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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36편]'아기 이유식' 식감이 중요하다

진 행
완화의료
김민선 교수

진료과목 : 완화의료

출 연
소화기영양
문진수 교수

진료과목 : 소화기영양

SNUH 톡톡

# 영양 2부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제가 아기를 키우면서 내가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맞나 이런 생각들 많이 했었습니다. 정말 많은 정보가 있어서 블로그 이런 것들을 엄청나게 찾아보고 했었는데요. 이런 여러 정보에 노출되고 있는 엄마들에게 올바른 가르치심을 주실 분입니다. 우리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님입니다.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난 시간에 영아기에 꼭 필요한, 또 잘못 알려진 영양과 성장에 대해 좀 알아봤었는데요 간단하게 조금 정리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아이들의 영양은 엄마의 임신 시기부터 생후 두 돌까지가 아주 결정적인 시기이고 그 시기의 영양 공급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이 첫 번째 강조였고요, 두 번째는 모유 수유, 완전 모유 수유 6개월, 그 이후에도 모유 수유는 길게 할수록 좋다, 그 밖에 영양 보충제나 첨가제는 근거가 많지가 않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 조심스럽게 쓰되 오래 쓰거나 전문적인 약처럼 쓰게 될 때는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시라 이것이 내용이었습니다. 


네. 저희가 지난번에 이유식 얘기를 조금 하다가 간단하게만 정리를 했었는데요 이유식을 시작할 때 완전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6개월부터, 그렇지 않으면 발달이 준비되면 시작하자고 하셨는데요 보통 어떤 것부터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블로그에 찾아보면.


이유식의 정설은 사실 없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아이가 받아서 입에 물 수 있고 오물거릴 수가 있으면 뭐든지 시작해도 되는데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쌀미음이나 쌀죽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 아기가 흡인될 수 있으므로 흡인 위험이 있는 조그만 덩어리 음식, 땅콩, 잣 그런 것은 절대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그런 흡인 위험이 있는 조그만 씨앗 음식, 콩이나 팥 같은 종류만 조심하시면 이유식은 일단 조리된, 익힌 음식이면 다 가능합니다. 


땅콩을 먹지 말라는 게 땅콩을 덩어리째 주지 말라는 거죠? (네.)

성장기별로 이유식 재료도 좀 달리해서 먹이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단계별로 재료들 조금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오늘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유식 단계라는 개념을 많이 없애보자 하는 겁니다.(맞아요, 선생님^^) 과거에는 여러 가지 알레르기가 많이 강조되면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이라고 알려진 땅콩, 그다음에 해산물, 조개류, 갑각류, 생선류를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최근에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 그러한 부분들이 근거가 없다 이런 것이 밝혀졌고 알레르기 이력이 명확한 또는 가족력이 명확한 경우에만 조심스럽게 시도를 하시면 되지 일반적으로는 음식 종류를.. 성상이 중요하고요 오히려 음식의 성분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골고루 시작하시면 되고요 일반적으로 6개의 식품군이 있습니다. 곡류, 육류, 지방류, 과일·채소류 등등을 골고루 단계적으로 쓰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네. 저도 사실 아이 처음에 이유식 먹일 때 외국 자료들 보면 땅콩도 갈아서 같이 죽에다 넣어서 먹이거나 하는 거 다 괜찮다고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블로그 찾아보면 절대 안 된다, 처음에 토마토도 안 된다, 알레르기 유발 음식이라는 말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제가 소아청소년과 의사이고 근거를 봤는데도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지금 말씀해주신, 단계는 필요하지 않다 흡인되는 것만 주의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신 것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알레르기 병력 있는 경우 말씀해주셨는데 이유식을 내가 혹시 잘못 먹여서 또는 토마토를 일찍 먹여서 특정 알레르기가 심해지는 게 아닐까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그럼 현재로서는 근거가 없는 거로 생각하면 될까요?


