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의 방법
■ 2차원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치료계획 및 치료과정이 간단하여 방사선치료가 시급한 응급상황이나 통증완화를 위한 단기간 치료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
환자에게서 얻은 CT 영상을 이용하여 방사선 조사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주변 정상 조직의 방사선 피폭을 줄이는 동시에 암 부위에 더 많은 방사선이 조사될 수 있습니다.
■ 세기조절방사선치료(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 IMRT)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를 사용할 경우에도 암 조직에 충분한 방사선을 조사하지 못하는 경우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조사되는 각 조사면을 여러 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마다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함으로써 암 조직에는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고, 정상 조직에는 적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경부암의 경우 기존의 방사선치료 방법으로는 침샘 파괴로 인한 구강건조증의 발생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 침샘으로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하여 구강건조증의 발생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경우에도 전립선과 직장, 방광이 매우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 직장, 방광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영상유도방사선치료(Image guided radiation therapy, IGRT)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중에 얻어진 환자 영상을 기반으로 암의 위치와 움직임을 확인하여 이를 보정한 후 치료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치료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차를 줄이고 암 치료의 경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체부정위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SBRT)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와는 달리 보통 3~5회 정도로 치료 기간이 길지 않고, 한 번 치료할 때마다 고선량의 방사선이 조사됩니다. 주로 조기 폐암, 간암, 전이성 암 등에서 좋은 치료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다른 암 치료에도 이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근접 방사선치료(Brachytherapy)
선형가속기를 이용하는 외부방사선치료와는 달리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동위원소를 인체 조직 안에 직접 삽입하거나 자궁, 비인강, 기관지, 식도, 담도 등에 관을 통해 넣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암 덩어리 속 혹은 주변에 직접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므로 정상 조직으로의 방사선량은 최소화하면서 암 조직에 대한 방사선량은 최대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 MR유도방사선치료(MR-guided radiotherapy)
영상유도방사선치료의 경우 치료 중 환자 몸속 암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단순 X선 촬영이나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합니다. CT를 이용하면 몸 안의 암과 정상장기의 위치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T는 환자의 방사선 피폭을 일으키고 연부 조직 속에 있는 암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또한, 방사선이 조사되는 도중에는 CT 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암이나 간암처럼 호흡에 따라 암의 위치가 시시각각 변하는 경우에는 치료 중 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MR유도방사선치료는 CT 기반 방사선치료의 단점을 해결한 새로운 치료 방법입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ViewRay는 방사선치료기에 부착된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통해 몸속의 암과 정상조직의 위치를 확인하여 정확한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기존 장비의 CT와 달리 ViewRay의 MRI는 촬영 시 방사선 피폭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사선이 몸에 조사되는 도중에도 MRI를 촬영하기 때문에 호흡에 따른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ViewRay는 유방암, 폐암, 간암, 복부암의 방사선치료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