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환자에게 어떤 의사이고 싶은지?

환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의사하고 의사들이 생각하는 좋은 의사는 차이가 좀 있죠. 전문분야고 (전공은)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런 노력을 해야죠. 의료진들이 보호자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고 보호자나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단어나 그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우리가 자료가 있어야죠. 보호자한테 설명할 수 있는, 논문을 통해서 우리 자체의 자료가 있으면 그걸 가지고 설명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의사로서 아쉬움이나 보람을 느낀 일이 있다면?

아직까지 치료 방침에서 굉장히 논란이 많은 부분이 많아요. 논란이 많은 부분이 많은데, 그런 환자들이 대개 저희들이 지금 현재 단기 성적은 굉장히 좋아졌어요. 선천성심장병의 단기 성적은 좋아졌는데, 장기 성적이 문제인데 그런 애들이 외래에서 5년, 10년, 15년 다니면서 이렇게 보면,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여 주는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에 굉장히 보람이 있죠. 굉장히 보람이 있고…. 저희들이 하고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해서 장기 결과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발표하고 새로운 치료 방침을 인정 받고 그런 과정이 저희한테 굉장히 보람 있는 부분입니다, 저희 분야에서는.

Q. 관심 갖고 계신 연구나 진료분야가 있다면?

저희 분야는 역사가 짧아요. 역사가 비교적, 다른 학문에 비해서 소아심장수술분야는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아직까지 모든 의사들이 공감하는 치료법이 아직까지 정립이 안 된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사실은 복잡한 심장병을 가지고 수술한 애들이 수술이 시작된 지가 불과 20~30년밖에 안 된 경우도 있고, 그런 애들이 지금 스무 살, 서른 살, 사십대 초반 이런 경우거든요. 그 전에는 다 죽었던 환자들이 새로 살아가지고 그런 환자들이 굉장히 관심이 있죠. 중요하고, 또. 그런 환자들이 수명이 어느 정도 되고 또 살아가면서 문제가 생길 때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 분야가 지금 저희들이 해야 하는 부분이고 사실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심장병의 경우에는 임신한 상태에서 거의 진단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 외래에는 산모들이 굉장히 많이 와요. 산모들한테 카운슬링 해줬을 때 보호자 입장에서 힘들죠, 굉장히. 임신한 상태에서 애기가 심장병이 있다고 그러면. 그런 상태에서 저희들이 태아센터가 있으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런 환자들한테. 신경도 많이 쓰고 그런 보호자를 안심시키고. 임신이 잘 유지되도록 하고 또 태어났을 때 애기를 치료해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일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Q. 환자(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와 같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보호자분들이 굉장히 힘드신 부분도 있고 저희 의료진도 힘든 부분이 있어요. 특히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신뢰관계에요. 신뢰. 제가 외래를 보면 굉장히 이 병원, 저 병원자료를 가지고 계속 돌아다니는 보호자들이 사실은 많죠. 신뢰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정말 믿으셔야 돼요. 환자나 보호자분은 의료진을 믿고, 정말 100% 믿고 신뢰를 하고 의사, 의료진 지시에 따라 줘야 해요. 그게 사실은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우리 나라 사회가 여러 가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의료진과 환자 간의 신뢰 문제…. 그래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정말 병원 의료진을 100% 믿고 신뢰를 해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지시나 이런 것들을 적극 믿고 전적으로 따라 주셔야 되고 그게 사실은 가장 환자분한테서 치료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물론 저희들이 노력할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런 신뢰를 하시고 의료진을 찾아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