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
[chemotherapy]
암의 치료를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시술
정의
암을 축소, 억제, 제거시키기 위해, 화학물질(항암제)을 사용하는 것을 통틀어 항암화학요법이라고 한다. 항암화학요법의 분류는 아래와 같다. 1)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 빨리 자라는 세포를 죽이는 화학물질(세포독성 항암제)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요법. 암세포 이외의 빨리 자라는 기관인, 골수, 머리카락, 점막 등이 같이 손상 받기 때문에 골수억제(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및 탈모, 점막염(구내염, 복통, 설사 등) 등의 일시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2) 표적 항암화학요법: 암세포에 주로 발현되는 표적 물질에 대한 항체 및 신호전달차단물질을 이용한 항암화학요법. 골수억제, 탈모, 점막염 등의 부작용은 적은 편이나, 종류에 따라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3) 면역 항암화학요법: 암세포는 여러 기전을 통해서 몸의 면역 세포의 공격을 피한다. 면역 항암화학요법은 T-cell 등의 기능을 높여 암세포를 제거하게 된다. 2011년 처음으로 Ipilimumab이 흑색종에서 FDA 승인을 받은 이후 여러 암종에서 다양한 면역 관문 억제제( immune checkpoint inhibitor)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몸의 면역계가 활성화 되며 다양한 면역 관련 부작용(irAE: immune-related adverse event)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위장관계, 내분비계, 피부, 간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이외에도 중추신경계, 호흡기계, 순환기계 등 전신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분류로는 아래와 같이 나뉜다. 1) 선행항암화학요법: 암의 크기를 줄인 후에 근치적(완치 목적의) 수술을 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 2) 근치적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 만으로 완치가 될 수 있는 암(예: 백혈병, 림프종 등)에 근치적 목적으로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 3)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근치적 수술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 4) 고식적 항암화학요법: 완치가 불가능한 병기의 암(예: 재발성, 전이성 고형암)에서 생명 연장 및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 또한 항암화학요법은 두 가지 항암제 이상을 병용하여 쓰는 병용 항암화학요법과 한 가지 항암제를 쓰는 단독 항암요법으로 나누기도 한다.
준비사항
다른 약물을 병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약 및 건강보조식품 등은 항암제와의 상호작용 반응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피임이 권장되며, 항암제에 따라 수태능력이 상실될 수 있으므로 추후 임신을 원하는 경우 항암제 투여 전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주사 항암제의 경우 혈관 손상 및 혈관 밖으로 새는 경우 피부 손상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혈관이 좋지 않은 경우 케모포트(chemoport)라고 하는 중심정맥관을 피부 밑에 심는 시술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종양에서는 히크만 카테터라고 하는 중심정맥관이 추천된다. 이들 시술은 입원한 상태에서 항암치료 전에 시행하게 된다.
케모포토가 피부 밑에 심어진 모습
시술방법
항암제는 ’주기’라는 단위로 투여된다. 보통 2주나 3주를 한 주기로 하는데,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항암제에는 먹는 항암제와 주사 항암제가 있으며, 먹는 항암제의 경우 매일 먹거나 수 주 동안 투여한 뒤에 수 주간 휴약하는(예: 2주 투약 후 1주 휴약) 등의 스케줄이 흔하다. 주사 항암제 또한 스케줄이 다양한데, 3주에 하루만 맞는 것에서부터, 복잡한 투약 스케줄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항암제 스케줄 및 강도에 따라 입원하여 항암제 주사를 맞기도 하고 외래에서 주사를 맞기도 한다. 주사약은 종류에 따라 수초에 걸쳐 주사하는 것에서부터 48시간에 걸쳐 주사하는 것까지 다양한 투여방법이 있다.
소요시간
한 주기에 수십 분에서 수 일 걸릴 수 있다. 한 주기의 항암 치료는 수십 분에서 수일 걸리며, 흔히 2~4주를 한 주기로 하여 여러 주기를 반복하여 투여받게 된다. 전체 항암치료의 기간에 대해서는, 항암화학요법의 목적에 따라 수개월에 끝나는 경우가 있고, 수년에 걸쳐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주의사항
항암제 투여로 인한 통증은 일반적으로 없으나,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서 주입 후 수 일 동안 근육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한편 항암제가 들어가는 혈관이 아프거나 불편하다면 혈관 외 항암 노출(extravasation)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려 적절한 관찰과 처치를 받아야 한다. 항암제 과민 반응으로 투여 중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 일시적으로 항암제 투여를 중단하고 천천히 저용량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수 있다. 세포독성항암제의 경우 골수기능의 일시적인 저하를 가져오게 되며 이는 투여 직후가 아닌 통상적으로 5-14일에 발생한다. 빈혈이 발생하면 어지러울 수 있고,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하면 멍이 잘 드는 등의 출혈 성향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호중구 감소증인데, 감염에 대항하는 백혈구가 감소하게 되는 것으로 이때 38도 이상의 발열이 생기면(호중구 감소성 열) 즉시 응급실에 와서 주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암치료 기간 동안에는 손씻기, 구강위생 등 개인위생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외에도 다른 부작용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한약 및 건강보조식품 등은 항암제와의 상호작용 시의 반응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피하는 것이 권장되며 일반적으로 피임이 권장된다.
경과/합병증
항암제 투여 후 2~3주 정도 지나면 항암화학요법의 합병증으로부터 회복되게 된다. 이즈음에 혈액 검사 및 신체검진을 통하여 다음 주기의 항암치료를 하기에 적합한지 판정한 후에 다음 주기를 시행하게 된다. 항암치료의 목적(선행항암화학요법, 근치적 항암화학요법,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2~3주기에 한번씩 CT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종양 평가를 하며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부작용/후유증
항암제 투여 중간 또는 이후 수일간 식욕부진, 오심,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항암제 투여 직후 및 수 시간 내에 과민반응(피부발진, 혈관부종,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항암제 투여 이후에는 구내염, 설사, 호중구 감소성 발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질병
백혈병, 림프종, 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 유방암, 두경부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결장암), 직장암, 항문암, 간세포간암, 담관암, 담낭암, 췌장암, 폐암(비소세포성 폐암, 소세포성 폐암), 흉선암,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고환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육종, 위장관 기질성 종양(GIST, 기스트), 원발부위불명암, 중피종, 흑색종, 신경내분비 종양, 피부암
생활가이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개인 위생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추천된다. 고기류가 암을 자라게 한다는 속설이 있으나 전혀 사실무근이다. 채소, 곡물, 과일, 고기 등, 골고루 깨끗하게 해서 잘 먹으면 된다. 건강보조식품 중 일부는 간수치 및 혈액 수치를 나쁘게 하여 항암치료에 방해가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관련치료법
수술, 방사선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