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anthrax]
탄저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감염 질환
신체기관
피부, 폐, 위장관
구진 , 수포 , 만성 기침 , 기침 , 호흡장애 , 소양감 , 근육통
정의
탄저병은 탄저균(Bacillus anthraci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탄저균에 노출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으며, 균은 대부분 피부를 통해 침범하고 드물게 흡입이나 입을 통하여 들어와 호흡기 또는 소화관을 침범하기도 한다.
증상
잠복기는 대체로 7일 이내이나, 60일까지 잠복기가 계속되기도 한다. 노출 및 감염 경로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데,
피부에 노출되었을 경우(피부 탄저) 노출 부위의 가려움증, 부스럼 및 수포(물집)화를 거쳐 2~6일 이후에는 악성 농포(고름)가 형성된다.
드물게 호흡기나 소화기 감염(폐 탄저, 장 탄저)이 발생한다. 호흡기 감염의 경우 초기에는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기 감염은 매우 드물며, 감염 시에는 발열 및 복통이 나타난다.
원인
탄저병은 흙 속에 사는 균인 탄저균(Bacillus anthracis)에 노출되어 발생한다. 탄저병은 기본적으로 초식 동물에게서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사람이나 육식 동물(기회숙주)에게 남아있다가 새로운 숙주에게 들어갈 수 도 있다. 피부 감염은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의 사체나 오염된 토양과 접촉하여 발생한다. 사람에게서 탄저병이 발병한 사례는 간혹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탄저병에 걸린 소를 도살한 후 그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서 발생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 탄저균은 전염성이 강하여 생물 병기로서의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관련신체기관
피부, 폐, 위장관
진단
감염된 조직이나 혈액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다. 또는 탄저균 보균 의심환자의 조직이나 혈액을 쥐나 토끼 등 실험 동물에 접종하여 균을 분리할 수도 있다.
치료
항생제로 페니실린 G(penicillin G)를 투여한다. 그 외에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등의 항생제가 치료제로 사용된다.
경과/합병증
피부 탄저병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패혈증과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은 5~20%이다. 경증의 경우 2~3주면 치료되고 치료에 의해 증상이 잘 호전되지만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이후에도 피부의 변화는 계속 진행될 수 있다.
폐 탄저병의 경우 3~5일 이내에 호흡부전 및 쇼크로 빠르게 진행하여 사망할 수 있으며, 장탄저의 경우 패혈증 및 쇼크로 진행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방법
인체 감염의 예방은 동물 예방접종을 포함한 동물의 탄저병 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물을 다루는 업무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양모, 모피, 뼈, 기타 동물 제품은 처리하게 전에 소독을 해야 한다. 탄저병이 의심되는 동물 사체는 처리하기 전에 혈액을 채취하여 탄저병의 유무를 확인한 후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는 소각하거나 깊게 묻도록 한다.
사람에게 투여할 수 있는 백신이 있지만, 탄저균을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를 포함하여 탄저균에 지속적인 노출 위험성이 있는 사람과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추천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