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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20편]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넌 누구냐?

진 행

82610 교수

진료과목 :

출 연
피부암/항암제특이반응센터 피부과
문제호 교수

진료과목 : 피부암/항암제특이반응센터 피부과

SNUH 톡톡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지난 시간에 피부암에 대해서 개론을 좀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다양한 피부암의 종류와 원인들, 치료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병원 피부과 문제호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 복습을 조금 하고 싶은데요, 선생님! 지난 시간에 피부암의 원인, 종류를 조금 알아봤었는데 그냥 점이라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잡티가 암이 아닐까 갑자기 걱정되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점이 피부암으로 진행되는지, 점이 많으면 피부암이 많이 생기는지 한 번만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일반적으로는 양성 점에서 암으로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처음에 생겼던 작은 암이 다른 점이나 또는 지루각화증 같은 이런 양성의 병변들로 오인될 수 있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병변인 경우라도 잘 관찰하면 양성과 악성을 구분할 수 있는 경우들이 많으니까요 잘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겠죠. 


네. 특히 지난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좀 커지는 경향이다 이러면 조금 다시 검토를 해봐야 되는 거죠?


네. 내가 악성이 있는 것으로 걱정이 되신다면 한두 달 사이에 변하지는 않겠지만 석 달, 또는 6개월로 자를 대고 봤는데 조금씩 커진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다고 의심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조금 자세히 암 종류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그러는데요, 기저세포암이랑 편평세포암 각각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기저세포암은 지난번에 말씀해주실 때 피부암이 전반적으로 얼굴과 손, 발에 많이 생긴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기저세포암은 주로 어떤 부위에,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기저세포암도 위험한 요인이 자외선이니까요 그런 것 때문에 아마 얼굴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몸이나 팔, 다리에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어떤 모양으로.. 그냥 갈색, 까만색 이렇게 점처럼 생기는 거예요? 처음에는?  


네, 그렇죠. 색깔이 없는 경우도 서양에는 많다고 하는데 동양에는 이런 색깔을 가진 색소성 기저세포암이 제일 많고요, 병변은 약간 딱딱하고 시간이 조금 진행되면 가운데는 약간 위축되면서 가장자리가 말려 올라가는 그런 모양을 보이고 자세히 관찰하면 약간 반투명 상의 표면과 혈관이 약간 증식된 것들이 보입니다. 


네, 그렇군요. 그게 혹시 특징이 있거나 가렵거나 이렇지는 않나요?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출혈이 생긴다든지, 자체가 궤양이 생긴다든지, 이런 양상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네. 푹 파여서 생기는 그런 것들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네. 진행이 되면 저절로 조직이 약해지면서 암조직이니까 쉽게 피가 나거나 이렇게 됩니다. 


네. 만약에 점처럼 나타났는데 그게 좀 커지면서 출혈이 생기거나 하면 정말 반드시 가봐야 되는 상황인 거군요. (네.) 그러면 뭔가가 생겨서 저희가 피부과를 가잖아요. 그러면 그 진단을 어떻게 하게 되나요? 암인지 이런 검사를 어떻게 하게 되는지...


진단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적인 진단인데요, 그 모양만 보고 경험이 많은 피부과 의사는 판단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변이 작은 경우에는 피부 확대경, 최근에는 더모스코피(Dermosdopy)라는 기구를 사용하면 병변이 10배 정도 확대되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사라면 초기에 작은 경우라도 충분히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피부암은 먼저 조직 검사를 해보고 수술하는 게 아니고 모양을 보고 진단을 한 다음에 수술을 하는 건가요?


그렇죠. 모양을 보고 일단 판단을 하고요, 다음에 물론 조직 검사를... 아주 작은 부위를 채취해서 확진을 하고 그 다음에 거기에 가장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되는겁니다.  


조직 검사를 아주 조금 떼어서 하는 거군요? (네.)

그렇다면 제가 좀 전에 수술을 여쭤봤는데 치료는 보통 점은 레이저 이런 걸로 빼잖아요, 그런 암인 경우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이게 뭔지 모르고 레이저로 그냥 태웠을 때에는 암인 경우에는 이 병변이 깊이 있는 부위만 남아 있다가 나중에 몇 년 뒤에 오히려 다시 재발했을 때에는 좀 더 많이 깊게, 넓게 분포되어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적 치료가 근간이고, 하지만 이게 안면부위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목적은 병변을 완전히 절제하고 또한 수술 후에도 미용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가져오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는 모즈수술이라 해서 병변의 가장자리에서 한 2~3미리 좀 떨어진 부위에 넓지 않게 떼고 그걸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그게 확인되면 재건수술을 하는 수술이 가장 이상적인 수술일 수 있겠습니다. 


네. 모주술이요.


네. 모모즈미세도식 수술이라고 부르는데요, 물론 그게 절차가 좀 복잡하고 또 모든 병원에서 되는 것은 아니라서 그냥 적절한 경우에는 광범위절제술로 절제해도 크게 무방하겠습니다.


네. 미용적인 측면에서 아주 조금만 하는 방법들을 사용하는 거군요. 

기저세포암에 대해서 조금 알아봤는데요, 편평세포암 이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편평세포암은 혹시 기저세포암이랑 다른 위험인자 같은 것들이 있을까요?


