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전산화 단층촬영
[chest computed tomography]
X선을 이용하여 흉부의 횡단면상의 영상을 획득하여 진단에 이용하는 검사법
신체기관
폐, 흉벽, 종격동
정의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은 X-선 발생장치가 있는 원통형의 기계를 이용하여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하여 흉부를 촬영하는 검사법이다. 단순 흉부 X선 촬영에 비하여 인체를 가로로 자른 횡단면상 및 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3차원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서 인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종류
고식적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hest CT), 고해상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hest HRCT),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low dose chest CT), 폐혈관 조영 컴퓨터 단층촬영(pulmonary CT Angiography) 등이 있다. 고해상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의 경우 2mm 이하 두께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서 약 5~10mm 두께의 영상이 얻어지는 고식적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에 비하여 폐 구조물을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간질성 폐질환을 진단하는 데 많이 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중채널 CT(MDCT)가 보급되면서 2mm 이하 두께의 영상을 재구성하는 것이 자유로워지면서 점점 사라져가는 검사법이다.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의 경우 기존 컴퓨터 단층촬영에 비해 X선 노출량을 줄이면서 폐암을 진단하는 컴퓨터 단층촬영법으로 세계적으로 폐암 진단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단순 흉부 방사선 촬영의 경우 1cm 미만의 작은 조기 폐암이나 심장 및 횡격막 등에 의해 가려지는 부위는 병변을 발견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힘든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는데, 이에 비해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은 3mm 정도의 작은 폐결절 및 크기가 비교적 크더라도 단순 흉부 촬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간유리 음영을 보이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혈관 조영 컴퓨터 단층촬영은 최근 보급된 CT 및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로 인하여 빠른 스캔으로 원하는 혈관에 조영제를 채워서, 1~2mm 두께의 박편 영상을 컴퓨터 화면으로 마치 영화를 보듯이 볼 수 있음으로 인하여 진단의 유용성이 좀 더 높아지고 있는 검사법이다. 폐혈관 조영 컴퓨터 단층촬영의 경우 폐동맥을 최대한 조영 증강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검게 보이는 혈전을 진단하거나, 또는 폐혈관 기형 등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검사이다.
검사주기
질병의 종류와 병의 상태에 따라서 검사주기는 상이하다. 흉부 CT에서 폐 결절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그 성상 및 크기, 숫자에 따라 3~12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시행할 것이 권고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금연 후 15년이 경과한 과거 흡연자는 제외) 55-74세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준비사항
1. 검사에 따라 조영제를 정맥으로 주사 맞으며 검사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가끔 구토증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의 경우 검사 도중의 흡인(aspiration, 구강이나 위의 내용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검사 전 6시간 동안 금식을 요한다. 2.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전에 겉옷을 탈의하고 면섬유로 된 가운으로 갈아입는데 이때 금속성 물질이 붙어 있는 속옷이나 목걸이 등의 장신구도 같이 탈의한다.
검사방법
1. 방사선사의 안내에 따라 컴퓨터 단층촬영(CT) 기계의 침대 위에 누운 후 곧 이어 필요에 따라 조영제를 정맥 주사로 투여 받는다.(저선량 흉부 CT의 경우 조영제의 투여가 필요하지 않다) 2. 둥근 모양의 기계 안으로 몸이 천천히 이동하고, 검사대상 부위에 X-선이 조사되면서 촬영을 시작한다. 촬영 직전에 최대한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참으라고 하는 안내 방송이 나오면 움직이지 않고 안내에 따라 숨을 참으면 된다.
소요시간
검사에는 보통 10-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의사항
촬영 시 방사선사가 요청하는 자세로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참으라던가 또는 숨을 내쉬고 숨을 참으라는 안내 방송을 하는데 이때 안내대로 따라서 호흡을 조절해야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폐조직은 혈관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장기로 숨을 덜 들이마시거나 숨을 쉬는 상태에서 찍힌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은 병변을 파악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한다. 메트포르민 당뇨약(다이아벡스 정, 글루코파지 정 등)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는 검사 전 후로 24-48시간 동안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결과
컴퓨터 단층촬영(CT)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을 한다. 대학병원 등의 대형 병원에서는 흉부 영상 판독을 전문으로 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판독을 하게 되며, 통상적으로 환자나 보호자들은 외래 또는 입원실에서 이 판독 내용을 참조한 진료과 임상의사의 설명을 듣게 된다.
저선량 CT(좌) 및 흉부 CT(우) 영상
부작용/후유증
흉부 CT 촬영에 따른 부작용의 요인으로는 크게 조영제 주사에 의한 것과 X-선 노출에 의한 것이 있다. 정맥 주사로 투여되는 조영제는 때로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담당 의사나 방사선사에게 이야기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이전 검사 시에 과민 반응이 발생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 전에 담당 의사나 방사선사에게 알려야 한다. 촬영 때 사용되는 정맥 조영제는 요오드(Iodine) 성분이 들어 있는 약제로, 이 조영제는 연조직의 X선 흡수도에 차이를 주어 병변과 정상 조직이 잘 구별되게 한다. 그러나 요오드 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에 의해 일부 환자에서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외에도 약 70,000~80,000명 중 1명 정도 사망하기도 하는데, 의심되는 질병에 따라서 조영제를 사용한 검사를 이용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조영제로 인하여 신장 기능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외계로부터 오는 우주선(cosmic radiation)이나 자연상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에 의해 방사선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러한 양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2~5mSv 정도이다. 고산지대에 사는 경우는 해수면 높이에 사는 사람보다 연간 약 1.5mSv 정도의 방사선에 더 노출되며, 비행기 여행을 하는 경우는 약 0.3mSv 정도의 방사선에 더 노출된다. 이처럼 고도에 따라 우주선에 의한 방사선 노출량이 크게 달라진다. 또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노출되는 방사선의 원인은 가정에서 노출되는 라돈(radon, 지각 중의 토양, 모래, 암석, 광물질 및 이들을 재료로 하는 건축 자재 등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가스)에 의한 것으로 연간 약 2mSv 정도의 양이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의 경우는 촬영 기법에 따라 2~10mSv 정도 피폭되며 약 8개월에서 3년간 일상에서 노출되는 정도의 방사선량이다. 검사를 받음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의 위험과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을 따져 보았을 때, 큰 해를 유발하지 않는 정도의 양이다. 임신 시에 우연히 시행한 방사선 검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아이의 성장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중대한 질병의 발생이나 다른 합병증이 유발될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신 시에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였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을 시에는 담당 의사나 방사선사에게 알려야 한다. 흉부, 두부 및 사지 CT 등의 경우에는 방사선 조사가 자궁을 피하게 되므로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X선이 조사되지 않긴 하나, 이러한 경우에도 납으로 만든 치마 등을 착용하여 태아의 X선 조사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질병
폐암, 식도암, 결핵, 폐렴, 폐혈전 색전증, 기형폐 등의 질병과 폐혈관, 기관 및 기관지, 식도, 종격동, 종격동 림프절, 폐혈전 색전증(pulmonary artery thromboembolism), 폐동정맥 기형(pulmonary arteriovenous malformation, pulmonary A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