근거가 없고 다만 조심할 것은 아이들은 뭐든지 다 처음 먹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거는 음식을 다 섞어서, 음식 재료를 다 섞어서 개밥처럼 만들어서 주는 것보다는 한 가지 종류의 음식을 하나씩 시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고 하나씩 시도해서 그 하나하나의 음식에 대해서 아이가 영양도 공급이 되어야 하지만 식감도 느껴야 하는 거거든요. 그니까 쌀, 보리 다 식감이 다르죠? 그다음에 채소도 배추, 오이, 당근 다 식감이 달라요. 그런 식감들을 아이들이 다양하게 접촉하면서 거부감을 없애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또 하나 포인트는 지금 알레르기 말씀하셨는데 알레르기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쓰지 않는 게 중요하고요 다양하게 쓰되 단계적으로 써라 처음에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가지 음식만 시도하는 것이고 그러한 위험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이 되고 아이가 이것저것 잘 먹는 편이라고 판단이 되면 하나를 시도하고 3~4일 정도 경과를 보셔서 아이가 피부 반응이 있다든지 아니면 복통이 생긴다든지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그런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지 관찰을 하시는 거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상 반응을 보인다면 그 음식은 이유식을 당분간 좀 뺐다가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하거나 반복적으로 이상 소견이 보이면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야 하므로 그런 음식을 시도하는 데 있어서 단계적으로 하나씩 시도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고요 하지만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원재료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먹여라. 그런 것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게 나중에 편식을 안 하게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거죠?


네, 아이들이 돌 미만의, 돌 전후까지 익숙한 식감만 받아들이고 그 이후에는 굉장히 식감에 민감하므로 새로운 식감이나 맛을, 음식의 질감이라 하죠 텍스쳐라고 하는데 그 음식의 맛의 감각을 새로운 것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 나중에는 편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음식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네. 조금 애매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처음에 이유식 먹일 때 분유나 모유랑 이유식을 어떻게 배분을 해서 먹여야 할지가 참 어렵더라고요, 실제로. 그래서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몇 회로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지 이런 것도 조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머니들이 대부분 초기 이유식, 중기 이유식, 후기·완료기의 이유식이란 개념을 가지고 계시는데 일단 그 개념들이 맞는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하루에 한 끼 정도 간식으로 이유식을 시도하면서 시작을 하는 것이고요. 중기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이유식이 반반 정도는 되어야 하고 후기 이유식이 되면 이유식이 주식이 되고 모유나 분유는 간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 식사시간에 우유나 모유를 뒤에 주고 먼저 이유식을 시도하는 것이거든요. 이유식을 먹을 만큼 먹고 그다음에 모자라는 부분을 분유와 모유로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요 그래서 보통 돌 기준으로 했을 때, 돌 때 비로소 이유식이 완성되고 돌 때 하루 세끼는 밥으로 먹게 되면서 분유를 생우유로 바꿀 수 있게 되고 모유를 먹는 애들은 모유를 간식으로써 계속 쓰게 되는 것이 정상적인 이유식의 과정이 되겠습니다.   


12개월 정도가 되면 밥을 제대로 완전한 음식으로 먹고 이제 분유는 우유로 바꾸는 것으로... 

아무래도 아이들이 크다 보면 돌쯤에서 병치레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당연히 아픈 시기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이게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거라고 봐야 할까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아픈 이유가 바이러스 감염 때문입니다. 요새는 우리나라 위생 상태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세균 감염은 많이 줄었고요. 바이러스 감염, 감기나 장염을 일으키는 그런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 아이들이 다행히 태어나면서부터 돌 때까지는 엄마가 뱃속에서 넘겨준 자연 항체, 엄마의 항체, 그러니까 엄마가 면역을 겪었던 그런 기억들을 아기한테 넘겨주게 됩니다. 그래서 아기의 핏속에 엄마의 면역 글로불린이 남아있기 때문에 방어 효과가 상당히 있고 그로 인해서 바이러스 감염의 저항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 지나면서 그때는 엄마의 항체가 많이 떨어져요. 그래서 바이러스에 대한 자가 면역이 생겨야 하는 과정이고, 어쩔 수 없습니다. 지구에서 살려면^^(이행기를 좀 거쳐야 하는군요!) 지구에서 살려면 그런 바이러스와 스스로 싸워서 견뎌내는 경험들을 갖게 되고 그 과정이 아이들이 여러 가지 감기나 장염을 계속 달고 사는 원인이 되겠습니다. 


