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
[Achilles tendinitis]
아킬레스건에 발생한 염증
정형외과
신체기관
발목
정의
아킬레스건은 비복근(Gastrocnemius muscle)과 가자미근(Soleus muscle)의 원위부가 합쳐져 종골에 부착하며 이곳에서 발생한 염증성 과정을 아킬레스 건염(Tendinitis), 건병증이라고 한다. 과거에 아킬레스건염으로 명칭 되었으나 조직검사에서 염증세포 침윤이나 염증 매개물질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최근에는 건염보다는 건병증이라고 사용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비부착성(Non-insertional) 아킬레스건병증과 부착성(Insertional) 건병증으로 나뉜다. 비부착성 아킬레스건병증은 부착성보다 흔하고 부착부 상방 2~6 cm에 발생하며 부착성 아킬레스건병증은 종골 후방에 발생한다. 그림 1. 아킬레스건의 구조

그림 1. 아킬레스건의 구조
원인
발생원인으로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그리고 두 요인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 급성 손상에서는 외적 요인이 더 우세하나 과 사용에 의한 손상에선 그 원인이 다양하다. 만성 아킬레스건 질환에서 두 요인이 혼재된 경우가 더 흔하다고 보고 되고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다리길이차이나 발의 과회내회전(Hyperpronation), 전족부의 내반변형(Yarus deformity of the forefoot)과 같은 발의 정렬상태 문제가 있으며, 아킬레스건병증을 가진 운동선수의 2/3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내적 요인으로는 나이의 증가와, 염증성 관절병증(Inflammatory arthropathies), 당뇨, 비만, 통풍 등이 있다. 외적 요인으로는 인터벌 운동의 증가나 갑작스런 훈련 스케줄의 변동, 과도한 등산 훈련, 딱딱하거나 경사진 면에서의 훈련 등과 같은 운동 과부하와 잘못된 훈련방법 등이 있으며 스테로이드나 퀴놀론계 항생제의 사용도 연관 있다. 그림 2. 비부착성 아킬레스 건병증과 부착성 아킬레스 건병증의 증상 위치

그림 2. 비부착성 아킬레스 건병증과 부착성 아킬레스 건병증의 증상 위치
증상
환자는 아킬레스건 주위로 붓기와 동통을 호소하며 대부분의 경우 동통의 위치는 국소적으로 명확하다. 동통의 위치가 족관절 운동시 변할 경우 건병증이라 할수 있고 통증의 위치가 변하지 않으면 부건병증(Paratenonitis)이 동반되어 아킬레스건과 유착된 것으로 이를 ‘Pain arc sign’이라 한다. 환자는 통증을 피하기위해 발목을 족저굴곡 한 채로 있으며 수동적으로 족배굴곡 시 통증이 악화된다. 아침에 발목이 뻣뻣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활동 시 통증이 증가하며 휴식 시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진단/검사
- 진단 신체검진을 통한 증상의 확인이 주된 진단 방법이다. 촉진 시 압통, 열감, 건의 비후, 마찰음 등이 촉지될 수 있다. - 검사 단순 X-ray에서는 건을 직접 볼 순 없으나 Kager씨 삼각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확인 가능하며, 건실질에 석회화 소견 또한 관찰될 수 있다. 초음파로 건의 두께를 관찰 할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 전후방 두께는 4~6 mm 이며 이 이상 건의 두께가 비후되었을 경우 비부착성 아킬레스건병증으로 진단 할 수 있다. MRI에서 건의 변성 된 정도와 부건의 병변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아킬레스건 파열과 감별 할 수 있다.
치료
(1) 보존적 치료 가. 원인제거 및 교정 보존적 치료의 첫 단계는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이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하도록 한다. 나. 스트레칭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으로 계단 끝에 발의 앞부분을 디디고 서서 뒤꿈치를 계단 아래로 쭉 내리는 방법이 있다. 뒤꿈치를 아래로 내린 상태로 약 10초에서 20초 정도 유지하고 계단을 내려온다. 이때 손으로 난간을 잡아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아침에 일어나서 약 10회 정도 하고 이후에는 하루에 3번 20회~30회씩 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이 방법이 힘든 경우에는 벽을 잡고 하는 방법이 있다. (그림 3) 벽을 보고 서서 양 손으로 벽을 짚고 환측 발을 뒤로 뺀다. 환측 발바닥이 땅에 완전히 닫게 하고 무릎은 편 상태에서 앞쪽 무릎을 구부려 뒤쪽 다리의 아킬레스건이 당겨지도록 스트레칭 한다. 이때 발을 11자로 만들어야 아킬레스건이 효과적으로 스트레칭 되며 10초동안 당겨지도록 유지하고 3회 반복하여 이를 하루에 5세트 매일 시행한다. 그림 3. 아킬레스 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 다. 보조기 뒤꿈치 컵(Heel cup)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발뒤축을 올려줘서 아킬레스건에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부목이나 석고 고정을 발목 관절이 중립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도 다른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짧은 기간 동안 사용된다. 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의 경우 효과가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을 감안할 때 권장되지 않는다. 만성화된 경우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마.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건의 파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바. 체외 충격파 요법(ESWT,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확실한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이기 때문에 점차 사용이 늘고 있다. 통상적으로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2) 수술적 치료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고 MRI 검사로 병변의 정도와 위치를 파악 후 염증이 발생한 건조직을 제거한다. 절개한 건은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하여 봉합 하거나 건 실질의 2/3 이상을 절제 했을 시 장족무지굴건 혹은 단비골건을 이용하여 보강 혹은 이전술을 시행 한다.

그림 3. 아킬레스 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
경과/합병증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천천히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는 자한성(Self-limiting)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좋아지기까지 약 6-18개월 가량의 시간을 요하여 무작정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 특별한 합병증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족저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 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예방방법
평소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고 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신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고르고, 발의 앞부분보다 뒤꿈치가 약간 더 높으면서 발등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아킬레스건을 단련하며 튼튼하게 만들어 부상을 방지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 생활 가이드 아킬레스건병증은 대체로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등 발생 원인이 생활 습관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고 이를 교정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 수건 등을 이용한 냉 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 식이요법 음식 섭취가 아킬레스건병증의 치료 또는 악화에 관계된다는 것은 알려진 바 없다.
관련질병
종골 후방 점액낭염, 부착부 아킬레스건병증, Haglund 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