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신장암

Q. 환자에게 어떤 의사이고 싶은지?

믿음을 줄 수 있는 의사 그리고 보면 한 번 보고 그만 두는 게 아니고 계속 지속적으로 환자분을 봬야 하니까 믿음이야말로 환자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거라서 그게 좋은 의사가 되는 덕목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관심 갖고 계신 연구나 진료분야가 있다면?

제가 주로 담당하는 분야는 수술이죠. 수술을 해드려 가지고 가능하면 완치를 해 줄 수 있으면 가장 저도 보람 되고 환자도 굉장히 기쁜 일이 될 거고… 두 번째로는 아직도 예후가 안 좋은 쪽으로 알려진 거죠. 진단 받으면 몇 년밖에 못 사신다고 얘기를 듣는 전이성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 새롭게 등장한 약제를 통해서 오히려 과거에는 수술을 적용할 수 없었던 환자분들한테 지금 수술을 적용하고 약제를 혼합해서 사용함으로써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미래에 더 나간다면 완치도 가능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저희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비뇨기/전립선암센터에 대해 소개한다면?

저희 비뇨기/전립선암센터가 개설된 지 거의 만 4년이 돼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초대 센터장님인 김현회 선생님의 많은 노력 하에 저희 센터가 발전을 이룩했는데요. 현재 보면 저희 센터 외에도 혈액종양내과라든가 방사선종양학과 그리고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그리고 심지어 기초교실에 계신 분들까지 해서 다학제진료가 많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희 센터 혼자서 단독과라서 결정 내리기 어려웠던 상황들이 여러 다른 다양한 과의 교수들이 모여가지고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환자한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게 저희 센터 그리고 우리 암병원에서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하나의 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교수님들이 많이 모여 있고 좋은 선배 교수님들, 후배 교수님들이 함께 모여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분들도 믿고 따를 수 있는 좋은 진료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환자(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환자분들을 뵙고 가는데 보면 환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병에 대해 알고서 나름대로 노력하는 걸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 의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상황에서 비용은 많이 나가는데 혹시나 하는 기대 때문에 이것 저것 매달리는 걸 볼 때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그런 경우가 있을 땐 자기 담당 의사 선생님과 꼭 상의를 해가지고 불필요한 치료라든가 불필요한 약제를 안 드시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 내용은 의사 선생님이 잘 설명을 해드리니까 그걸 따르시면서 하고 건강이라든가 좋은 음식 드시는 건 말릴 이유가 전혀 없겠지만 비용만 들어가면서 쓸데없이 효과도 없는 약을 들고 있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