네. 물론 자외선이 중요하지만 만성적인 화상을 입었을 경우 오래된 화상의 상처에서 발생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재발하는 흉터, 또한 면역이 억제된 분들, 장기 이식을 했거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그런 분들, 또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가 직접적인 위험인자가 되기도 합니다.


아, 그렇군요. 혹시 모양이 다른 부분이 있을까요? 기저세포암이랑..


네. 기저세포암은 색깔을 나타낸 경우가 많은데, 편평상피세포암은 색깔이 잘 없고 (살색인가요?) 초기에는 붉게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암이니까 이게 혈류가 많이 생겨서, 혈관을 많이 만들어서 붉고 거친 병변인데 시간이 지나면 튀어나오고, 조금 지나면 궤양이 생기고, 피도 나고.. 이런 식의 소견을 보입니다. 


이거는 전형적인 점이랑은 좀 많이 다르게 생겼을거 같아요.


네. 점하고는 조금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네, 그렇군요. 이런게 보통 하나, 두 개가 생기면 한군데만 생기는 경우가 많나요, 아니면 한번 생기면 여러 군데에 동시 다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나요?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암 자체는 보통 단발성으로 생기는데요, 근데 그 전구 인자로 보이는 광선각화증, 햇빛에 의한 초기의 암성 변화를 보이는 병변들은 다수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광선 각화증이 많은 경우에는 여러 군데에 암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발성으로 오니까 한번 생기셨다고 여러 군데에 생길 거라고 하는 것도(과도한 걱정도) 불필요하겠습니다.   


아까 기저세포암은 주로 얼굴 쪽에 생긴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또 아시아인은 손도 많이 생긴다고 하셨고.. 편평세포암은 위치가 주로 어떤가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자외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안면부와 햇빛 노출 부위가 중요한데, 하지만 바이러스도 관여하기 때문에 성기 부위에, 그리고 몸, 손가락 등 다양한 부분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네. 그럼 편평상피세포암은 치료는 혹시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진행되는 암의 경우에는 근치적인 치료는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하지만 아주 초기에 암의 전구증상이 광선각화증 또는 상피내암의 상태인 보웬병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말고 면역 조절제인 이미퀴모드 연고라든지 광역동 치료, 냉동 치료 등이 사용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치료를 하더라도 부분적인 파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재발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치료적인 측면에서는 수술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해주신 이미퀴모드 연고나 광역동 치료, 냉동 치료 이런 것들은 전구증상일 경우에 전구증상에서 조금 진행한 뭐 이런 정도일 때만 가능한 거고 실제로 암으로 된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근치적인 치료다 이렇게 말씀해주신 거죠? (네.)  

편평세포암은 전구증상도 있고, 이런 걸 보면 기저세포암이랑 좀 다른 종류인 거 같은데요 혹시 전이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있나요?   


정확한 빈도를 말하기는 논문마다 차이가 있어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렵겠지만 기저세포암의 경우는 따로 얘기드리면 전이가 극히 드물다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기저세포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분들은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면 근치적인 치료가 대부분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편평상피세포암은 5% 내외로 전이가 있을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어서 이 중에 대부분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데요 아주 사이즈가 크거나 조금 출혈이 심하면서 그런 경우에는 국소 임파절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암이 그렇듯이 초기에 수술을 받도록 증상이 있는 경우에 전이를 일으키기 전에 수술을 받아야겠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면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조직검사가 나왔으면 전신CT를 찍어보거나 이런게 필요한건가요?


전이가 실제 있을 수는 있으되 그 초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전신 CT까지는 필요가 없고요, 필요하다면 병변에 따라서 가슴 CT 정도는 찍는 것을 권장하고 (그 주변 림프절이나 이런 걸 확인하는 거군요!) 그 정도만 확인을 해도 충분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에 한번 말씀해주셨지만, 한군데 생기면 다른 데에 생긴 조그만 것들도 걱정이 많이 되실 수 있잖아요. 실제로 여기 하나 국소적으로 생겼는데 다른 부위에 생길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은 건가요? 


일반 인구에 비해서는 높을 수는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그런 분들 중에 이게 실제 다 생긴다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오시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히 발견이 가능하고요. 실제적으로는 아주 높다고 생각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유전 질환이라든지 또는 어떤 위험 인자가 있는 비소각화증 또는 장기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그런 억제 상태인 분들은 다른 부위에도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겠습니다. 


네. 혹시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사실 우리나라가 자외선이 얼마나 센지 사실 잘 모르겠는데요, 햇볕을 안 쬐도록 노력해야 되는지, 햇볕을 또 안 쬐면 비타민D가 부족할까봐 걱정되기도 하는데 어떤 식으로 예방을 해야 되는 건가요?  


피부암 예방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고요, 그런 방법으로는 햇빛이 강할 때 노출을 피한 다든지 아니면 자외선 차단제를 주기적으로 도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네.) 비타민D 측면에서는 먹는 경구용 비타민제 복용으로도 충분하다는 분도 있고 또한 얼굴처럼 잘 발생하는 부위는 선크림을 충분히 사용하되 손이나 다른 부분에 한 15~30분 정도 짧은 시간에만 노출이 되어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예방적인 측면에서는 선크림 사용을 잘해야 한다.(적어도 얼굴은 열심히 발라야 된다는 거군요.)  


네, 알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피부암에서도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또다른 피부암의 종류죠, 흑색종에 대해서 알아보고요 피부암의 치료와 예후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민선, 도움 말씀에 우리병원 피부과 문제호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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