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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43편]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에 대해서

진 행
가정의학과
김계형 교수

진료과목 : 가정의학과

출 연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

진료과목 : 신경외과

출 연
뇌종양센터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

진료과목 : 뇌종양센터 신경외과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계영입니다.

앞서 뇌종양 전반의 정의, 증상, 진단, 치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뇌종양의 종류 중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몇 가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우리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님께서 자리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뇌종양의 종류에 대해서 다시 말씀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뇌종양은 뇌수막종이고요. 이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두 번째가 뇌하수체 종양, 뇌하수체 선종이라고 하는 뇌하수체 종양이 많고 그다음이 신경교종, 그다음이 청신경초종 이 네 개가 가장 흔한 원발암입니다. 물론, 빈도수로 따지면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발성 암에서는 이 네 가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원발성 뇌종양 중 신경교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교종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들었을 때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디에 생기는, 어떤 특징이 있는 종양인가요?


신경교종은 실제로 뇌 실질 속, 즉 뇌 안에서 생기는 종양이고요. 실제로 신경을 지지하는 교세포에서 기원해서 뇌 안을 뻗쳐 나가듯이 퍼지면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조직학적으로 양성일 수도 있고 악성일 수도 있는데요, 악성인 경우엔 더욱더 치료가 어렵지만, 양성인 경우에도 실제로는 수술적으로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해서 상당히 치료가 어려운 병입니다. 사실 우리가 흔하게 가장 두려워하고 악명 높은 뇌종양은 교모세포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경 교종 중에 가장 빈도가 많은 그런 종양이기도 하면서 가장 악성인 종양입니다. 그래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이 세 가지가 모두 다 삼위일체로 적용이 되어야지만 그나마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종양이고요. 세 가지 중에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사실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종양입니다. 그 예후는 교모세포종 같은 경우에는 치료를 안 하면 3~6개월 정도의 생존 기간밖에는 예측할 수가 없고요, 치료했을 때 평균 생존 기간이 한 12~14개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치료가 잘 된 분 중에서는 2년 생존 기간이 10명 중에 2~3명, 5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경우도 10명 중에 한 1명 내지 많게는 2명 정도로 기대해볼 수 있는 종양입니다.  


교모세포종 수술에 형광유도물질이란 걸 이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하는 걸까요?  


신경교종 치료가 수술이 굉장히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실제로 뇌 속에서 어떠한 종괴를 형성하지 않고 뻗어 나가듯이 자라는 그런 종양이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종양이고 어디까지가 정상 뇌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종양 세포가 침범해있는 부분과 정상 뇌인 부분을 육안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런 형광유도 수술이라는 방법을 써서 악성 신경교종 세포에만 형광이 발광해서 특수 현미경으로 보면 거기가 아주 빨갛게 보이고 정상 뇌나 악성이 아닌 부분은 형광 발광이 안 되고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런 식으로 보이는 방법을 이용하는 게 형광유도 수술이고요, 실제로 이런 형광유도 수술을 이용해서 이전보다는 종양의 완전 절제율이 상당히 많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뇌수막종의 발생 위치나 특성 같은 것들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뇌수막종은 뇌 자체에서 발생하는 건 아니고요. 흔히 수막이라고 해서 물혹이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수막이라고 합니다. 물 수(水) 자는 아니고요. 그래서 수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뇌수막종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80%는 양성입니다. 한 20% 정도가 경계성 내지는 악성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종양으로 생각이 됩니다.


