없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서 밀가루 음식이나 고지방식, 카페인 함유 음식에 의해 소화불량이 유발되었다는 보고가 있어 해당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질병
소화성 궤양이나 위식도역류질환, 담도성 통증, 만성 복벽 통증, 위암, 식도암, 위마비, 탄수화물 흡수장애, 췌장염, 크론병, 사르코이드증, 고칼슘증, 고칼륨증, 간세포암, 허혈성 대장염, 상장간막동맥증후군, 당뇨, 갑상선 및 부갑성 질환, 결합조직 질환, 기생충 감염, 복강내 암, 췌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약물에 의해서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기질적 소화불량으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