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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TV

[130편]목통증-목디스크, 경추수핵탈출증이란?

진 행
완화의료
김민선 교수

진료과목 : 완화의료

출 연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

진료과목 : 신경외과

SNUH 톡톡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경추로 인한 목통증에 대해서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목디스크, 경추수핵탈출증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오늘도 우리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님 함께 자리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가 흔히 목디스크라고 부르는데요 정확한 이름은 경추수핵탈출증. 

너무 어려운 이름인데 어떤 질환인지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움직이는 거에 대부분이 뼈가 움직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뼈들을 7개로 나눈다니 뼈와 뼈 사이가 움직이고 이걸 잘 움직이기 위해서 큰 관절이 그 안에 있어요. 그게 이제 디스크입니다. 이 디스크가 움직이는 것도 하나 있고요. 다른 하나는 머리의 무게를 받아서 이 힘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우리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비포장 가면 덜덜덜 거릴 때 좋은 차는 덜덜덜 거리지 않잖아요. (네. 승차감이.)네. 그 승차감이라고 하는데 이 경추 디스크가 하는 일이 바로 머리의 승차감이에요. 승차감도 해주고 움직이게도 해주니까 계속해서 힘을 받는 거잖아요. 힘을 받으니까 퇴행성 변화가 일어납니다. 퇴행성 변화가 뭐냐면, 요체가 말라버리는 거예요. 물... 

너무 단순하긴 한데 좋은 자동차의 승차감. 압력. Shock Absorber 라고 그러죠. 그게 다 유압식이잖아요? 그렇게 비유를 한다면 우리 것은 수압식입니다. 그러니까 물을 디스크가 먹었다 뺐다 하면서 압력을 유지하는 건데요, 이게 고분자로 되어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압력을 받으면 고분자가 깨져요. 고분자가 깨지면 물을 많이 가질 수가 없어요. 말라가 버리는 현상이에요. 마르면 쿵쿵거리는 게...힘이 더 쿵쿵대겠죠. 그러다 어느 순간에 깨지는 거죠. 깨졌을 때 벌어지는 게 수핵탈출증이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허리디스크라고 주로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이랑 거의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면 될까요?


네. 같은 상황이죠. 기본적으로 요추는 안정에 좀 더 방점이 있고 경추는 움직이는 데에 좀 더 방점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똑같아요. 둘 다 수압식 압력분산기 역할을 하므로 말라가는 과정에서 벌어진다고 보시면 그런 면에서는 비슷합니다. 


지난 시간까지 거북목 증후군을 알아봤었는데요 거북목이 심해지다 보면 뼈가 뒤틀려서 결국엔 디스크가 빠져나온다 이렇게 들었었던 거 같은데 그게 사실인가요?  


거북목이라는 게 과도한 힘을 움직이는 부분에 주기 때문에 우리가 수복되는 과정에서 두꺼워져서 신경이 지나는 길을 좁힌다고 했잖아요. 오히려 거북목 증후군은 협착증에 가까운 거고요. 여기서 이제 거북목 증후군을 계속한다고 해서 수핵탈출증이 생기는 게 아니라 수핵에다가 어떤 압력을 충분히... 망가뜨리는 단계에서 바깥에서 힘이 조금 오면 이게 빠져나오는... 그렇게 생각하면 연관시키지만, 병인으로만 따져보면 협착증에 조금 더 가까워요. 거북목 증후군은요.


네. 목디스크. 결국은 정확한 진단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어떤 검사나 방법으로 진단을 하게 되나요?    


환자가 우선 제일 잘 알죠. 자기 몸 어디 고장 난 거. 현재 환자분이 불편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어떤 과도한 변화를 찾는 거니까 MRI 찍어서 어디가 고장이 났다. 보다는 현재 환자분이 불편한 게 저기서 제일 과도한 변화로 설명할 수 있느냐를 찾아야 하겠죠.(무턱대고 MRI 찍는 게 아니고.) 그래서 MRI 찍고 만약에 확인이 되면 저게 과연 가만히 둬도 괜찮은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좋아질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나빠질 것인지를 우리가 따져봐야 하겠죠. 이제 그럴 때 앞 시간에도 말한 것처럼 환자분의 어떤 습관을 바꿔서 이걸 유발하는 어떤 요인을 제거만 해줘도 좋아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어떤 Intervention, 어떤 수단을 강구를 해서 더 변화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느냐 그것을 계산해야 해요.