아이들이 좀 크다 보면 유독 ‘우와~ 이때 좀 안 먹는다’ 이럴 때 있거든요. 잘 먹던 아이들도 중간에 좀 입 짧아진다고 하는 안 먹는 시기가 좀 있는데요 이게 좀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은 아이가 잘 안 먹을 때에도 여러 가지 우리가 생각할 점이 많은데 일단 첫 번째 생각할 것은 체중 감소는 없어야 하고요. 그다음에는 성장이 자기 성장을 유지를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유지가 되는 상황에서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그게 잘 안되는, 진짜 성장이 쳐지기 시작하면은 다른 병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좋겠고요 하지만 대부분은 가장 흔한 원인은 영향 균형이 맞는 상태에서 일시적인 캐치다운 그러니까 우리가 성장을 좀.. 아이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에 따라서 먹는 게 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영양 과잉 상태이거나 하면은요. 특히 아이가 3세, 4세 넘어가면서부터는 평생에 있어서 체질량 지수가 가장 낮은 시기이고 가장 날씬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때는 먹는 것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딱 이때 잘 안 먹어서 지금 고민하고 있는데요. 또 어린이, 청소년기에 좀 추천하고 장려하는 음식이 멸치, 우유, 달걀 이런 것들인데요. 이런 것들이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서 사실 반찬에 많이 넣어서 먹이게 되는데 실제로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나요?  


우유를 강조하는 이유는 가장 효과적인 칼슘 보충 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격대비 가장 좋은 칼슘 보충 원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칼슘 공급이 왜 중요하냐 칼슘은 성장하는 뼈에만 쌓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생 살아가는 데 있어서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칼슘을 몸에 축적하게 되는데요. 보통 20대 초반까지 쌓이게 되고 그다음에 골밀도나 뼈에서의 칼슘 농도는 평생 그것을 깎아 먹으면서 사는 거거든요. 그러므로 성장기에 뼈에 얼마만큼 칼슘을 축적하고 있느냐 그것이 나중에 노후에 골다공증을 피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그래서 칼슘을 어릴 때 성장기에 잘 먹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고 그리하여 멸치나 우유가 강조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칼슘이 중요하다면 어른들 골다공증 때 먹는 것처럼 칼슘 제재를 복용하는 것은 어떤가요?  


칼슘 제재는 약간 좀 위장장애도 있고 칼슘 제재가 약으로 들어가는 데는 흡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건강한 아이한테 칼슘 제재를 먹이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또 영양제 관련해서도 정말 궁금한 점이 많으신 거 같아요. 청소년기, 어릴 때도 영양제를 계속 먹이고 싶어 하시는데 굳이 먹는다면 영양제는 어떠한 것을 먹는 게 좋을지 또 영양제가 실제로 필요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영양제야말로 세상에 의학에서 근거가 없는 것 중에 대표적인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성인에 있어서도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일부 도움이 된다는 데이터들이 있지만, 근거가 굉장히 약하고요 오히려 반대되는 영양제를 많이 먹었더니 사망률이 올라오더라 하는 얘기도 있으므로 성인의 데이터를 공부했을 때 소아에서도 안전한 영양제라는 건 근거가 별로 없다 이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이고요 다만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아이들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외국과 같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비타민D 결핍입니다. 왜냐하면, 비타민D의 가장 중요한 공급원은 등푸른생선하고 야외활동인데 잘 아시다시피 요새 생선 소비량이 많이 줄었고 그다음에 야외활동 안 합니다. 아이들이 다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핸드폰만 해서 영양 상태도 문제지만 비타민D, 일광을 통해서 형성되는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굉장히 낮아서 뼈 건강에 굉장히 불리하게. 그니까 똑같은 이유로 뼈 건강을 위해서 칼슘과 함께 중요한 것이 비타민D인데요. 비타민D의 보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00단위 정도의 비타민D를 먹는 것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400단위라면은 400단위짜리 한 방울이 되겠죠?  


네. 시럽이면 한 방울이고 요새 많은 비타민D 전문 영양제들은 400단위를 기본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은 유아기, 어린이의 성장과 영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교수 김민선, 도움 말씀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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