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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고혈압 기준(130/80)변경이 의미하는 것은?

진 행

82610 교수

진료과목 :

출 연

이해영 교수

진료과목 :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혈압측정하면 140/90 이상 되면 고혈압으로 정리하는데요. 얼마 전에 미국에서 고혈압 기준 수치를 더 낮춘 고혈압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치료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순환기 내과 이해영 교수님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이전에도 건강톡톡에서 혈압 관련 이야기를 잘해주신 적이 있는데요. 일단은 제일 중요한 것. 미국 의학계에서 이번에 고혈압 수치를 변경했다는 것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도 그 학회장에 있었는데 그 숫자들이 나오는 순간 저도 모르게 ’  했구요. 130/80으로 고혈압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당연히 드는 생각이 의사들이 병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130/80이 고혈압의 기준이 된다고 하면 현재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32%라고 생각하던 게 51%, 고혈압이 없는 사람보다 있는 사람이 많게 돼서 아주 혁명적인 변화인데요.

 

그래서 반감이 드는 게 당연하지만 한번 그런 결정이 나오게 된 배경을 보면은 미국 국립보건원, 회사가 아닌 국립기관이죠. 미국 국립 기관에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현재 치료 목표였던 140/90이하보다 120/80이하로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거기서 사망률이 25%가 더 낮았어요. 그러니까 모든 임상 연구를 할 때 사망률이 준다는 것은 그거 자체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데. 그러니까 비영리 기관인 미국 정부기관에서 혈압의 조절 목표를 보려고 한 연구에서 그런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이번에 고혈압의 기준이 낮아지게 된 것입니다.

 

기준이 낮아진 것을 한번 보니까 1988, 88올림픽 때까지는 지금의 고혈압의 기준이 아니었더라고요. 그때는 140/90으로 바뀐 88년에는 지금과 같은 혼돈이 있었는데 20여 년이 지나니 우리가 140/90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처럼 이제 10여 년이 지나면 그때 사람은 130/80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아까 고혈압 기준을 낮춘 게 된 게 결국은 더 낮추는, 더 훨씬 더 엄격하게 통제를 하니까 사망률이 떨어지더라 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셨는데요. 그렇게 되는 어떤 기전? 이유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나요?

가장 큰 요인은 심부전이 40% 줄어든 게 큰 요인이었어요. 심부전이 아직 우리가 낯선 모양인데, 심장이 온전치 않은.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모든 것이 심부전인데요. 우리는 80세 이상 분들의 10%가 심부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심장기능이 떨어져 있는데. 우리나라도 심부전이 지난 10년 사이에 좀 줄었어요. 그런 이유가 2002년에 의약분업이 되면서 그전에 혈압치료를 잘 안 받던 분들이 제도권 안에서 치료를 받은 게 10년 사이에 심부전이 줄어든 모양을 보여서요. 이번에 연구에서도 가장 큰 것이 심부전 사망률이 40% 줄어든 게 가장 큰 효과였습니다. 그리고 뇌졸중이 줄어드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 이번에 발표된 혈압 분류를 보면 정상 혈압, 상승 혈압, 고혈압 1단계, 고혈압 2단계 이렇게 나눠지는데요. 상승 혈압이라는 말이 눈에 띄어요. 이전에는 그냥 고혈압 전단계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그러니까 고혈압 전단계라는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고혈압이라고 받아들여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병이 아닌 사람을 병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의 상승 혈압이라는 것은 병이 아닌 것은 분명히 하고 대신 향후에 혈압이 올라가지 않게. 상승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영역을 만든 것입니다.

 

이번에 바뀐 것은 아니지만 들으시는 분들 중에 고혈압 1단계랑 2단계가 어떤 차이가 있나 궁금할 것 같은데요.

 

1단계, 2단계가 바뀌었죠. 예전에는 140~160사이가 1단계고 160 이상이 2단계였는데 지금은 130~140사이가 1단계, 140 이상은 모두 2단계로 바뀌었습니다. (기준이 바뀐 거죠?!) 그러니까 종래의 고혈압이 모두 2단계 고혈압으로 통일된 것인데요. 그것을 예전의 의미는 2단계 고혈압은 2개 이상의 약제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저는 환자분들에게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2단계는 모든 사람이 약치료가 필요하다는 단계가 2단계로 받아들여야 되겠고. 1단계의 경우는 고위험군에서는 약제치료를 고려할 수 있고 고위험군이 아닌 보통 고혈압 환자에서는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 구간이다. 그게 1단계, 2단계 의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 고위험군을 나눠서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위험도를 평가할 때는 어떤 기준들을 보게 되나요?

 

이번에 고혈압 진료 안에서 전 바람직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게 혈압 하나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당뇨, 담배같이 당연히 심장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요인들을 같이 고려하라는 것인데요. 제가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50세에 고혈압, 혈압이 159를 보았을 때 이분이 콜레스테롤에 문제가 있으면,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10년 심장병 위험성이 8.7%, 콜레스테롤이 정상이고 나이와 혈압만 있으면 6% 정도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이 담배를 피우면 16%로 점프하게 되어서(많이 올라가네요) 이번 기준으로 보면은 50세 고혈압이 있는 분이 담배를 피우면 이분은 130을 목표로 혈압을 잘 낮추는 게 심장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고 콜레스테롤은 괜찮고 혈압만 150 50세 사람은 약제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충분히 생활습관 교정을 해도 된다는. 그 여유가 있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게 미국 국립 보건 연구원에서 연구하고 발표한 것인데 사실 인종 차이가 있고 식습관도 차이가 있잖아요. 이것을 국내에 바로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과제죠. 왜냐면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의 위험도를 쓸 때는 미국 안에 기타 인종, 백인, 흑인이 아닌 기타 인종의 데이터를 쓰는데. 우리가 미국에 사시는 동양인을 보면 체중이 많이 나가거든요. 그런 쪽을 봐서 미국에서는 10%를 기준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 했다면 한국에선 5%를 기준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고. 우리의 과제가 우리나라에서 혈압이 이럴 때 얼마나 위험성이 있는지 앞으로 봐야 되는 것이 우리 의사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네 이번에 나온 가이드라인을 따라 적용하게 된다면 그동안 나는 고혈압은 아니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한 번쯤 다시 점검해봐야 될 듯하네요.

 

점검해보셔야죠. 51%가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반반의 확률이라는 건데요. 그렇다고 반이 되는 모든 분이 약을 먹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이 오히려 더 큰 것은 생활습관 교정에 대해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에 대한 큰 과제를 준 것인데요. 이전에 저희가 혈압이 140이신 분이 오시면 그냥운동하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김민선 교수님도 잘 아시겠지만 운동 보통 하는 사람, 식사 보통 조절하면 혈압이 2~3 정도밖에 조절이 안되는데 이번에 가이드라인에서는 혈압 10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생활습관 교정을 잘하라는 의미입니다. 왜냐면 140 이상의 사람을 약치료를 하는 것은 140 이상 고혈압의 정의는 130이니까 그 10의 간격을 약을 안 먹는 생활습관으로 교정해라는 거니까요. 이제는 환자분들이 오시면 식사는 정말 잘 관리하시는지, 날마다 운동하시는지 이런 걸 잘해서 10mmHg를 낮추는 목표로 생활습관 교정을 하는 거니까 우리한데 큰 숙제가 떨어진 거죠.

 

그렇네요. 선생님. 아까 잠깐혹시 의사들이 일부러 병을 만들어서 일부러 약을 더 많이 주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이야기하셨는데, 오히려 생활습관을 더 강조하는 쪽으로 가이드라인이 변경된 거네요.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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