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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편]요통? 골육종?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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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H 톡톡

안녕하세요.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저는 가정의학과 교수 조비룡입니다. 


작년 사망 통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세 명 중 한 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건 다시 말하면 암이 특정한 누구에게만 찾아오는 불행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감기처럼 찾아 올 수 있는 흔한 질환이라는 얘기도 됩니다. 얼마나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느냐가 관건인데요. 암은 아는 만큼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에 오늘도 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일규 교수님과 함께 골육종에 대해 알아봅니다. 


- 교수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십니까.



- 지난주에 골육종의 증상과 예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골육종인지 모르고 단순한 통증이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경우, 흔한 다른 질병과 골육종 여부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지부터 오늘은 시작할까 합니다. 



- 골육종으로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대개 CT뿐만 아니라 엑스레이에서도 이상소견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영상검사만으로 골육종을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이렇게 골육종이 의심될 경우에는 골육종의 확실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여기서 조직검사라는 건 종양의 일부를 떼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인데, 이런 조직검사를 통해서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 골육종의 경우 관절염이나 요통과 같은 증상 외에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합니까? 



- 암이 있는 부위가 붓거나 아픈 것이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관절염이나 성장통 또는 타박상 등의 일반적인 원인의 통증과는 달리 이러한 통증이나 부기가 호전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소견을 보일 경우 이런 골육종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 골육종이 있을 경우에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던데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대들보였던 노진규 선수가 2013년 훈련 중에 어깨와 팔꿈치 골절을 입고 병원에 갔었는데 골육종 진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노 선수의 골절도 골육종과 관련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네, 관련이 있었던 걸로 생각이 됩니다. 골육종은 뼈 안에서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뼈를 암세포가 갉아먹으면서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뼈에 금이 가고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마 노 선수의 경우에도 어깨뼈, 즉 견갑골의 골육종으로 뼈가 약한 상태에서 충격을 입어 골절이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네, 이 골육종은 지난주에 말씀하신 대로 전이가 되지 않은 단계라면 70% 이상이 완치라고 하니까 다른 암과 비교해서도 예후가 그렇게 나쁘진 않은 암입니다만 문제는 전이일 것 같은데요. 특히 골육종의 경우에는 폐로의 전이가 흔하다고 하는데 특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 분명한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아마도 골육종이 폐로 전이되는 경로는 혈류를 타고 전이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흔한 암들인 위암, 유방암 등은 임파선을 따라 임파절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골육종의 경우는 임파선으로 전이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네, 혈액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폐로 전이가 흔하다는 말씀이군요. 이렇게 전이가 되면 암의 예후가 매우 나빠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무엇보다 골육종이 폐로 전이되기 전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 네, 조기진단의 중요성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골육종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 전이의 유무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게 예후를 결정짓는 인자로 생각이 되고요. 전이가 없이 진단이 되는 경우에 5년 생존율은 약 70% 정도로 알려져 있고 반면에 전이가 있는 상태로 진단이 될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약 20~30% 정도로 안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골육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네, 전이가 되면 20~30%로 상당히 많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골육종의 경우에 결국은 수술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될 것 같은데 요즘은 다른 암과 비교해서 특별한 수술법이 있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 네, 골육종의 경우에는 수술이 주된 치료가 맞습니다. 그런데 수술 외에도 항암약물치료를 반드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항암약물치료를 하고요, 그 다음에 수술을 받으시고 수술 후에 항암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 전 항암약물치료는 약 두 달 정도, 수술 후 항암약물치료는 약 1년 정도까지도 소요가 됩니다. 이런 수술 전의 항암치료를 도입함으로써 항암제가 어떤 환자분한테 잘 듣는지를 알 수가 있고요, 또 종양의 범위를 축소시켜서 수술 시 절제를 조금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골육종의 경우 항암약물요법이 도입되고 나서 생존율은 많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네, 그렇다면 골육종의 재발률은 다른 암에 비해서 어떤 수준입니까?  



- 골육종은 초기에 진단 시 전이가 없는 상태에서 진단됐던 환자에게서 약 20~30%에서는 골육종이 재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골육종의 치료가 종결된 후에도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으시게 되고요. 첫 3년간은 약 3개월에 한 번 정도씩 검사를 받으시고 그 이후로는 6개월에 한 번 씩, 한 5년이 지나면 1년에 한 번 정도씩 지속적으로 재발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네, 골육종과 같은 뼈암의 경우에는 부득이 암 발병 부위를 절단한다든지 이런 치료들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 뼈를 절단했을 경우, 신체 기능을 보완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요즘은 어떤 게 있습니까? 



- 골육종으로 수술을 절제할 때, 골육종이란 게 암이기 때문에, 암만을 제거하는 게 아니고 주변의 정상조직도 포함해서 넓게 제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골육종이 팔다리에 진단됐을 경우에는 상당수의 환자에 있어서 절단수술을 시행했었습니다. 최근 들어 골육종의 진단기술과 수술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절단술을 시행하지 않고 사지보존술을 시행합니다. 사지보존술을 시행할 때 골육종이 뼈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뼈하고 관절이 같이 제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암은 제거가 됐지만 뼈와 관절을 다시 만들어 주지 않으면 환자가 정상적인 기능을 누릴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뼈와 관절을 다시 만들어 주기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의 재건술이 지금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인공관절을 이용하는 방법과 뼈를 이용하는 뼈 이식 방법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네,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과 이식 받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네, 인공관절은 금속으로 되어 있는 소위 말하는 종양 대치물이라고 불리는 겁니다. 그래서 필요한 부위를, 뼈나 관절을 쉽게 재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수명이 있기 때문에 추후에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뼈를 이용한 뼈 이식수술은 환자 자신의 뼈를 이용하는 자가골 이식수술과 타인이 기증한 뼈를 이용하는 동종골 이식수술이 있겠습니다. 뼈를 이식하는 경우에는 재활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단 성공적으로 이식이 된다 그러면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재건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관절 또는 뼈이식을 이용한 재건술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네, 단순한 암 치료뿐만 아니라 기능을 복구시키기 위한 여러 치료법들이 같이 사용이 되는 거군요. 우리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는 골육종 환자를 비롯한 근골격계종양 환자를 위한 근골격종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소개를 좀 해주시죠. 



- 네, 서울대학교암병원의 근골격종양센터에서는 팔과 다리와 골반에서 발생하는 골육종 그리고 각종 육종과 전이성 뼈암을 비롯한 각종 종양을 1980년대 중반부터 전문적으로 진료해 오고 있습니다. 본 센터는 이런 오랜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병리과, 영상의학과, 내과 등 종양 진료에 필수적인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또 긴밀하고 신속한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환자분들에게 아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네, 암마다 사실 그 환자들만이 갖고 있는 고충과 아픔이 있는데 골육종 환자들의 경우에는 특히 장애를 앓는다든지 후유증에도 시달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골육종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말씀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네, 골육종은 예전과는 달리 많은 수의 환자분한테서 완쾌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의 발달로 정상적인 팔과 다리의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골육종을 이겨내고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하나의 팀이 돼서 이를 극복한다면 이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요즘 병원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저도 실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과거처럼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생활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여기에 대한 대안들을 많이 제공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일규 교수님과 함께 뼈암, 골육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떤 암이든 조기 발견해서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것만이 최선의 치료방법입니다.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저는 가정의학과 교수 조비룡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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