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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21편]치명적인 피부암 '악성 흑생종'

진 행

82610 교수

진료과목 :

출 연
피부암/항암제특이반응센터 피부과
문제호 교수

진료과목 : 피부암/항암제특이반응센터 피부과

SNUH 톡톡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오늘은 피부암 세 번째 시간인데요, 피부암에서 제일 유명한 종류죠. 흑색종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치료와 예후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우리 병원 피부과 문제호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난 시간에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에 대해서 좀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제일 유명한 피부암이죠. 흑색종에 대해서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지난 시간에 설명해주신 암들은 절제하면은 그래도 많이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그런 암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흑색종은 제가 지난번 시간에 그레이아나토미 이지를 말씀드렸지만, 되게 무서웠었거든요. 항암치료도 되게 독하게 하고.. 그게 나왔었는데 흑색종은 어떤 종양인가요?  


흑색종도 악성흑색종, 영어로는 malignant melanoma라고 하고요, 이거는 피부에는 각질세포도 있고 그중에 멜라닌 세포가 있습니다.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되어서 생긴 악성 병변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멜라닌 세포가 악성 변화를 일으킨 거죠? (네.) 주로 어떤 모양으로 생기나요? 어떤 부위에.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을 만들기 때문에 보통 색깔을 가지고 오고요, 그래서 갈색 또는 회색, 또는 검은색에 병변으로 초기에는 넓은 조그마한 반, 조금 커지면 판 이런 양상으로 보이고요, 진행되면 튀어나오는 병변이 생기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색깔을 만들지 않은 무색소성 흑색종이라는 것도 있어서 색깔이 없더라도 튀어나오면서 궤양을 일으키는 병변으로 의심을 해야 되고요, 서양에서는 햇빛 노출 부위인 얼굴과 몸이나 팔, 다리에 제일 많은데 동양에서는 손과 발. 손가락 말단 부위에 있는 부위가 50~60% 이상 높게 빈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 같은 데에 생기는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네. 발바닥, 손바닥... 발바닥이 가장 흔하죠. 


사실, 발에는 뭐가 많이 생기잖아요. 사마귀도 생기고 굳은살도 잘 베기고. 그러니까 이게 피부가 좀 이상해질 때 이게 혹시 무색소성 흑색종이 아닌가 이런 게 걱정이 되실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이게 까지기도 하고 궤양도 생기고 이러니까 혹시 이러한 거를 어떻게 좀 구분을 할 수 있나요? 


쉽게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대부분 흉터라든지 이런 부위들은 간단한 치료로 1개월 내로 다 회복이 되니까 치료를 했는데 한두 달 치료로 회복이 안되는 분들은 악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겠습니다. 


뭔가 일반적인 치료를 했는데 해결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피부과를 가보는 게 좋은 거군요. 


네. 치료가 늦어진 경우는 초기에 다른 진단을 받았던 경우에서 더 예후가 안 좋다는 보고들이 있어서 초기에 진단이 잘 안되는, 그런 안 낫는 부위들은 꼭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냥 궁금증인데 갈색, 회색, 검정색 이런게 생긴다고 그랬잖아요, 선생님. 이게 원래 피부색과 상관이 있나요?  


원래 피부색깔(에 따라서 주로 갈색이 생기거나 주로 회색이 생기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악성 병변은 Color variegation... 여러 가지 색깔을 보입니다. 보통 점을 보면 보통 단일 색깔로 되어있는데요. 흑색종은 여러 가지 조직적인 변화를 일으키다 보니까 색깔이 단일색이 아니고요 갈색과 회색, 또 검은색, 붉은색 이렇게 섞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군요. 그 흑색종은 또 가족력이 꽤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걸로 들었던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가족력에 대해서는 연구에 따라서는 일반인의 8배, 또 흑색종이 있는 사람 중에 가족력이 있는 분이 8% 정도 뭐 이런 얘기도 있고요, 그리고 또 서양에서는 이런 유전적인 요인, 특히 이런 유전자에 대한 어떤 관심과 검사에 대한 수요가 있어서 피부암, 흑색종이 의심되는 가족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런 검사가 실제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10만 명당 1명 미만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고되고 있어서 아주 빈도가 높은 암은 아니라서 가족력에 대한 연구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얼마나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차지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혹시 가족력 외에 다른 원인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말씀드린 대로 햇빛이 어렸을 때, 젊었을 때 강한 자외선 노출을 많이 받았거나 또는 오랜 기간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요, 또한 동양인의 손, 발에 흑생종이 많으니까 만성적인 위상이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인과관계를 성립하기 위한 그렇게 확실한 연구는 없고요, 아직은 추정적인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젊을 때 자외선 노출(차단)이 더 중요한가요, 어릴 때 자외선 노출(차단)이 더 중요한가요? 보통 한 10대, 20대 되면 선크림을 바르잖아요. 근데 아이들은 사실 잘 안 바르는데 밖에서 많이 노는 건 사실 아이들이 더 많이 놀잖아요. 그래서 선크림을 발라주는 게 좀 더 권장되는 건지. 궁금해서요. 


아주 어린이 같은 경우에서 장기적으로 어떻게 되냐는 논란이 있을 거 같기는 한데요, 우리가 선크림이라는 것을 시작한 지가 백여 년 이상 오래된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서양에서는 선탠 같은 인위적인 태닝 같은 것들을 아예 금지하는 국가나 미국의 일부 주도 있어서 (그런 것을 보면) 인위적인 태닝 같은 것들은 (피부암 발생) 위험인자로 인과관계가 많아 (많은 곳에서) 막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 그렇군요. 흑색종은 또 피부에만 생기는 게 아니라 눈 안에도 생길 수 있다는 걸 봤었던 거 같은데요, 눈 안에도 멜라닌이 있어서 그런 건가요?