대부분의 뇌수막종이 양성이라고 하는데요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


대부분의 뇌수막종은 증상이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전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뇌수막종 같은 경우에는 일단 경과 관찰을 하면서 추이를 보는 게, 성장 속도를 관찰하는 게 좋을 거 같고요, 경과 관찰을 하다가 만약에 증상이 없더라도 1년, 2년, 3년 이렇게 (뇌수막종을) 찍어봐서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이 되는 경우, 아니면 뭐 경과 관찰 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거는 경기, 전간증(뇌전증)이나 뇌수막종으로 인한 여러 가지 신경학적 결손, 두통 이런 것들이 심해지면 그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뇌하수체 종양과 청신경 종양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뇌하수체 종양 같은 경우는 특히 여성분들한테 많은 종양인데요. 실제로 뇌에 달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라고 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종양입니다. 역시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고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특별히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고요. 다만, 이 뇌하수체 선종의 크기가 커져서 시신경을 압박해서 눈이 잘 안 보이게 된다든지 아니면 호르몬을 비정상적으로 분비해서 우리 몸 전체에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다양한 방법을 써서 치료가 필요한 그런 경우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청신경 초종은 우리가 뇌에서 나오는 12개의 뇌신경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7번째 뇌신경과 8번째 뇌신경 두 개가 같이 주행을 하면서 소뇌에 달린 뇌간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12개 뇌신경 중에 희한하게 7번째, 8번째가 있는 그 부위에서 종양이 잘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청력 저하, 크기가 커지면 여러 가지 소뇌의 기능 이상이라든지 뇌간의 기능 이상 이런 것들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그런 증상을 나타낼 때는 역시 청신경 초종도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 등을 이용해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뇌에서 시작된 원발성 뇌종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전체 뇌종양 중 다른 신체 부위에서 시작되어서 뇌로 전이되어 생기는 종양의 비중도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전이성 뇌종양 또는 뇌전이암이라고 하는데 뇌로 전이되는 암에는 흔한 거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전이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암종에서 생존 기간이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전이암이 발견될 확률 자체도 많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게 뇌로 암이 전이되어서 중추신경계에서 종양이 만들어지는 가장 어려운 경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뇌 전이가 많이 일어나는 종양은 폐암입니다. 뇌전이암의 상당 부분은 폐암이 있으신 분들에서 전이가 된다고 할 수 있고요. 그 밖에 유방암이라든지 신장암이라든지 피부의 흑색종 등이 뇌로 잘 전이되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로 전이가 되는 뇌전이암은 다발성으로 종괴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발견되는 그 종괴가 한 개라든지 적게는 두, 세 개 정도면 수술적 치료나 이런 것들로 고려를 해볼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 다발성으로 발견이 되어서 이런 경우에는 사실 수술이 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방사선 치료나 방사선 수술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물론, 항암 치료도 효과가 있을 수 있죠.) 그런 경우라서 치료가 좀 더 어려운 종양이 되겠습니다.


전이성 뇌종양은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다발성이라는 이유가 있겠고요, 뇌로 전이된 경우가 

사실은 (몸의 다른 장기에는 암 치료가 다 잘 됐는데) 희한하게 뇌에만 전이가 된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몸 전체의 다른 데에 이미 전이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일부분이 부분적으로 뇌에 전이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실은 이런 전신적인 암 치료와 뇌전이암을 같이 치료를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점이고요. 어느 한 곳에 집중해서 치료하기가 좀 어려운 환자들이 많죠. 그래서 성적이 좀 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서 시작되어서 전이됐다 해도 일단 종양이 뇌에 자리를 잡았으니까 증상은 원발성 뇌종양과 비슷할 거 같은데요, 아니면 다른 양상으로 발현이 되는지요.


물론 대부분 뇌종양은 전이성 뇌종양이든 원발성 뇌종양이든 증상을 나타낸다고 하면 다 대동소이합니다. 두통, 구토, 메스꺼움 이런 것들이 가장 흔한 증상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는 전간증(뇌전증), 경기 그런 것들이 나타날 수가 있고 그 외에는 사실 종양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서 뇌의 기능적으로 어느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종양이 생겼느냐 그거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치료 방향이나 방법에 있어서 원발성 뇌종양과 좀 차이를 보이는지.


원발성 뇌종양 같은 경우에는 일단 다른 부위에는 암이 없고 뇌에서도 사실은 한군데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수술도 하고 방사선 치료도 하고 약물치료도 해서 할 수 있으므로 그래도 전이성 암보다는 조금 수월한 면이 있고요. 전이성암 같은 경우에는 아까 언급했듯이 다발성이란 게 치료의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술할 수 없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일단은 방사선 치료와 방사선 수술, 약물치료 이런 것만 가지고 대응을 해야 하므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세 시간에 걸쳐 뇌종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계영, 도움 말씀에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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