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식욕부진증
[anorexia nervosa]
음식과 체중에 대한 불안으로, 자기 파괴적인 비정상적 섭식행동과 신체에 대한 왜곡된 자극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섭식 장애
정의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대표적인 섭식장애의 하나로,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체중 감소,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그리고 무월경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원인
식욕부진은 암, 결핵 등의 내외과적 질환의 주요 증상일 수 있으며,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의학적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또한 특별한 원인이 없이 고령자에서 체력이 떨어질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일반적으로 증상의 시작은 10세에서 30세 사이에 시작된다.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존재하고 치료에 무관심하거나 저항한다. 체중 감소와 연관된 부적절한 식이 행동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가족과 함께 또는 공공장소에서 식사하는 것을 꺼려한다. 식욕부진(anorexia)이란 용어는 잘못 사용된 면이 있는데, 실제 식욕이 감소한 경우는 질환 말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흔하지 않다. 폭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고 밤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폭식 이후에는 스스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하제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행동이 따르는 경우가 흔하다. 하제와 이뇨제를 남용하고 상당한 양의 운동을 습관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음식을 온 집안에 숨겨 놓는 등의 음식과 관련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체중 감소가 심각한 경우 저체온증, 무월경, 부종, 그리고 저혈압 등의 다양한 내과적 문제가 발생한다.
진단/검사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과 병력 청취, 질의 응답 과정을 통해 내려진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DSM-5 진단기준 A. 연령, 성별, 발달적 궤도에 비추어, 신체적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정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을 유지함 B. 이 장애를 지닌 개인들은 전형적으로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보임 C. 개인에게서 체중과 체형에 대한 경험과 의미가 손상되어 있음. 신경성 식욕부진으로 진단한 후 다음과 같이 제한형과 폭식 및 제거형으로 유형을 세분화한다. (1) 제한형: 지난 3개월 동안 폭식 혹은 제거 행동(즉, 자발적 구토, 하제 남용, 이뇨제, 혹은 관장 등)이 정기적이지 않았던 경우 (2) 폭식/제거형: 지난 3개월 동안 폭식 혹은 제거 행동이 반복적으로 있었던 경우 또한 뇌종양이나 암 등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에 대한 검사와 감별진단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정신과적 상담과 검사를 통해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과의 감별을 시행해야 하고 현재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내과적 검사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치료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다각도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요한다. 일차적으로 외래치료를 추천하지만, 외래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신체적 고위험군이나, 정신사회적 자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한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며, 정신치료적 접근과 더불어 적절한 약물치료가 고려되어야 한다.
경과/합병증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과는 자연 회복에서부터 심각한 합병증에 의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반적인 예후가 좋다고만은 볼 수 없으며 사망률이 5~18%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