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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40편]성조숙증 증상과 치료 그리고 오해

진 행
완화의료
김민선 교수

진료과목 : 완화의료

출 연
내분비대사
신충호 교수

진료과목 : 내분비대사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우리아이 키성장 세 번째 시간에는 성조숙증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충호 교수님 자리해주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성조숙증에 대해서 저희가 첫 번째, 두 번째 시간에 걸쳐 알아봤는데 “최근에 성조숙증이 좀 많아진다. 서구에서도 일어났었던 일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국내에 성조숙증 환자라고 해야 할까요? 성조숙증으로 진단받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성조숙증으로 진단받는 아이)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은 모르겠어요. 정확하게 통계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데, 많아진 것은 확실해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사춘기가 오는 아이 중에서 그 시기가 아주 빨리 오는 아이들을 우리가 성조숙증이라 부르잖아요. 지금 여덟 살인 아이들을 쭉 관찰하는 거예요. 그중 몇 명이 사춘기가 왔는가 보면, 사춘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종 모양으로 퍼지는 것으로 돼 있어요. 나이별로 종 모양이 쭉 퍼지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 중 8살은 2%, 50% 아이들은 10살이 된 후, 그다음에 14살이 되면 거의 다하더라. 그러면 이것을 나이를 기초로 통계를 만들면 종 모양이 돼요. 그 종 모양의 나이 분포가 앞으로 당겨지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전체적으로 이동하고 있구나)

이렇게 이동해서 기준점 밑에서 사춘기가 오는 아이들이, 즉 정상적인 아이들, 일반적인 아이들에서, 많아져 버린 거예요. 그래서 우리 눈에 성조숙증 아이들이 많아진 거예요. 사실 성조숙증 자체는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안 미치는 것으로 돼 있고요. 키 성장이 문제인데, 이제 눈에 너무 많이 띄니까 부모님 관점에서 신경 쓰이는 거죠.


성조숙증 증상은 지난 시간에도 잠깐 다루기는 했는데요. 어떤 경우에 성조숙증을 조금 의심해야 하는지, 소아과 선생님과 상담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증상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여아에서 유방과 음모가 8세 전에 나온다 그러면 일단 병원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요. (만8세죠. 네)

그다음에 성장곡선에 키 점 찍는 거 말씀드렸잖아요. 그게 작년에는 100명 중에 50번째였는데 지금은 75번째. 작년보다 백분위 수가 높아지면 가보셔야 합니다. 그걸로 보시면 되고요. 남자는 작년보다 키가 많이 커버린 거예요. 그러면 가보셔야 하고요. 음모가 난다거나 생식기가 갑자기 커지면 가보셔야 합니다. 


유방 이야기 말씀드려볼까요. 부모님이 오셔서 자주 묻는 말이 “우리 아이 유방이 나온 것 같은데 걱정이 돼요. 유방이 나왔나요?”하고 물어보면 저희가 만져보고 나서 “나왔는데요”, ”안 나왔는데요” 판정을 해드리는데요. 부모님도 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냐면 부모님의 볼을 꼬집어 보세요. 가만히 꼬집으시면 안아 푸시죠. 세게 한번 꼬집어 보세요. 아프죠. 그렇게 만져져요. 아플 때 만져지는 촉감으로 만져져요. 부모님이 아픈 것만큼 아이가 아파해요. 그게 유방 덩어리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게 8세 전에 나타나면 병원에 오시면 되고요. 물론 8.5세에도 발견하실 수 있죠. 그때 가보셔도 괜찮아요. 그런데 9세 이후에 처음 유방이 나오면 가보셔도 별 소용이 없어요. 그것은 성조숙증이 아니라서요.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한테 성조숙증이 더 많이 생긴다. 사실인가요?


그것은 사실이에요. 이게 전 세계적으로 여성한테서 성조숙증이 많아졌고요. 남자는 커다란 변화가 없어요.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영양 상태랑 관계가 있어서 그래요. 여자는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지방 분포가 많아지잖아요. 그게 사춘기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데. 워낙 영양 상태가 좋아져서 그래요.


성조숙증이 의심돼서 병원에 가보게 되면 신체 검진, 피검사 등을 하게 되는데 성조숙증을 확진하는 검사가 있는 건가요?