그러니까 첫 번째는 MRI가 아니라 환자가 제일 불편한 것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게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서 어느 신경이 고장이 났는지를 확인을 하고 마지막으로 MRI를 찍어서 가장 큰 문제가 환자분의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느냐 이렇게 따진 다음에 이게 가역적이냐 비가역적이냐 뭐 이런 걸 한번 따져봐야죠.


병력청취. 그러니까 환자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잘 듣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런 거에서 주로 나오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제가 갑갑한 것 중의 하나가 환자분이 오셔서 저는 협착증인데 치료받으러 왔다고 한다던가 저는 목디스크인데 치료받으러 왔다고 하면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요. 환자분들 본인의 목소리로 말씀해주시는 게 제일 좋아요. 다른 분이 목디스크인데 치료가 필요하다가 아니라 본인이 불편한 걸 말씀하셔야 해요. 예를 들면, 내 손이 저리다, 팔이 저리다, 어깨 움직일 때 저리다, 아니면 목 뒤에 견갑골 사이가 너무 아파서 칼로 찢어지는 거 같다, 젓가락질하는데 요새 젓가락질이 잘 안된다.. 환자분이 바로 불편하신 것을 말씀해주시면 굉장히 우리가 정확하게 환자분의 문제를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네. 사실은 대학병원이 워낙 진료시간이 짧으니까 환자분들은 굉장히 이것을 빨리 말씀을 하셔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신 진단부터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것보다는 그 짧은 시간 안에 더 잘 하려면 증상을 말씀해주시는 게 좋다는 거죠? (그렇죠.)  네. 그걸 좀 유의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게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가 하는 부분일 것 같은데요 사실은 많은 분이 디스크 하면 수술적 치료를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유일한 치료방법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혹시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화제의 중심은 목디스크니까요 목디스크 대부분은 사실은 수술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 몸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잘 만들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중의 몇 개가 고장이 나도 살 수가 있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좀 고장이 났다 해서 바로 그걸 고쳐야 하는 건 아니고요. 결국 환자분이 어느 정도의 기능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그걸 명확하게 해주셔야 해요. 예를 들면 어느 신경이 기능이 좀 떨어졌어요. 어디가 좀 고장이 나거나 힘이 빠져도 그게 본인의 삶에 크게 중요한 기능이 아니면 그거 없이 살 수가 있는 거죠. 그걸 고치려 했다가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 본인의 삶에 이 기능이 필요한지 안 필요한지에 대해서 의사와 서로 상담을 해야 하는 게 있고요(그게 중요하군요).

