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소낭
[pilonidal sinus]
항문 후방 천미골 부위에 발생하는 모발과 연관된 만성 염증성 질환
신체기관
천미부의 피부 및 피하 조직
정의
모소낭은 피부와 피하 조직을 침범하는 모발과 연관된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대부분 항문 후방 천미골(엉덩이 꼬리뼈) 부위에 발생하나 겨드랑이, 서혜부, 손가락 사이, 뒷머리뼈 부분, 팔다리의 절단면, 배꼽, 두피 등에서도 생길 수 있다. 모발이 침범함에 따라 이물 반응성 농양의 형태로 나타난다. 남자와 여자의 발생 비율은 4:1 정도로 남자에게 흔하며, 청소년기에서 20대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고 40세 이후에는 드물다. 대부분 단순 농양이나 피지 낭종으로 오인되어 여러 번의 수술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 발병위치 : 천미부의 피부 및 피하 조직
증상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꼬리뼈 근처에 피부가 함몰된 소견만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생기면 환자들은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운동을 한 다음 생기는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신 증상의 동반은 흔하지 않으나 미열, 백혈구 증가,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농양(고름집)은 대개 정중앙이 아닌 바깥쪽으로 치우쳐 생기며 정중앙선 상에 있는 벌어진 구멍이나 작은 함몰부위를 관찰할 수 있다. 항문으로부터 약 3.5~5cm 떨어진 꼬리뼈 부분의 중앙선상에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작은 병변들이 관찰되며 염증성 낭종은 분비물과 함께 통증을 동반할 수 있고 이따금 출혈로 나타날 수 있다. 모발은 약 과반수에서 발견되며 나머지 경우에서는 모낭이 감염되어 파열된 각질로 채워져 있는 경우도 많다.
원인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거론되고 있는데,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엉덩이 틈새에 태생기 표피 잔유물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자극, 열, 발한, 마찰 등에 의해 모발이 들어가면서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 후천적인 원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생각되고 있다. 모소낭은 운전 여부, 개인의 위생상태, 비만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되기도 한다.
관련신체기관
천미부의 피부 및 피하 조직
진단
항문 근처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동통을 동반한 농양이 발생한 병력으로 진단할 수 있고,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도 있다.
검사
병변의 조직검사로 확진할 수 있으며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병변의 분비물에서 세균 배양을 실시하여 감염의 원인 균주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
치료 원칙은 광범위 절제가 동반된 방법이 필수적이다. 모든 염증성 조직과 모소낭 또는 모소루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 피부 결손 부위를 봉합하는 방법을 통해 재발률과 합병증을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염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는다.
경과/합병증
연구에 따르면 재발율은 2~40%로 흔하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상처감염, 혈종 등)도 14%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0.1%에서 편평 상피암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으나 대부분 장기적인 예후는 좋은 편이다.
예방방법
개인 위생이 중요하므로 매일 목욕이나 샤워를 하여 해당 부위를 깨끗이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 질환의 발생에 비만이 연관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되며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도록 한다.
생활가이드
감염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다. 염증이 생기면 홍반, 부종, 통증 등이 동반되므로 이 때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절개 배농해야 할 필요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