네. 마찬가지로 멜라닌 세포는 모든 피부로 이루어진 조직, 또는 다른 장기에도 세포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눈은 또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라서 햇빛에 많이 노출 받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햇빛이 강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던지 이런 것들이 건강에는 좋을 수 있겠습니다. 


또 점이 많은 분들은 역시 흑색종은 좀 무서운 암이라고 하니까, 그래도 상대적으로.. 점이 흑색종으로 되지는 않나 이런 걱정이 될 수 있는데요, 어떤가요?


일반적인 모반, 양성 점이 확실한 경우에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암으로 되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선천성 모반이 큰 경우에 암이 좀 더 많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20cm 이상. 국내 다기관 연구에 의하면 여러 병원에서 131명의 선천성 모반, 큰 점을 가진 경우를 조사했는데 이 중에 3명, 2.3%에서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일반 인구 보다 높은데요, 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선천성 모반을 가졌다고 해서 다 암이 되는 건 아니니까 저 같은 경우에 너무 과도한 걱정은 하지 말도록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3% 면 되게 낮은 거죠? 선생님? 전체 선천성 모반 가진 인구 중에 2.3%만 생겼다는 거죠?  


조사한 131명에서 생긴 거니까 실제에서는 조금 다를 수가 있고요, 하지만 악성 흑색종은 매우 위험한 암이기 때문에 무시할만한 수치는 아니고요, 서양에서는 좀 더 높게 보고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다른 피부암이랑 달리 흑색종은 좀 더 전이가 잘 되는 걸로 들었는데요. 주로 전이가 되는 장기나 부위 이런 게 어느 부위가 있을까요?  


대부분 전이가 일어나면 국소임파절로 전이가 됩니다. (아, 근처에 있는 림프종) 

네. 발, 발가락에 있으면 골반 쪽으로 전이가 되고요, 팔에 있으면 어깨 쪽으로 전이가 되고, 그 이후로 폐, 뼈, 또는 머리(brain) 등 이런 쪽으로 전이가 될 수 있겠습니다.  


폐나 뼈, 뇌까지도 전이가 될 수 있다.. 그러면 흑색종 같은 경우는 진단을 할 때에 정말로 전이가 됐는지를 꼭 확인을 하는 절차가 있겠네요, 선생님. 그렇죠? (네.)

그럼 치료도 많이 다른가요? 수술만 하는 게 아니라 뭔가 다른 게 진행이 되나요?  


치료의 모든 근간은 수술적 치료이듯이 병변이 국소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를 해야 됩니다. 하지만 이게 전이가 잘 되다 보니까 병변의 깊이에 따라 수술의 범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mm 이상의 깊이인지 또는 2mm 이상인지 4mm 이상인지에 따라서 얼마나 떼어야 될지 그 병변의 가장자리로부터 달리하고 있고요, 전이가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Sentinel lymph node biopsy(감시 림프절 생검)라고 국소임파절을 떼서 검사를 한다든지 수술 전에 PET-CT를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깊이가 깊을수록 넓게 절제를 하는 건가요?


네. 깊이가 깊을수록 퍼졌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조금 더 넓게 절제를 해 2cm 정도로 떼어야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센티요? 네. 그러면 꽤 많이 떼는 거잖아요, 선생님. 얼굴 같은 부위라고 하면... 


네. 맞습니다. 병변이 깊으면 얼굴 또는 손/발바닥 같은 경우에 병변이 이만하다 했을 때 2cm 이면 이렇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는 단순 봉합이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재건 수술을 고려해야 됩니다. 


아, 피부이식 이런 것을 말하는 건가요?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형외과 선생님과 정형외과 선생님들, 이런 다양한 팀들이 회복을 도울 수도 있겠습니다.       


네. 혹시 그러면 나는 너무 많은 흉터가 남을 거 같다고 해서 수술 외에 다른 치료법은 없나요? 이렇게 물어보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그렇지는 않나요?


흑색종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지연될수록 전이의 위험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단계라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됩니다. 다른 치료로 물론, 아주 초기 같은 경우는 레이저라든지 이런 걸로 한다는 보고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다 제거되었는지 확실치가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또 전이의 위험이 높다고 하니까 암 하면 항상 걱정하는 게 재발이잖아요. 그래서 치료를 왠지 잘 하더라도 재발이 되게 잘 될 거 같은 걱정이 되는데요, 재발 위험은 어떤가요?


흑색종 같은 경우에는 병변이 있다 하더라도 주변으로 약간, 미세로 퍼져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소 재발이 있을 수 있어서 수술을 하더라도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방문하셔서 병변을 관찰하라고 의사들이 권장을 하는데요, 그렇게 국소 재발되는 경우는 잘만 발견이 된다 하면 그 부위만 제거하면 되니까 예후가 좋을 수도 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술하더라도 가끔 이미 아주 작은 세포들이 다른 조직에 퍼져있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하고 2~3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임파선이 만져져서 오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 말고 항암치료라든지 방사선 치료, 그리고 표적 치료제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세 시간에 걸쳐서 피부암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들으신 내용을 꼭 기억하고 계셨다가요 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꼭 지체하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우리 병원 피부과 문제호 교수님이셨고요, 저는 교수 김민선이었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보다 건강한 의학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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