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병원뉴스

서울대병원, 심방세동 환자 저출혈 위험 시술 시 표준화된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프로토콜 안전성 입증

조회수 : 2914 등록일 : 2025-03-05

- 다기관 전향적 연구 통해  저출혈 위험 시술 전후 안전한 항응고제 중단·재개 프로토콜
- 30일 내 출혈 발생률 0.1%, 혈전색전증 사건 無...효과적인 항응고 관리 방안 제시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주도한 다기관 전향적 연구에서 심방세동 환자들이 저출혈 위험이 있는 시술을 받을 때,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하고 재개하는 표준화된 프로토콜(PERIXa)이 출혈 발생률 0.1%, 혈전색전증 사건 발생 없음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내시경, 치과 시술, 안과 수술 등 출혈 위험이 낮은 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방법의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향후 항응고제 관리 지침 개선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며 심장 내 혈전이 생성되어 뇌졸중과 혈전색전증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심방세동 환자는 경구 항응고제를 처방 받지만, 수술이나 시술을 받을 때 출혈 위험을 고려해 항응고제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항응고제 중단에 대한 지침은 복잡하고, 특히 출혈 위험이 낮은 시술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 교수(이경연 임상강사)는 2020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29개 병원에서 진행된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통해, 1902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저출혈 위험 시술 전후 항응고제 중단 프로토콜에 따른 출혈 및 혈전색전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PERIXa’라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설정하여, 기존의 복잡한 지침을 단순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쉽게 따를 수 있도록 했다.


  ‘PERIXa’ 프로토콜은 기존의 EHRA(유럽부정맥학회) 지침을 기반으로, 항응고제를 시술 24시간 전 마지막으로 복용하고, 시술 다음 날에 복용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지침은 약물 중단 시점에 대해 여러 전문 분야에서 권장하는 방식이 달랐다. PERIXa 프로토콜은 이를 단순화하여,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약물은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건너뛰고, 시술 다음 날 아침부터 복용을 재개하도록 했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약물은 시술 전날 저녁과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중단한 뒤, 지혈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저녁 또는 다음날 아침 복용을 재개하도록 했다.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방법: 표
[그림]‘PERIXa’ 프로토콜에 따른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방법: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항응고제(에독사반/리바록사반)는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건너뛰고, 시술 다음 날 아침부터 복용을 재개. 하루 두 번 복용하는 항응고제(아픽사반)는 시술 전날 저녁과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중단하고, 지혈 상태를 확인한 뒤 복용을 재개


  연구는 시술 종류(내시경, 치과 시술, 안과 수술)와 항응고제 종류(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진행됐고, 주요 결과로 30일 이내 주요 출혈 발생 여부와 혈전색전증 발생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30일 이내 주요 출혈 발생률은 0.1%(2명)였고, 혈전색전증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술 종류에 관계없이 출혈 비율은 일관되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히 치과 시술에서 다소 높은 출혈 비율이 있었지만 여전히 안전한 수준을 보였다. 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 등 모든 Xa 인자 억제제에서 출혈 발생률은 비슷하게 낮았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가 저출혈 위험 시술을 받을 때, PERIXa 프로토콜에 따른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가 출혈 및 혈전색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응고 관리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항응고제 관리 지침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표준화된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프로토콜을 통해 저출혈 위험 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항응고제 중단을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의료진 프로필 사진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이소령 교수, 이경연 임상강사


통합검색

진료회원인증

진료회원인증

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법 시행령 제42조 2, 국민건강보험법 제 12조에 의거하여 진료예약 환자 확인을 위한 고유식별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고유식별정보 처리 동의

※ 고유식별정보에 대한 안내

제1조 목적 이 약관은 서울대학교병원(이하 "병원"이라 한다)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서비스(이하 "서비스"라 한다)를 이용함에 있어 사이트와 이용자의 권리 의무 및 책임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2조 용어정의 이 약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사이트"라 함은 병원이 컴퓨터 등 정보통신 설비를 이용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설정한 가상의 공간을 말합니다. (2)"서비스"라 함은 병원의 홈페이지 및 병원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상의 모든 서비스를 말합니다. (3)"회원(이용자)"이라 함은 본 약관에 동의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본 약관에 따라 병원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는 자를 말합니다. (4)"운영자"라 함은 서비스의 전반적인 관리와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병원에서 선정한 사람을 말합니다. (5)"ID"라 함은 회원이 서비스에 제공받기 위하여 본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는 Login 명을 의미하며 한글,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6자에서 15자 사이로 하고 한글은 3글자에서 8글자 사이로 합니다. (6)"비밀번호"라 함은 회원의 비밀보호 및 회원 본인임을 확인하고 서비스에 제공되는 각종 정보의 보안을 위해 회원 자신이 설정하며 회사가 승인하는 영문소문자, 대문자, 숫자의 혼합 등으로 9자에서 16자 사이로 표기한 암호문자를 말합니다. (7)"개인정보"라 함은 당해 정보에 포함되어 있는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의 사항에 의하여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합니다. (8)회원은 웹회원, 진료회원, 직원/동문회원, 운영자로 구분되며, 각 회원은 다음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국적
주소
진료카드번호
(환자번호)
본인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