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검사
[sputum examination]
가래를 이용하여 미생물, 세포 등의 검사를 시행하는 것
정의
폐와 기관지와 같은 하기도의 분비물인 가래를 검체로 채취하여 미생물, 세포 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가래 검사라고 한다.
종류
검사 목적에 따라 미생물 검사와 세포 검사로 나뉜다. 미생물 검사에는 일반 세균에 대한 그람 염색과 세균 배양검사가 있고, 결핵균 및 비결핵항산균(NTM, nontuberculous mycobacterium)에 대한 항산균 염색(acid-fast smear)과 항산균 배양검사가 있다. 세포 검사에서는 암세포, 백혈구 등을 검사한다. 검사 방법에 따라서는 그냥 스스로 가래를 뱉는 일반 가래 검사와 고장성 생리식염수를 흡입하여 가래를 유발한 뒤 뱉게 하는 유도 가래(induced sputum) 검사로 나뉜다.
검사주기
검사 목적에 따라 다르다.
준비사항
가래를 뱉는 과정에서 입안의 세균들과 섞여 검체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검사 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양치를 해야 한다. 검체가 오염되면 정확하지 않은 결과가 보고될 수 있다.
검사방법
1) 일반 가래 검사: 밤 사이 하기도에 축적되어 있는 아침 첫 가래를 뱉는 것이 가장 좋다. 일어나면 양치를 하고 나서 준비된 작은 통에 가래를 뱉는다. 침이나 코는 가래가 아니며, 하기도 분비물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현재 코가 있다면 풀어버리고 가래를 뱉는 것이 좋다. 이 검사는 스스로 시행할 수 있다. 2) 유도 가래 검사: 검사 시작 전 폐기능을 측정하고 전처치로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한다. 유도 가래 검사에서도 입 안을 깨끗이 하는 과정을 거친다. 4.5% 고장성 식염수를 5분 정도 연무기(nebulizer)로 흡입한다. 이후 유발된 가래를 용기에 뱉는다. 이 검사는 검사자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다. 이렇게 얻어진 가래 검체는 검사실로 보내지며 이에 따라 환자에게 처방된 검사가 진행된다.
소요시간
1~10분 가량 소요된다. 일반 가래 검사는 스스로 가래를 뱉으면 되는 간단한 검사이다. 이를 닦고 가래 뱉을 시간이면 충분하다. 반면 유도 가래 검사는 분무되는 고장성 식염수를 5분 정도 들이마셔야 하기 때문에 5~10분이 소요된다.
주의사항
가래 검사시와 직후에 검체가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객혈이 있다면 지나치게 강한 힘을 주어 가래를 뱉으면 안 된다.
결과
1) 그람 염색과 세균 배양검사 우선 하기도 검체가 알맞게 얻어졌는지 평가한다. 아래 표에서 group 5가 가장 적절한(acceptable) 하기도 검체로 평가된다. 적절한 하기도 검체로 판명되면, 가래에서 동정(isolation)된 세균이 기록되어 배양 결과가 보고된다. 또한, 동정된 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도 보고된다. 2) 항산균 염색과 항산균 배양검사 결핵균 및 비결핵항산균(NTM, nontuberculous mycobacterium)에 대한 검사이다. 항산균 염색에서 양성인 균은 한국에서는 대개 결핵균으로 판단하면 되지만 항산균 염색에서 동일하게 양성으로 나타나는 비결핵항산균도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확진을 위해서는 항산균 배양검사의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항산균 배양검사에서는 결핵균, 비결핵항산균 동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결핵균 혹은 비결핵항산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는 추가로 시행되어야 한다. 3) 세포 검사 암세포 유무, 가래 검체에서 발견된 백혈구 및 호산구 수의 백분율(분획, differential count)이 보고되고, 특이 세포 등이 확인되면 결과에 기록된다.

Murray and Washington's Grading system
부작용/후유증
객혈이 악화되거나 유도 가래 검사 후 기침이 지속될 수 있다.
진단질병
폐렴, 만성 기도질환의 상재균 검사, 폐결핵,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폐암, 천식, 호산구성 기관지염
관련검사법
기관지내시경 검사, 세균배양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