네 있어요.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사춘기가 온다는 것은 시상하부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이 나와서 우리 아이의 난소나 고환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뇌에서 그와 같은 반응이 있는가 검사를 할 수 있어요. 사춘기 반응 검사라고 해서 병원에 가시면 피를 한번 뽑은 다음에 주사를 한번 놔줘요. 그리고 두 시간 동안 연속으로 피를 뽑아요. 거기서 황체화호르몬, 특수한 호르몬인데 그게 5 IU/L 이상 넘으면 사춘기가 왔다고 판단하고요.

 5 IU/L 미만이면 지금은 사춘기가 안 왔거나 곧 사춘기가 올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아이와 계속 추적 관찰해야 하는 아이로 나눠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시면 대략은 알 수 있어요.


그게 처음에 피를 뽑고, 주사를 주고, 계속 피를 뽑으면 채혈을 여러 번 하게 되나요?


관을 삽입해서 해서 여러 번 찔리지는 않는데요. 아이로서는 불편한 검사이기는 하죠. 그래서 아주 많이 의심되는 아이들한테 주로하고요. 의심이 덜된다, 그리고 가슴이 조금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 같다. 관찰하고 싶다 하는 아이들은 더 늦게 하고요. 그래서 가슴이 아주 초기에 몽우리가 요만큼 만져진다. 그런 아이들은 잘 안 하고요. 계속 진행한다. 너무 많이 컸다. 아이가 여드름도 나고 음모도 났다. 그러면 그때 검사하는 거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정말로 확진이 되었다. 뇌에서 뭔가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성조숙증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머릿속에서 호르몬이 나와서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진성 성조숙증이죠. 

그러면 이 진성 성조숙증이 질병에 의해서 생겼는지,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닌지 확인을 하죠. 질병에 의한 것이면 질병 치료를 먼저 해요. 머릿속에서 사춘기 호르몬이 나오면 그게 잘 안 멈추거든요. 이른 나이에 나온 것들은, 그 경우 그 호르몬을 못 나오게 약을 써서 잠깐 멈춰놔요. 그러면 이제 난소나 고환에 자극이 안가니까 성호르몬이 안 나오겠죠. 그러면 신체 반응이 많이 좋아지는 거예요.


그러면 그 치료는 얼마나 오래 하는 건가요?


부모님들의 생각에는 여자아이가 초경을 몇 학년 때쯤 하는 게 좋으세요? 키가 어느 정도 되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따라 결정이 되는 거예요. 7살 아이 예를 들어볼게요. 7살 여자애가 유방이 나와서 검사를 한 거예요. 그런데 사춘기가 온 거예요. 그러면 그때부터 약을 쓰는 거예요. 근데 약을 쓸려면 효과가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효과가 있는 상태에서. 그리고 부작용을 없애야 할 거 아니에요. 부작용 없는 상태에서 지속해서 쓸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끊는 시기가 문제가 되는 거죠. 끊는 시기를 부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약 쓰는 게 마음에 걸리는데 어른 키가 150cm만 되면 좋겠어요”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끊는 거고요. 우리 아이는 어른 키가 155cm는 되면 좋겠어요.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조금 더 오래 쓰는 거고요. “우리 아이는 키가 165cm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엄마를 설득해서 


“그것은 쉽지 않은데. 가능하면 155cm~160cm 사이에서 끝내보죠”에 동의하시면 그 시기에 맞춰서 끊는 거예요. 그렇게 보시면 돼요. 그다음에 엄마가 “우리 아이는 키 상관없어요. 다만 초경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초경을 초등학교 6학년 때 했으면 좋겠는데…”그렇게 말씀하시면 초등학교 6학년 때쯤 생리할 수 있게 그 시기를 맞춰 끊어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끊는 시기 결정은 부모님이 원하는 것, 아이가 바라는 것, 의사가 해줄 수 걸 조합해서 맞춰요. 그걸로 보시면 돼요.


아무래도 이게 주사로 하는 치료다 보니까 부작용을 걱정하시는데요. 이 주사를 맞으면 암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고 나중에 불임 등 문제가 될 수 있다 등 인터넷에 많이 나오는데요…어떤 부작용이 알려져 있나요?