두 번째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비가역(돌이킬 수 없는 상황), 다시 말해서 어떤 시점이 있어요. 어떤 시점에서 이걸 되돌릴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럴 때 우리가 환자분들한테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하면 우리가 이걸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 결정하시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근데 그럴 때 아니, 좀 더 지켜보겠다...대개 수술을 이야기할 때는 어떤 시간의 창이 있어요. 시간 창을 지나 가버리면 다음에 수술해도 원래 상태로 못 돌릴 때가 있으니까 의사 선생님들하고 잘 상의를 하셔서 이 기능이 나에게 꼭 필요한가 이 기능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그냥 둘 때 다른 것들은 어떠하냐, 그다음에 이 기능이 꼭 필요한 거라면 지금 해야 하냐 아니면 좀 더 두고 본 뒤 해야 하냐 그런 것들을 상의하시면 결정에 굉장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요추도 마찬가진데 어떤 증상이 시작되고 엄청나게 통증이 심하게 있다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사실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는데 목 통증도 그런 경우들이 꽤 있는 거 같은데요 이게 어떻게 다시 들어가는 것도 아닐 텐데, 디스크가 왜 좋아지는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금 들어가지요.(아, 조금요?) 네. 왜냐하면, 맨 처음 디스크가 빠져나올 때는 물이 빠진 거라고 했잖아요? 아무리 마른 거라 해도 물이 좀 있어요. 빠진 다음에 두 가지 사건이 생깁니다. 하나는 신경을 압력으로 미는 게 하나 있고요, 다른 하나는 디스크가 원래는 없는 공간에 나타나니까 염증 반응이 생겨요. 두 가지죠. 염증 반응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좋아지는 게 있고요, 두 번째 물이 좀 빠져요. 물이 빠지면 부피가 좀 줄죠. 압력이 조금 줍니다. 그런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 눌리는 신경 처지에서 보면요, 얘가 꽉 눌리면 맨 처음에 신경이 좀 부어요. 두들겨 맞으면 멍드는 것처럼 붓죠. 부었다가 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피복이 떨어져 나가는 거죠. 떨어져 나가면 부피가 좀 줄어요. 신기하게. 부피가 줄 때 특징적인 것 중의 하나가 우리의 통증을 만든 신경은 피복이 거의 없어요. 자기 자신의 피복이. 그니까 바깥쪽 피복이 조금만 상하면 바로 압력을 받기 때문에 통증을 만드는 신경은 금방 없어져 버려요. 없어져 버리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통증은 1번. 이게 급성을 우리가 해야 해요. 빨리 우리가 피해야 하는 거죠. 어떤 사건이 벌어져서 통증을 일으킨다는 건 빨리 피해야 해요. 근데 그 사건이 계속되면 피할 수가 없는 사건이잖아요. 피할 수가 없는 사건이면 통증이 더는 우리 몸에 도움이 되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이 통증을 차라리 없애는 게 나아요.(몸에서 그렇게 한다는 거죠?) 몸에서 없애고 대신에 이상 감각으로 대체를 하는 거예요. 이 이상 감각을 대개 만성 통증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건 통증이 아니에요. 감각 이상이지.(뇌가 그렇게 조절을 하는 건가요?) 신경계가 급성 통증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해놓은 거예요. 아주 급성기에 우리한테 어떻게 보면 각성, 조심하라는 사인을 주는 거지 이 사인 역할이 끝난 다음에 사인 시스템이 필요가 없는 거예요. 차라리 없애 버리는 게 우리 삶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두 가지 면에서 우리가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통증이 없어지는 원인이랄까? 통증이 없어지는데 우리가 흔히 놓치는 게 좋아졌다고 표현하잖아요. 잘 봐야 하는 게 힘이 좀 더 빠지면 더 못해진 거죠. 통증을 맡아오는 시스템이 없어져서 어떻게 좀 살아보려고 했는데 통증 시스템 없애는 거 더하기 운동 기능까지 없어지는 상황이 되어있으니까 더 못해지는 상황이 될 수가 있어서 그 두 개를 잘 구분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초기에 목디스크, 팔 아프고 이런 증상들이 있다가 진통제 먹다 보니까 조금 나아졌다고 할 때 오히려 조금 주의해서 봐야 할 수도 있겠네요, 선생님?


그렇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저희가 알아요. 통증 때문에 디스크 뭐 하는 게 아닌가. 통증은 지금도 말씀드린 것처럼 어차피 이건 좋아지게 돼 있어요. 통증 때문에 수술하거나 이런 거는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고요, 대개 수술을 한다 그러면 신경이 진짜 큰 문제가 있을 때 우리가 수술이라는 걸 생각하고 그냥 아프기만 할 때는 진통제도 있고 주사도 있고 물리치료도 있고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니까요. 그럴 땐 뭐 수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리치료 잠깐 말씀해주셨는데요, 물리치료도 받으시는 분들 꽤 많은 거 같아요. 그런데 물리치료는 실제로 효과가 좀 있는 건가요?


굉장히 지금 어려운 질문이세요. 왜냐하면, 물리치료라는 게 어떤 하나의 시술이 아니잖아요. 굉장히 여러 가지 시술을 하는 통칭이기 때문에 각각 나누면 한없이 많으므로 여태까지 이거를 큰 연구를 했어요. 했는데 결과가 완전히 뒤죽박죽입니다. 뭐 이게 좋다 저게 좋다... 결국 이게 뒤죽박죽이면요.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거죠 저희가...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저희가 물리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하니까 어떻게 보면 해봐서 환자한테 도움이 되면 좀 더 해보시는 거고, 효과가 없으면 그건 계속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거예요. 이때 흔히 하는 말로 목디스크 하면 견인 치료를 굉장히 많이 이야기하세요. 그런데 견인치료는 도수치료와는 조금 다릅니다. 도수치료라고 하는 것을 목을 조금 비틀어서 원래 자리로 수복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경추에서는 도수치료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도수치료는 안정보다는 움직임에 방점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외력으로 비틀기 시작하면 원래 우리가 디자인했던 것보다 더 많이 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어서 이건 정말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고요, 견인치료는 괜찮습니다. 해보는 거는 괜찮은데 역시 이것도 효과가 있으면 좀 더 하시는 거고, 효과가 없으면 이걸 효과가 있을 거로 생각하고 굳이 계속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오늘은 우리가 흔히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수핵탈출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민선, 도움 말씀에 우리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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