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환자에게 어떤 의사이고 싶은지?

환자들하고 소통할 수 있고 환자들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는 게 제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실제 요즘 여러 가지 의사하고 환자 관계에 있어서 껄끄러운 이런 부분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들이 예전보다는 많아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같이 나누고 또 병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Q. 관심 갖고 계신 연구나 진료분야가 있다면?

저는 어차피 수술하는 외과 의사이기 때문에 외과적인 치료, 어디까지 대장암을 수술할 거냐, 이런 부분들 포함해서 요즘에 최근에 있는 최소침습수술, 복강경이라든지 로봇수술 그리고 그걸 포함해서 여러 가지 수술들에 관심이 좀 있고요. 또 전반적으로는 대장암 자체에 대한 치료, 결국 궁극적으로 대장암 자체를 어떻게 치료하느냐가 관심 있는 분분인데, 궁극적으로 대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찾는 데 관심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으신지?

기억에 남는 환자는 젊은 여자분 환자였는데요. 대장암이 진단 됐을 때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였었고 흔히 말하는 간에 전이가 돼서 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수술하고 여러 가지 제반 조건들이 안 좋으셔서 가정 환경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면서 힘들어 하셨는데 항암치료 하고 다행히 한 번 간을 절제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좋아졌는데 결국은 다시 재발하셔 가지고 돌아가셨는데, 그 과정에서 환자분하고 같이 얘기하고 상황들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고… 돌아가실 때까지도 얘기하고 외래에서 의사소통 했던 것들… 그런 과정들이 사실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환자(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우리 환자분들 수술하고 나서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게 뭘 먹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이 관심이 많으시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는데, 알게 모르게 민간요법이라든지 아니면 나름대로 약을 구해다가 드시는 분들이 좀 있는데, 실제 그런 것들을 많이 질문을 하세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의사 선생님들하고 상의를 해서 진행하셨으면 좋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에 결국 신뢰의 문제가 아닐까 싶고요. 서로 믿어 주고, 환자분들도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지 저희도 같이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치료를 의사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분이 의지를 내서 적극적으로 같이 함께하는 것들, 그런 것들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