의사의 관점에서 아이들이 과잉으로 치료받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부모님들 걱정이 많아 아이들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이 치료제에 대해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 그리고 왜 항암제를 사춘기 치료 약제로 쓰느냐 하는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 부모님들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완전 거짓말이라고 보시면 돼요. 예를 들어 백혈병이 있으면 백혈병 세포를 죽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항암제는 백혈병이 있는 세포들을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약제죠. 그래서 그 약제를 사용해서 그 세포들을 계속 죽여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와 같은 백혈병, 폐암 등과는 달리 일부 암들은 성호르몬이 있으면 잘 자라나는 암들이 있어요. 그 암들은 성호르몬을 사람한테 분비를 못 하게 하면 종양에 자극을 주는 게 없어 점점 작아지는 거예요. 그 목적으로 이 사춘기 지연제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포를 죽이기 위해 사용하는 다른 항암제랑은 완전히 관계가 없는 거예요.  


이거는 성호르몬을 못 나오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거예요. 그 목적하에 사춘기 지연제가 성조숙증에도 사용이 되는 거예요. 부작용 이야기 말씀드려볼까요? 제일 흔히 보는 것, 주사로 맞으면 아파요. 부을 수 있어요. 대개 이틀 정도 가고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고요. 그다음에 외부에서 만든 물질이 몸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주사를 맞았는데 곪을 수 있어요. 무균성 농양이라고 부르는 특수한 곪는 형태인데 시간이 지나면 없어져요. 이제까지 두 명밖에 못 봤어요. 아주아주 드문 거고요. 그다음에…음…여성 호르몬 때문에 여자에서 가슴이 막 커졌잖아요. 그러면 자궁도 같이 커지는 거예요. 자궁이 커지는 데에는 자궁 내막이 따라 들어와요. 

아마 여성 부모님들은 아실 거예요. 생리하는 것처럼 생리 전 단계처럼 자궁내막이 따라 들어오다가 제가 약을 쓰는 거예요. 그러면 여성호르몬이 안 나오게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자궁 내막이 점점 위축돼요. 자궁도 작아지고 그러면서 이 효과 때문에 피가 나오는 거예요. 생리가 아니라 치료 효과입니다. 경련할 수 있는 거로 돼 있거든요. 경련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경련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그와 같은 부작용 외에는 거의 없는 약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안면홍조도 거의 없고요. 그리고 어른이 됐을 때 성호르몬에 관계된 건데, 내 아이 불임 만들면 어떡해? 이제까지 밝혀진 바로는 없어요. 약 끊고 나서 조사된 것은, 다 정상으로 나타나요. 사춘기도 계속 진행하고요. 생리도 그대로 하고요. 수정 능력도 그대로 있는 거고요. 


그래서 그 걱정 때문에 치료하지 않거나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다음에 부작용에 관해서 잠깐 더 말씀드릴게요. 인터넷에 나와 있는 부작용, 그다음에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거, 방송, 학교 강의 노트에서 말하는 부작용은 이런 거예요. 소아 치료는 성호르몬에 노출된 시기가 짧은 아이들에 적용되는 거잖아요. 반면에 성인 남성이나 여성은 성호르몬에 노출 기간이 굉장히 길었을 거 아니에요? 몸도 거기에 많이 적응되어 있을 거예요. 변화가 많이 와 있을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제를 썼을 때 나타날 신체 반응은 다를 겁니다. 그거를 약을 쓰는 의사들은 알아요, 정식으로 쓰는 사람은. 일부에서 그걸 혼용해서 말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거죠. 이만한 부작용이 생기는 약제를 우리 아이한테 놓으려고 하냐고. 이만한 부작용이 아니라 아이들한테 잘 생기는 부작용이 따로 있는 거예요. 그거를 구분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믿으실 필요가 없어요. 


그렇군요. 주사를 맞으면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자주 맞고 어디에 맞는 건가요?


피하나 근육에 맞는데요. 배에도 맞을 수 있고. 대개는 양쪽 팔에 주로 맞고요. 간격은 4주 28일 간격, 또는 3개월 간격(종류별로 다르네요.) 개발되는 약제는 6개월짜리도 있는데요. 아직 우리나라는 허가가 안 되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1개월 아니면 3개월 제제가 사용됩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후에 병원에서 받는 치료 말고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들도 있을까요?


