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전적 분석에 대한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진료분야가 무엇인지요?
서울대학교암병원 유방센터의 이한별입니다. 저는 유방센터에서 유방암과 유방종양에 대한 진단과 수술적 치료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진료분야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저희 병원 외과 환자들이 대부분 암환자들인데, 퇴원할 때 표정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수술하고 나면 통증이나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음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행복해 하면서 나가셨습니다. 그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에 외과 선생님들이 많은 보람을 느끼는 걸 보고 저도 그런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스승이신 노동영 교수님, 한원식 교수님과 실험실에서 많이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수술과 다양한 연구분야에 매력을 느껴서 유방외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Q. 관심 갖고 계신 연구나 진료분야가 있다면?
지금까지의 유방암 치료는 수술적 치료 이후에 여러 보조 치료들을 양적으로 많이 시행하는 편이었다면 앞으로의 치료는 꼭 필요한 치료만 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암의 유전적 분석, 환자의 유전적 분석 등의 기법을 통해서 맞춤치료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 유전적 분석에 대한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환자분께서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면?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아까 외래 볼 때도 굉장히 많았는데, 단연 유방 통증입니다. 유방 통증 중에서도 찌릿찌릿한 느낌이 있다거나 뻐근한 느낌이 있다거나 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증상에 대처해 검사, 진찰을 받는 건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너무 걱정을 하고 오시는데 사실 유방이나 종양 때문에 그런 증상들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검사를 하고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기까지 그 증상 때문에 지나친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환자(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방암이 다른 암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 수도 있고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모두 거치고 나서 얻을 수 있는 치료 성적과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자신감 있게 접근하시고 슬기롭게 대처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저희 의료진을 믿고 잘 따라와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