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상편
[pterygium]
결막주름이나 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안질환
신체기관
눈
검열반 (pinguecula)
정의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증식하여 대개 눈의 안쪽 결막으로부터 시작해 결막과 각막의 경계 부위를 넘어 각막의 중심부를 향해 삼각형 모양으로 자라나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익상편 모습
원인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즉 강한 햇빛(자외선), 먼지, 건조한 공기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가장 주요한 원인인자는 자외선이다. 눈의 코 쪽 흰자위는 콧등에서 반사된 빛이 비추어지며 눈을 감을 때 가장 늦게 감기는 부위이므로 다른 부위에 비해 항상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코 쪽 흰자 위에서 익상편이 많이 발생하며, 상기 환경적 인자들이 원인임을 뒷받침해준다.
증상
대개 증상이 없어서 미용적인 이유로 안과를 찾으나 충혈, 자극감, 시력 변화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익상편이 각막 중심부로 많이 자람에 따라 점차 난시가 증가하며 시축을 침범할 경우 시력저하를 일으키기도 한다. 매우 큰 병변에서는 바깥쪽으로의 눈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러한 눈 운동의 제한은 재발한 익상편이나 수술 후 흉터조직이 형성되었을 경우 더 잘 발생한다.
진단/검사
익상편의 특징적인 모양 때문에 외관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보통 안과에서는 세극등 현미경을 사용하여 결막에서부터 자라나 각막을 침범하는 삼각형 모양의 섬유혈관성 조직의 특징적인 모양을 보고 진단한다. 기본적으로 세극등현미경 검사로 진단하며, 병변의 진행 정도와 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나안 시력측정과 굴절검사를 통한 교정 시력을 측정한다. 각막 난시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각막굴절계를 이용하거나 각막지형도 검사를 시행한다.
각막지형도 검사: 왼쪽 눈의 코 쪽으로 익상편이 자라나 심한 각막 난시가 발생함
치료
초기 익상편에서는 대개 빠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이물감 같은 자극 증상이 있을 경우 인공눈물과 같은 윤활제의 점안이 도움이 된다. 자라나는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혈관수축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또는 스테로이드제 등과 같이 염증 조절제를 사용하여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적인 치료이다. 익상편 제거 수술은 익상편이 너무 커서 사시가 발생하거나 시축을 침범해 시력을 떨어뜨리는 경우 반드시 필요하며 외관 상 눈을 좀더 깨끗하게 보이기 위한 미용적 목적으로도 자주 시행되고 있다. 익상편 제거 수술은 보통 부분 마취 하에 각막과 결막을 덮고 있는 섬유혈관성 조직을 제거한다. 결막 아래쪽의 테논(Tenon) 조직을 박리해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익상편을 단순히 제거만 하고 공막을 노출시키는 경우 재발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노출된 공막을 주변의 결막을 당기어 덮거나 병변과 떨어진 다른 부위의 결막 혹은 양막을 이용하여 덮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병변이 매우 큰 경우나 재수술의 경우 등 재발의 확률이 높은 경우 수술과 동시에 스테로이드를 병변 부위에 주사하거나 마이토마이신 C라는 약물을 병변 부위에 적용할 수도 있다. 수술 후 항생제 점안과 함께 염증 조절을 위해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며 재발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마이토마이신 C 안약을 단기간 사용하기도 한다.
익상편 제거 및 자가결막 이식을 시행한 직후 모습
경과/합병증
매우 서서히 자라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풍부한 섬유혈관 조직의 자극에 의한 충혈 같은 외관적 증상 외 특별한 증상은 없다. 하지만 크기가 증가할수록 안구건조증이 동반될 수 있고 각막이 눌리면서 난시가 증가해 맨눈 시력이 떨어지고 시축(동공 부위)까지 침범한 경우 시력 저하는 더욱 심해진다. 아주 심한 경우 드물게 눈의 바깥쪽 움직임을 제한하여 사시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술적 절제 후에 재발률이 높다는 것이 이 질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예방방법
원인인자로 알려진 햇빛, 먼지, 바람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변 같이 직사광선이 강한 곳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되도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황사철과 같이 먼지가 많고 바람이 부는 날은 보안경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 거울을 자주 보면서 익상편이 커지고 있는지 스스로 잘 관찰해야 한다. - 충혈, 자극감 등 염증이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안구건조증이나 만성결막염이 있는 경우 건조해지지 않도록 인공누액을 자주 사용한다. -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모자나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건조한 계절에는 실내의 습도를 높여 준다. - 환기에 유의해서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
관련질병
검열반 (pinguec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