있어요. 인터넷에 나와 있거나 잘못된 속설 중에 이런 게 하나 있어요. ‘사춘기 지연제를 썼더니 우리 아이가 뚱뚱해지더라.’ 사춘기 지연제를 쓰는 동안에 뚱뚱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몇 가지 습성 때문에 그런 거예요. 부모님들 자식 키워보셔서 아실 거예요. 부모님들도 겪어 보셨잖아요. 사춘기에 나타나는 현상.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고, 모든 것이 먹고 싶어지고 돌아서면 배가 고파지죠. 똑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성호르몬에 노출되면 무지무지하게 배가 고파져요. 먹는 게 많아지고 먹는 거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제가 약제를 사용해서 여성호르몬이 안 나오게 사춘기를 막아버린 거예요. 그러면 내 몸은 성호르몬에 반응이 없으니까 과거처럼 키가 많이 안 크겠죠. 그런데 사춘기 지연제는 식욕을 억제를 못 해요. 

그래서 아이가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살이 찌는 거예요. 약의 부작용이 아니라 아이의 습성을 우리 어른들이 잘 돌봐주지 못해서 생기는 거예요. 약제와는 관계가 없어요. 그래서 일단 비만을 주의해야 하는 것, 그것은 부모님과 의사와 아이,  모든 사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는 특별하게…아 골밀도가 약해진다는 것도 있는데요. 사춘기 지연제를 쓰면 골밀도가 약해지는 건 아니고요. 골밀도가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뼈가 튼튼해지는 이야기 잠깐만 하고 갈게요. 소아청소년기를 거쳐서 20살 정도의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가 먹는 칼슘, 활동하는 거, 운동하는 거 포함해서 뼈에다 칼슘을 막 침착을 해요. 그거 가지고 평생 먹고 살아요. 그런데 사춘기 지연제를 쓰는 치료를 하면서 아이가 운동도 안 하고 점점 비만해지면 뼈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적당한 운동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고요. 적당한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것,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춘기 지연제랑 같이 성장 호르몬을 같이 쓰는 예도 있고 아닌 예도 있다고 나오는데 어떤 것에 따라서 차이가 좀 나뉘는 건가요?


이것은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천천히 설명해볼게요. 부모님들께 질문을 해보고 싶어요. 사춘기가 빨리 온 아이들이에요. 그런데 7살 애가 유방이 나와서 병원에 왔는데 그 아이의 뼈 나이를 찍은 거예요. A라는 아이는 뼈 나이가 10살이고요. B라는 아이는 뼈 나이가 12살로 곧 닫힐 거 같아요. 부모님이 생각했을 때는 어떤 아이가 약을 쓰는 동안에 더 잘 자랄 것 같나요? 아마 감이 오실 거에요. 뼈 나이가 10살인 아이들이죠. 그런데 뼈 나이의 능력은 한정이 돼 있는 거라, 뼈 나이의 능력에 따라서 치료 효과나 기대하는 효과가 약간 달라요. 성조숙증이 많이 진행되었으면 뼈 나이가 굉장히 많이 되었고, 뼈의 능력이 별로 없는 거예요. 성장 능력이. 그런데 그 아이의 키가 너무 작을 것 같아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성장호르몬을 같이 쓰는 거예요. 


그다음은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7살 여아가 왔는데 성장판이 10살인 거에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좀 작으신 거예요. 그러면 작게 크는 게 그 아이가 물려받은 유전자에는 제일 합당한 성장이겠죠. 그런데 다른 아이는 엄마, 아빠 키가 무지무지 큰 거예요. 거의 백 명 중에 백번째 아이예요. 그런 아이를 놓고 보면 엄마, 아빠 키가 굉장히 큰 아이의 성장판 능력이 좋을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성장판 능력이 작을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의 일부는 어쩔 수 없어서 약을 쓰는 거예요. 어쩔 수 없어서 약을 쓰는 거고 정기적으로 성장호르몬을 사용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성장호르몬은 사춘기 지연제보다는 부작용이 훨씬 많아요. 매일 주사 맞아야 하고요. 그래서 권할 만할 방법은 아니에요. 그래서 아마 병원에 갔을 때 부모님께 성장호르몬을 권유하는 소아내분비나 소아과 의사. 소아내분비 의사가 주로 사용할 것 같기는 한데, 권하면은 그 선생님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신 거예요. 어쩔 수 없으니까 그것을 고려해서 주치의 선생님과 이야기를 잘 나누시면 될 것 같아요. 


