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배너
본문으로 바로가기

의학정보

쥐매개감염병
[Rodent-borne disease]

한 줄 설명

매개체가 쥐인 감염성 질병

관련 질병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 출혈열, 페스트, 라임병

정의

쥐를 매개로 병원체가 전파되고 인체에 감염되어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들을 가리켜 쥐 매개 감염병이라고 한다. 쥐는 220속 약 1800종으로 포유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극을 제외한 세계 각지에 분포하여 사람이 생활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쥐 매개 감염병은 언제든지 인간 사회에 대규모 유행을 일으키고,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공중보건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쥐 매개 감염병으로는 14세기 유라시아 및 북아프리카 대륙에서 약 7500만-2억명의 사상자를 낸 페스트(흑사병)를 꼽을 수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인구의 30-60%가 감소될 만큼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14세기 전체를 통틀어 세계 인구 중 3억 5천만- 4억 7천만명이 이 병으로 인해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쥐 매개 감염병은 전파 방식에 따라 직접 전파와 간접 전파 두 가지로 나뉜다. 사람이 쥐에 직접 물리거나, 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료품 등을 섭취할 때 병원체의 직접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들 병원체는 쥐의 소변에 오염된 논둑물, 웅덩이, 개울에 접촉한 사람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거나(예: 렙토스피라증), 배설물이 건조되어 공기 중에 입자로 떠다니다가 흡입을 통해 인체 내로 들어갈 때 감염될 수도 있다(예: 신증후군 출혈열). 또한 쥐 매개 감염병의 병원체는 사람에게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다. 이 경우 쥐는 병원체를 체내에서 증식시키는 역할을 하고 쥐에 서식하는 진드기, 벼룩 등의 절지동물이 병원체에 감염된 상태에서 사람에게 접촉하여 물거나 흡혈하는 과정을 통해 전파하게 된다(예: 라임병).

원인

사람에게 쥐 매개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 또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리케챠 등 종류도 다양하며 쥐의 특정 종마다 가지는 병원체의 종도 다르다. 따라서 쥐의 종 및 서식지 분포의 차이에 따라 각 대륙별, 지역별 쥐 매개 감염병의 양상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신증후군 출혈열을 일으키는 원인체로서 한탄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들쥐인 등줄쥐(Apodemus agrarius)에서 분리되며, 서울바이러스는 도시 지역에서 많이 보게 되는 집쥐인 시궁쥐(Rattus norvegicus) 혹은 곰쥐(Rattus rattis)로부터 분리된다. 이러한 차이에 따라 신증후군 출혈열로 동일하게 진단되어도 중증도 및 임상 경과 양상은 지역별로 차이를 나타낼 수도 있다. 전파 방식에 따라 쥐 매개 감염병을 분류해본다면, 직접 전파 방식으로 옮겨지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신증후군 출혈열 및 렙토스피라증을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야토병, 살모넬라증 등이 있다. 간접 전파 방식을 통해 옮겨지게 되는 쥐 매개 감염병에서는 진드기, 벼룩과 같은 절지동물이 운반체 역할을 하며 대표적으로는 라임병, 바베시아증, 발진열, 발진티푸스, 재귀열, 로키산 홍반열 등이 이에 속한다.

증상

병원체의 종류 및 인체 감염 정도, 침범한 기관, 대상자의 면역 상태 등에 따라 무증상 감염에서부터 발열, 두통, 근육통, 발진 등 전신 증상 및 관절통과 같은 국소 증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신증후군 출혈열의 경우 심한 경우 폐출혈로 인한 객혈, 호흡곤란 등을 나타낼 수 있으며 렙토스피라증에서는 신기능부전, 심지어 쇼크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검사

면밀한 병력 청취 및 신체 진찰, 기본 검사를 통해 쥐 매개 감염병에 걸렸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영상 정밀 진단 및 다양한 분자-유전학적 진단 검사까지 동원될 수 있다. 또한 쥐 매개 감염병의 경우 대부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 관리되므로 이와 관련하여 보건당국 신고 및 역학조사가 뒤따르게 된다.

치료

병원체가 매우 다양한 만큼 치료 또한 기본적인 증상 치료를 근간으로 병원체에 따라 다르게 이뤄진다. 신증후군 출혈열의 경우 원인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은 없고 증상에 따라 대증 치료를 주로 하게 되나, 렙토스피라증의 경우에는 병의 경과를 단축시키기 위해 렙토스피라균에 대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예방방법

쥐 매개 감염병은 병원체의 숙주인 쥐의 개체 수를 줄이고 사람의 주거지 및 활동 범위 내에서 쥐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이와 동시에 쥐와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줄이도록 행동요령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인 쥐 매개 감염병으로서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 출혈열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 보고되고 있지만, 특히 가을철 추수와 같은 농작업 및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9-11월에 발생률이 크게 증가되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각 개인은 야외 활동 시 항상 긴 소매옷,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고 특히 논과 같이 고인 물 속에서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고무장화 및 고무장갑 등의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쥐의 배설물 및 진드기 노출 위험성이 있는 잔디밭에 옷을 널어두거나 눕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세탁하고, 온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야외 활동 후에 발열, 두통, 전신 근육통과 같은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질병

전파 방식에 따라 쥐 매개 감염병을 분류할 경우, 직접 전파 방식으로 옮겨지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신증후군 출혈열 및 렙토스피라증을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페스트, 야토병, 살모넬라증 등이 있다. 간접 전파 방식을 통해 옮겨지게 되는 쥐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 벼룩과 같은 절지동물이 운반체 역할을 하며 대표적으로는 라임병, 바베시아증, 발진열, 발진티푸스, 재귀열, 로키산 홍반열 등이 이에 속한다.

본인인증

전체 검색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