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청소년의 콩팥병(신장질환)의 진단과 약물 치료, 관리를 담당하며, 신증후군과 이식, 유전성 신질환이 전문 분야입니다.
- 어린이의 신증후군은 대개 스테로이드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일부에서는 2차, 3차 약제가 필요합니다. 신증후군 환자의 진단 당시 혈액의 특성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맞춤치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신증후군의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연구합니다.
- 신장이식을 받은 어린이, 청소년들과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에서 신장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고 합병증,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합니다.
인터뷰
환자의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Q. 현재 진료분야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소아(과)는 애기들이 조금 좋아지면 뛰어다니거든요. 그래서 같이 기뻐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소아과의 특징인 것 같아요. 소아과를 선택하게 된 거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 번 소아신장환자가 된 환자들은 많은 분들이 계속 성인 신장(질환)으로 넘어갈 때까지 계속 같이 가야 되는데 이 환자가 자라는 걸 지켜보고 내가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Q. 관심 갖고 있는 연구나 진료 분야는?
제가 주로 관심이 있는 질환은 신증후군하고 소아이식인데요. 신증후군은 약이 잘 듣는 경우도 있고, 약이 영 안 들어서 콩팥 기능이 나빠져서 이식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이식을 한 후에도 재발하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있는데, 그 전 치료하는 과정에 스테로이드도 많이 써야 되고 과정이 굉장히 길고 해서 힘이 들거든요. 그래서 제가 연구를 하는 것은 환자들이 이런 저런 약의 부작용을 겪지 않고 처음부터 자기한테 딱 맞는 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인자들을 처음부터 발견해 주는 게 저의 연구의 목적인데 아직 갈 길이 멀었고요. 그 다음에는 신증후군이나 이식한 환자들이 이 병과 함께, 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저의 목표이고 관심입니다.
Q. 환자(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네, 콩팥 질환은 떨치고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고요. "같이 갑시다." "소아신장질환이라는 배를 어차피 다 같이 탔는데 이 항해를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같이 도우며 가자"고 말씀을 드리고요. 캠프 같은 걸 가면 환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위안이 "나만 이렇지 않구나" 이런 거고 또 "내가 너무 다 제한하고 하던 게 꼭 그럴 필요가 없구나." 그런 것들을 느끼고 가시는데 제가 백 마디 하는 것보다 캠프 같이 가서 재미있게 놀고 느끼고 하는 게 더 좋은 걸로 보이고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잘 할 수 있다! 우리 같이 갑시다!" 결국은 그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