성조숙증의 증상들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그럴 수 있죠.) 만약에 치료 시기를 놓쳐서 늦게 발견해서 병원에 늦게 가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특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나요?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부모님이 아이를 극진히 사랑하시잖아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노심초사하시는 부모님들은 많으실 것 같아요. 사춘기가 빨리 온다는 것은 빨리 크고 성장이 좀 빨리 멈춘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춘기 지연제를 써서 효과를 보려면은 성장판의 나이가 어느 정도 어려야 되고 사춘기 지연제를 쓸 수 있는 기간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야 해요. 그래야 약을 쓰는 동안에 손상될 수 있는 키를 예방하고 과거에 손상된 키 일부를 되돌려 드릴 수가 있어요. 그런데 아이를 만약 7살 반에 가슴이 나온 애를 10살 정도에 데리고 와서 생리해서 왔다 그러면 도와드릴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키에 관해서는 해드릴 게 없어요. 그런데 7살 반에 가슴이 나왔는데 8살 반에 왔는데 아직 성장판 수명이 많이 남은 거예요. 그런 아이들은 그때 치료하셔도 돼요. 9살에 치료를 못 하는 건 아니고, 9살에 하는 예도 있고요. 그래서 일단 의심이 된다, 걱정이 된다 그러면 병원에 찾아가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키가 일찍 멈춰서 키가 작아지는 것 외에는 2차 성징이 빨리 오는 것 자체는 질병이 된다든지 이런 문제는 아닌 건가요?


역학조사에 의하면 성조숙증이 온 아이들, 다른 아이들에 비해 1~2년 빨리 온 여아들에서 유방암이 더 많았다. 여성 쪽에 관계된 질환들이 많았다. 또는 많지 않더라 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여자분들의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영양 상태가 좋아져 폐경 나이가 점점 뒤로 늦춰져 가잖아요. 오히려 그게 더 유방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어요. 여성 호르몬에 노출 되는 것, 그게 더 길어지게 만들 테니까. 그래서 그와 같은 면으로 접근하기는 그렇고요. 그래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된다는 것, 초경을 빨리할 수는 있어요. (영상에는 있는데 워드파일에 없어 적어 넣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초경을 4학년 때 한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아이가 있고, 어떤 아이들은 6학년 때 해도 감당 못할 수도 있조. 그것은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 정성, 부모님의 지지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그와 같은 면이 하나가 있고 그다음에 사춘기가 빨리 오면 남들하고 신체 모습 자체가 약간 다르잖아요. 수영복을 입거나 얇은 옷을 입었을 때 튀어나오는 것 자체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은 부모님이 크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부모님들이 연세 들어가면서 조금씩 아프시잖아요. 저희 부모님을 봐도 연세 들어가면서 조금씩 아프시더라고요.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모두 나이 20대에는 제일 건강하죠. 30, 40, 50이 되면서부터 하나둘씩 몸에 불편함이 생기는 것을 보면 지금은 내가 건강해 보일지 몰라도 언젠가 미래에는 어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들어가게 될 거예요. 그래서 장애인이 틀리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그저 나와 약간 다른 사람인 거잖아요. 그거를 아이들은 깨닫지 못해요. 그래서 부모님이 해주셔야 할 것은 “너는 고유한 가치가 있고 너는 정말 귀중한 사람이다. 엄마도 너 나이 때 유방이 나왔지만 모든 사람이 사춘기를 겪고 초기에는 유방이 약간 튀어나와 보이기는 하더라. 창피한 거 아니다. 네 친구도 곧 생긴다.” 하는 걸 인식시키셔야 해요. 잘못된 게 아니라 너와 다른 사람이 약간 다른데 그것은 너의 잘못도 아니고 엄마 아빠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자연적인 현상,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먼저 보여주셔야 해요.



심리적인 요인은, 부모님이 우리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 가에 따라서 결판날 것 같아요. 


네 우리 사회가 좀 다른 것에 대해 인색한 편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세 시간에 걸쳐 키성장과 성조숙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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